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진(전전컴10)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방학 중에 동아리활동을 위해 명륜캠퍼스에 간 적이 있다. 경영관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눈 앞에 성대신문이 있었다. 처음에는 1학기 마지막 호가 아직도 쌓여있나했는데, 자세히 보니 성대신문에서 방학 중에 한번 발행하는 이른바 ‘방중호’였다.
그 날 나는 방중호를 읽으면서 참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학교의 소식을 전하는 학보사에 관심이 없는 나 자신에게도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방학 중에도 항상 노력하는 성대신문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성대신문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성대신문을 여러 곳에 배치한다든가, 미투데이나 트위터, 그리고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의 여러 갖갖은 노력을 하는 성대신문을 또한 나는 알고있다. 하지만 그 노력만큼 성대신문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같은 성균인으로서, 그리고 성대신문 구독자로서, 앞으로 학생들의 성대신문 참여증진을 위해 같잖은(?) 의견을 좀 말하고자 한다.
첫째, 성균인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같이 있어야 한다. 실제 캠퍼스에 많은 성대신문이 비치되어있지만,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성대신문이 항상 같이 있었으면 좋을 것이다. 성균관대의 재학생, 졸업생 커뮤니티 홈페이지인 성대사랑(http://www.skkulove.com)이나, 성균관대 학생킹고포털이다. 구체적으로, 성균관대 학생킹고포털로 로그인을 하면 SKKU NEWS라고 해서 학교에 관한 기사가 실려있다. 하지만 이는 학교외에서 만드는 기사들이기 때문에 실제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공간을 성대신문이 담당을 하여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행사나, 학생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기사를 실어놓는다면 괜찮을 듯싶다.
둘째,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벤트가 필요하다. 단순한 퍼즐퀴즈와 같은 성대신문에 관심이 있어야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이벤트가 아니라, 규모가 큰 이벤트를 여는 것이다. 규모가 크다보면 여러모로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힘든 점도 많겠지만, 홍보를 많이 하면 그 만큼 참여도도 클 것이다. 그런 많은 참여를 하게 되고나면, 성대신문에 관한 관심과 참여도 많아질 것이다. 또한 이는 실제 대동제를 참여하면서 느낀 건데, 여러 동아리나 모임에서 했던 행사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행사는 바로 우승시 주는 상품이 큰 행사였다. 실례로 우승하면 아이팟, 닌텐도DS를 주었던 우유빨리/많이먹기대회, 그리고 우승시 아이팟을 주었던 스타크래프트대회다. 이런 행사들을 상품이 커서 학생들의 구설수에도 꽤 많이 오르내렸었다.
나의 의견은 아주 작은, 성균관대의 어느 새내기에 혼잣말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좋은 의견은 많다. 여러모로 성대신문은 지금껏 많은 노력을 해왔었고, 지금도 발빠르게 뛰고 있고, 앞으로도 크게 발전해 나갈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아무쪼록 성대신문에서 일하고 있는 가까운 친구를 둔 학생으로써, 그리고 성균관대의 재학생으로써 성대신문이 학생들에게 학교의 소식을 전하고, 학생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대변해주는 더욱 더 크고 넓은 학보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