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인상 끝에 일어서… 학교와 견해의 차이 보여

기자명 조은혜 기자 (amy0636@skkuw.com)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이하:국문과) 원우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16일 시작된 ‘475시간 릴레이 1인 시위’가 오늘까지 이어진다.
‘475시간 릴레이 1인 시위’는 2011학년도 대학원 등록금이 4.2% 인상된 것에 반대하는 움직임이다. 이에 관해 국문과 허민(국문 박사2기) 학생회장은 “원우들 간에 언제까지 견디고 있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자연스러운 합의가 이뤄져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원우들의 요구 사항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등록금 인상 철회 및 학교와의 재협상이다. 등록금 심의 위원회(이하:등심위)에는 교직원 대표 4명(△성재호 기획조정처장 △엄한주 학생처장 △박성수 총무처장 △이기형 예산기획팀장)과 학생 대표(△김영권 인사캠 학부 총학생회장(이하:총학회장) △장인혁 자과캠 학부 총학회장 △천창희 인사캠 대학원 총학회장 △최진웅 자과캠 대학원 총학회장), 그리고 관련 전문가로서 유상수 위원이 참여했다. 총 7차에 걸친 등심위 회의 끝에 물가상승, 건물 신축 자금 등을 이유로 대학원 등록금 4.2% 가 결정됐다. 이에 오혜진(국문 박사4기) 원우는 “왜 4.2%의 인상이 불가피한지 정확히 이해가 가지 않고 그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견해을 밝혔다.
이와 관련 엄한주(스포츠) 학생처장은 “대학원 등록금이 비싸다는 점과 국문학과 학생들의 의견은 충분히 설득력 있다”며 “하지만 장학 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등록금 인상보다 주목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학원은 이공계열의 경우 장학제도가 비교적 잘 마련돼 있지만 인문과학계열은 장학금이 충분히 지원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현재 등록금 인상이 결정됐지만 향후 인문학 분야에 지원을 넓힐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문학과 원우들의 두 번째 요구는 연구 지원에 대한 개선이다. 2011학년도 인문계열 기준 4백74만9천 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지불하는 상황에서 그에 걸맞은 연구 환경이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 엄 학생처장은 “학교 역시 인식하고 있는 문제”라며 “앞으로 연구 환경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우들은 등록금 인상 요인에 대한 명확한 해명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현재 등록금 인상 결정에 관한 공식적인 설명은 등록금 심의 위원회에 참석한 4명의 학생위원이 성대사랑(http://www.skkulove.com)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