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걸(사과계열11)
11학번으로 입학했을 당시 저는 학교 언론이 있다는 말만 들었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성대신문이라는 학교 언론이 있다는 것은 금잔디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신문을 보고나서였습니다. 또 제 주변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저를 포함해 제 친구들은 성대신문 수습기자를 선발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수습기자를 선발한다는 팸플릿을 본 것은 이미 신청 기간이 지난 뒤였구요. 한 학기를 지내고 보니 성대신문에 대한 홍보가 너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쉽게도 친구들 대부분이 성대신문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번 학교와의 마찰 때문에 신문이 나오지 않았을 때도 많은 학우들이 신문이 결호된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학기 초의 저처럼 지금도 성대신문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학우들도 있을 겁니다. 저는 이런 학우들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듭니다. 저는 매주 성대신문을 보면서 성대신문은 다양하면서도 질 높은 기사들로만 차있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이렇게 좋은 신문을 왜 학우들이 읽지 않는 걸까요.
왜 성대신문은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성대신문사의 기자분들은 열심히 뛰며 성대신문을 알리고 계시겠지만 학우들에게는 별로 체감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신문과 팸플랫 등에 한정되어 있는 홍보에서 더욱 다양한 홍보 방식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습기자 선발 때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종종 대자보를 붙여 보는 건 어떨까요? 독자 참여 코너를 늘려 학우들의 흥미를 끌어보는 건 어떨까요? 축제 기간에 부스를 설치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 외에도 많은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성대신문 같은 학교 언론이 홍보 부족으로 인해 학우들에게 외면 받는다는 사실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성대신문을 알림으로써 많은 학우들이 성대신문을 읽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