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왕(경제05) 학우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들을 한 군데 담아낸 ‘아이러브캠퍼스(ilovecampus)’라는 어플리케이션(이하:어플)이 있다. 이 어플의 개발을 이끈 것은 ‘아이러브캠퍼스’의 대표인 우리 학교 박수왕(경제05) 학우다. 젊은 나이부터 다양한 활동을 해 온 그를 만나 어플 개발 및 다른 활동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 학우는 아이러브캠퍼스 어플의 개발을 주도했다. 아이러브캠퍼스는 각 학교의 △강의시간표 △공지사항 △도서관정보 △캠퍼스맵 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컨텐츠들이 하나로 집약돼 있는 어플이다. 그는 “학생들이 쉽고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들을 모아봤어요. 아이러브캠퍼스라는 이름처럼 캠퍼스 생활의 모든 것을 제공하려고 했죠. 학교 관련 어플은 학교의 요청에 의해 기업에서 만들어주거나 자기 학교의 것을 만들기만 하는 수준에서 그치는데, 우리는 여러 학교의 학생이 모인 만큼 많은 대학교의 어플을 만들려고 해요”라며 아이러브캠퍼스 어플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군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그의 저서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군대에서 배웠다』가 큰 인기를 끌어 전자책(e-Book)으로 출판된 일은 어플 개발에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직접 쓴 책이 전자책으로 나오니 이를 보기 위해 어플이라는 것을 써보게 됐어요. 이를 통해 어플에 관심을 갖게 됐고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죠. 그러던 중에 우리 학교 관련 어플이 없다는 것을 알아 학우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어플 개발을 시작했죠”라며 아이러브캠퍼스 어플 개발의 동기를 밝혔다.

이러한 어플 개발의 바탕에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박 학우의 도전 정신이 있다. 청소년 시절 국제학생회교류나 국제로타리클럽교류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대한민국고등학교총학생회의 회장도 지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그는 “전국의 학생회장이 모여서 사회적 유명 인사들의 강의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죠. 이런 행사를 진행하면서 어떤 도전을 하고 그 도전에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라고 답하며 도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그가 다양한 활동을 하는 데에 힘든 점도 있었다. 처음 도전해보는 일이 많다보니 힘들 때도 많은데 그럴 때마다 먼저 사회 경험을 한 아버지로부터 좋은 조언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또한 피드백을 통해 어플의 업그레이드 방향을 알려주는 유저들의 참여가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된다고 한다.

10월 4일 오늘, 60여 개 대학교의 컨텐츠가 담긴 아이러브캠퍼스 어플이 출시됐다. 10월 안에 1백 개 대학교, 올해 안에는 전국 모든 대학교의 컨텐츠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또한 그는 앞으로 웹출판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오프라인 출판의 비용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들에게 웹으로 책을 출판할 기회를 주고 싶어요. 나아가서 책이라는 지적재산권을 웹출판을 통해 외국에 수출하도록 돕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박 학우는 대학생들에게 “청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열정”이라고 전한다. “인간관계 형성을 잘해 둔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또 열정을 가지고 많은 도전을 해두는 것도 중요해요”라며 그는 학우들이 대학 생활을 알차게 보낼 것을 제안한다. 젊은 나이를 알차게 보내고 있는 박수왕 학우. 그의 또 다른 도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