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오상 기자 (martlet4@skku.edu)
최근 친환경 생활의 인기와 함께 자전거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특히 자전거는 운동효과와 교통비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도 언덕이 많은 인사캠에 비해 부지가 넓고 평탄한 자과캠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모자를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애용하고 있다. 우리 학교 제1의 자전거 애호 동아리 ‘Team SKKU’는 자전거를 통해 운동과 친목 모두 놓치지 않는 욕심 많은 동아리다.

지난 2006년도에 만들어진 Team SKKU는 그 동안 정식 명칭이 없이 활동하다가 지난 2009년에야 Team SKKU라는 이름을 달고 활동하게 됐다. 자전거를 좋아하고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는 학우라면 주로 타는 자전거의 종류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다.현재 인터넷 카페 회원 수만 1백50명에 이르고 오프라인에서 꾸준하게 활동하는 회원은 양 캠퍼스 합쳐서 20여명이 있다. 특히 △학부생 09학번 막내부터 △대학원생 △졸업생까지 함께 활동하는 등 다양한 회원들이 참여해 생각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많은 학우 분들이 동아리에 가입하셔서 자전거의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는 Team SKKU의 김태영(기계07) 학우는 동아리의 열린 문을 강조했다.

학기 중에는 매일 아침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이 동아리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수원지역 연합모임 참여와 장거리 주행을 한다. 이렇게 정기적인 모임뿐만 아니라 주중에 어느 때나 회원들끼리 인터넷에서 만나 ‘번개’ 라는 이름의 자전거 모임을 갖기도 한다. 특히 작년에는 수원지역 동호인 자전거 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학교 울타리를 넘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방학 때도 전국일주나 자전거 장기 여행 등을 한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 때는 자전거를 타고 속초와 거제도를 다녀오는 등의 활동을 통해 건강한 여가 선용에 앞장서고 있다.

으레 겨울에는 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이 저조한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다르다. 그들은 추운 겨울에도 산악자전거를 타고 산행을 즐기거나 함께 자전거를 고치고, 개조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가진다. 특히 어미 새가 아기 새에게 먹이를 물어준다는 뜻의 ‘어미새&아기새’라는 게시판을 통해 자전거 부품을 추천해 주거나 공동구매를 제안하는 등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전문적인 자전거 생활을 서로 도와주고 있다.

Team SKKU는 타 대학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참여하는 수원지역 동호인 모임 외에도 작년 11월에는 처음으로 △서울대 △한양대 △고려대 △연세대학교 자전거 동아리들과 모여 함께 주행을 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다른 대학교 자전거 동아리에서도 연락이 오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상당수 회원이 자취생 또는 기숙사생이라 도난 위험이 많은 자전거를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회원들은 자전거를 수리하고 보관할 수 있는 동아리방이 가장 아쉽다고 토로한다.

쉬지 않고 달리는 자전거처럼 Team SKKU는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그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우리 학교 마크를 보면서 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도 그들의 열정은 쉬지 않고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