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제도 변경에 여름학기 졸업자 혼란 예상돼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경영학부(학부장:송인만(경영) 교수)는 지난 8일 경영학 및 경영복수전공 졸업자격 기준을 개정, 오는 8월 졸업예정자부터 적용키로 했다.
개정된 졸업자격 기준은 △2002학년도 졸업자 기준으로 TOEIC성적(TOEFL, TEPS 포함)이 상위 15%이내(TOEIC점수 7백점 이상) △국가 고등고시(사법, 행정, 외무) 1차 합격자 혹은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자 △공인회계사 1차 합격자, 세무사 1차 합격자, AICPA 2과목 이상 합격자, 관세사 1차 합격자, CFA 1차 합격자로 각 항목 중 1항목 이상의 자격을 갖추었을 경우에만 졸업이 가능하다.
경영학부가 기존 졸업영어시험을 폐지, 공익 토익 점수를 졸업기준으로 변경한 이유로는 국제화의 붐과 국내 각 기업의 신입사원 모집에서 토익 8백점 이상을 요구하는 경향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영학부행정실 서동호 실장은 “갑작스런 제도 변경으로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돼 이번 학기 졸업자에 한해 졸업자격기준 미달자가 많을 경우 운영위원회를 소집,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경된 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경영학을 복수전공 한다는 김선정(유동4·한철) 군은 “충분한 사전 예고 없이 이번 여름학기 졸업자부터 개정된 졸업자격을 적용하는 건 문제”라며 “변경된 졸업자격은 영어 아니면 고시를 선택하라는 것인데 영어의 중요성은 인식하나 6월까지 영어성적표를 제출하려면 5월의 시험밖에 기회가 없어 갑자기 점수를 올리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군은 “마케팅이나 광고 분야를 공부한 학생도 많으나 이들은 고시나 공인 시험과는 거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현기자 bright39@mail.sk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