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개최… 국왕의 신도비도 전시돼

기자명 박하나 기자 (hana@skkuw.com)
우리 학교 박물관(관장:이준식 교수ㆍ중문)에서 오늘부터 11월 30일까지 ‘조선전기 신도비(神道碑)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제26회 기획전으로 관람을 원하는 학우는 600주년 지하 1층에 위치한 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에서는 조선 시대의 국왕 신도비 4종을 비롯해 △율곡 이이 △한명회 △황희 등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들의 신도비 탁본 30여 종이 전시된다.
신도비는 현직ㆍ증직을 포함한 2품 이상 관인들의 묘소 동남쪽에 위치한 큰길가에 세워지는 석비를 말하는 것으로 신도비의 건립은 대부들에게 큰 영예로 여겨졌다.
이는 조선 시대 성리학의 보급과 함께 성행해 고려 때에는 없던 국왕의 신도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비문에서는 당대의 명망 있는 문장가의 문장과 유명한 서예가들의 글씨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번 기획전에서는 퇴계 이황이 스스로 지은 묘갈명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이와 관련 김대식 직원은 “성균관의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학우들이 박물관 전시와 같이 교내에서 진행되는 학술적 행사도 즐겨줬으면 한다”고 학우들의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