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경제10)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우리 학교 학우로 구성된 캠퍼스 수호단 ‘Campus Buddy Zaro(이하:자로)’가 발대식을 갖고 교내 순찰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학우들이 직접 학교를 순찰하게 하는 발상이 좋다고 생각된다. 학생들이 순찰을 하면 도움을 요청하는 입장에서도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생각에 더욱 편하게 부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순찰을 하는 자로 학우들 역시 자신의 학교를 지킨다는 생각에 더욱더 애교심이 생길 것 같다. 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 유지뿐만 아니라 강의실 소등 등의 환경을 지키는 일 또한 한다고 하니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자로 대원들 역시 학생이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얕보고 함부로 대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2인1조로 활동한다고 하지만, 위험한 상황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혜화 파출소와 율전 파출소가 협조부서로 지정된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도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내려갈 때면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든다. 건물들 내부는 열람실 근처를 제외하고는 거의 불이 꺼져있고, 문도 몇 개 빼고 잠겨있다. 늦은 시간에도 학우들이 꽤 많긴 하지만 교내에는 은근히 어둡고 으슥한 곳이 많기 때문에 조금 불안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캠퍼스를 수호해줄 자로 순찰대가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자로 대원들은 학우들의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주고 그린 캠퍼스 활동까지 하는 것이니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