기자명 박하나 기자 (melissa12@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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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기대 그리고 포부로 가득했던 대학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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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와 소모임과 과제와 시험 속에서 어찌어찌 끝낸 1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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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시작된 방학_ 어느새 시작된 방황
...
변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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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 한 거라곤 아무것도 없고,
되짚어보니
1학기동안 한 것도 아무것도 없고
밀려오는 허무감의 끝에서 망설이던 손을 뻗어 잡은 지푸라기. 성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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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과제 폭풍과
‘일어나지 못할 바에야 날을 새겠어!’ 라고 외치게 만드는 아침 트레이닝.
그 속에서 휘청거리는 나 자신.
나태한 게 나을까, 여유가 없는 게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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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이 넘는 통화와 그 이상이 넘는 체크 횟수.
죽어라 고민해도 나오지 않는 컷, 식상한 내 작컷센스에 대한 실망감.
지면에 실린 일곱 글자-박하나 수습기자-에 눈 녹듯 사라지는 마음과
그 자리를 채우는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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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따위를 외치는 나태의 자기합리화를 무시한 채 견뎌낸 8주!
그 과정에 대한 달콤한 보상으로 얻게 된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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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그 이름을 걸고 시작하는 방중활동.
언제나 초심을 잊지 않기를. 야, 정신차리고 긴장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