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박상훈 국제 마인드맵 공인 지도사

기자명 고두리 기자 (doori0914@skku.edu)

윤이삭 기자 hentol@skkuw.com
■ 국내 최초로 국제 BLI자격증을 취득했다. BLI란 무엇인가
BLI란 ‘Buzan Licensed Instructor’의 약자로 국제 마인드맵 공인 지도사를 말한다. 마인드맵이 소개된 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마인드맵을 제대로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이 부재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우리나라에도 부잔 코리아가 설립되면서 마인드맵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BLI는 마인드맵에 관련된 교육을 지도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나를 포함해 총 8명이 국내 1호로 수료했다.

■ 마인드맵을 언제 처음 접하게 됐는지
마인드맵과의 첫 만남은 지금으로부터 19년 전, 고등학생 때였다. 우연히 신문을 보던 중 마인드맵 기사를 접했는데 무척 신기해서 그대로 따라해봤다. 좀 더 체계적으로 배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2006년 마인드맵 전문 교육기관이었던 아인즈스쿨에서 교사교육을 받아 수료했다. 더 나아가 2008년 싱가포르에 있는 BLI과정에 통과해 국제 마인드맵 공인 지도사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 많은 사람들이 마인드맵에 대해 잘 알지 못 하고 있다
마인드맵이 단순히 핵심어를 나열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마인드맵에서 토대가 되는 것은 △방사형 사고 △구조화 사고 △시각적 사고이다. 이 중 시각적 사고를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마인드맵의 극히 일부분만을 차용해 왜곡하고 있다. 따라서 먼저 마인드맵의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부잔코리아에서 발간하는 여러 도서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대학생이 마인드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은
마인드맵은 두뇌활용원리를 연구하고 녹여낸 것으로 모든 학습법의 토대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마인드맵은 정말 다양한 학문에서 활용될 수 있다. 대학생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우리 두뇌의 하부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삼십대가 되면 두뇌는 구축된 하부구조를 정비하게 된다. 두뇌 신경세포의 네트워크가 촘촘해지면서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범위가 비약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마인드맵은 중심에서 사방으로 뻗어가는 방사사고를 통해 하부구조의 연결 관계가 더 잘 이뤄지도록 도움을 준다. 이것이 바로 대학생에게 마인드맵이 필요한 이유다.

■ 앞으로 마인드맵의 대중화를 위해 목표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마인드맵을 이용해 ‘두뇌해방’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오늘날 사교육으로 인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힘들어하고 있다. 마인드맵을 통해 자신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들이면 잘못된 사교육의 폐해에서도 벗어날 수 있으며 이것은 곧 실력으로도 나타난다. 마인드맵 교육이 보편화되도록 지금처럼 지도사로서 임무를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