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예약 받아… 26권의‘사람 책’대기 중

기자명 차윤선 기자 (yoonsun@skkuw.com)

삼성학술정보관(관장:이은철 교수ㆍ문정, 이하:삼도)에서 책 대신 ‘사람’을 대출하는 Living Library (리빙 라이브러리) 행사를 오는 17일 삼도 4층에서 실시한다.
지난 8일부터 오늘까지 전용 홈페이지(livinglib.skku.edu)에 접속해 예약한 학우에 한해서 Living Book(리빙 북)을 빌릴 수 있다.
Living Library란 유럽에서 시작된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 서비스로 이용자가 신청한 Living Book은 지정된 장소 및 시간에 대출되어 대화한다. 즉 책이 되길 자원한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이들과의 대화를 원하는 독자가 상호 교류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총 26권의 Living Book은 △‘창조적 혁신 대학의 SKKU’라는 주제의 김준영 총장 △‘자신에게 맞는 직업 찾기’의 김형섭(신소재) 교수 등 총장 및 교수 △‘어학연수 제대로 알고가자’라는 주제의 김영준(수학07) △‘PEET KNOW-HOW’의 한상훈(약학04) 등 독특한 경력을 가진 학우들로 구성돼 있다.
또 ‘나는 기자다’의 이한길 기자,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주제로 서경덕 한국홍보전문가 등 사회 각계 유명인이 참여한다. 각 Living Book은 자신이 정한 주제를 통해 독자와 약 20분간 대화하게 된다.
한 책당 대출한도는 5번으로 한 번 대출 될 때 최대 3명의 독자가 한꺼번에 Living Book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한 독자가 중복해 여러 명의 책을 빌릴 수 있어 최대 오후 2시30분에서 5시까지 5명의 Living Book과 대화할 수 있다.
한편 이번 Living Library 행사는 우리나라 대학 기관 최초로 행해지는 행사로, 학우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고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대해 삼도 자연정보운영팀 윤주영 계장은 “최근 스마트 폰의 대량보급 등으로 사람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대면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몸소 느끼는 성대한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