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섭(컴교09)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개강한지 별로 안 된 것 같더니 어느새 벌써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시험기간이면 자연스럽게 밤늦게 까지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는데(흔히 말하는 철야) 학교를 3년차 다니는 입장에서는 우리 학교 내에 24시간 편의점이 없다는 사실이 매우 아쉽다.
우리 학교에 위치한 편의점 및 매점들은 경영관, 인문관, 법학관, 수선관, 학생회관, 중앙도서관(지금은 공사 중이라 이용불가)에 위치해 있는데 그나마 제일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곳, 경영관 편의점도 오후 10시면 영업이 종료되고 사실상 9시 30분 이후에는 이용하기가 어렵다.(편의점 정리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학교에 기숙사가 없어서 그런 것일까?
시험기간에 도서관 열람실이나, 학과 과방등에서 공부하다가 오후 10시 이후에 간식이나, 담배 등을 사러가려고 하면 쪽문까지 내려 가야한다.(특히 필자는 법학도서관에서 자주 공부하기 때문에, 쪽문까지 내려가려면 큰맘 먹고 나서야한다.) 이때 오고가고, 떠들고, 밥 먹고 하면 한 시간은 훌쩍 지나가게 마련이다. 물론 그 순간은 즐겁다. 공부로 받았던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해소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다시 열람실로 돌아오면 한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과, 다가오는 시험시간의 압박으로 방금 전의 즐거움은 초조함으로 바뀐다. 시험 전날이나 당일에는 더욱 그렇다.
만약 시험기간만 이라도 교내에 있는 편의점들이 연장영업 및 24시간 영업을 해준다면 이러한 불편함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지는 않을 까? 우선 교내 편의점은 교외보다 가깝고 자연스레 시간도 절약될 것이다. 또한 필자처럼 혼자서 밥을 먹지 못하는 학우들도 편하게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교내 편의점, 시험기간은 많은 학우들이 늦게까지 공부하는 만큼 이러한 학우들을 위해 24시간 편의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새 고학번이 되어버린 09학번인 내가 졸업하기 전에 24시간 편의점을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