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공연… 학우들 관심 절실해

기자명 고두리 기자 (doori0914@skkuw.com)
오는 29일 심산 김창숙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나는 누구냐>가 경영관 내 원형극장에서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공연된다.
심산사상연구회(회장:김성주 교수ㆍ정외)와 학생처(처장:송해룡 교수ㆍ신방)가 주최하고, 인사캠 총학생회(회장:최은원ㆍ영문06)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이윤택 씨 극본을 바탕으로 박정만(영문) 연구교수가 총연출을 맡게 됐다.
<나는 누구냐>는 우리 학교 설립자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생애를 담은 연극이다. 위태로웠던 정치 상황 속에서 애국을 향한 자신의 의지와 열정을 꺾지 않고, 현실적 안위를 추구하는 나약한 정치인들의 회유에도 강건하게 자리를 지킨 김창숙 선생의 모습을 조명한다.
특히 올해에는 예술학부생 중심으로 공연했던 지난 공연들과 달리 공개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했다. 다양한 학부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6월에 오디션을 진행했지만 학우들의 참여도는 저조했다. 인력이 부족해 공연실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나 가까스로 3명의 학우가 지원했고 정화예술대학 학생들의 도움을 얻어 다행히 공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재정상황과 인원수급 상황을 고려해 절제되면서도 우리 학교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막바지 연습 중에 있으며, 오늘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최종리허설에 들어간다. 
우리 학교 600주년 기념행사의 목적으로 98년부터 시작된 이 공연은 작년을 제외하고 매회 열리고 있으나 학우들의 관심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총연출을 맡은 박정만(영문) 연구교수는 “성균인이라면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가 어떤 맥락으로 설립됐는지 알 필요가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성균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기 바란다”고 학우들의 공연 관람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