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스포츠10) 학우

기자명 김원식 기자 (nam3623@naver.com)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떠오르고 있는 한 배구 선수가 있다. 지난 월드리그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20점을 기록하며 쿠바와의 상대전적 37연패를 끊은 그 선수. 팀 내 최다 득점인 17점을 기록하며 8년 만에 프랑스를 꺾는 데 주축이 된 그 선수.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배구 국가대표로 발탁돼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광인 학우(스포츠10)를 만났다.
‘떠오르는 배구 샛별’. 이 한 마디가 지금의 전광인 학우를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말일 것이다. 현재 그는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전국대학배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그는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우리 학교가 우승하는 데 일조했다. 그의 활약은 단지 대학 스포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월드리그에서 그는 팀의 승리를 이끄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쿠바, 프랑스 등의 강팀들을 꺾는 데 일조했고 △스파이크로 83점 △블로킹으로 11점 △서브로 6점을 올려 개인 최다 득점 세계 3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전광인 학우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굳이 말하자면 당시 배구 선수셨던 삼촌의 권유가 배구를 시작한 계기랄까요.” 그가 배구를 시작하는 데는 특별한 계기가 필요하지 않았다. 배구에 대한 열정 하나가 이를 시작하게 해주었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된 것이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국가대표. 국가대표에 발탁됐을 때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 “솔직히 말해서 기쁨보다는 부담감을 더 느꼈던 게 사실이에요” 당시 그는 대표팀 형들과 적게는 3살, 많게는 12살이나 차이가 나는 어린 나이였다는 점에서 그 자리가 특히 부담됐다고 한다. “그 자리에 가서 어떻게 할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피해만 줄 것 같기도 하고. ‘과연 내 실력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그는 남들보다 더 연습하고 노력함으로써 이러한 부담감을 떨쳐내고자 했다고 한다.
운동선수에게 국가대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최고의 목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이미 국가대표가 된 그의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감독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바로 제 목표입니다.” 그는 감독 선생님과 약속을 했다고 한다. 재학 중에 우승을 4번 하고 나가겠다고. “얼마 전 대회에서 우승을 한 번 했으니 이제 3번 남았네요. 졸업하기 전까지 꼭 3번 더 우승하고 싶습니다.”
그는 말한다. 남들이 보는 것과는 달리 자신은 결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많은 대학생들은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대학생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어리다는 겁니다. 그 어리다는 것을 장점으로 앞으로 많은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저도 배구에 계속 도전해왔기 때문에 지금처럼 된 거니까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학교를 빛내기 위해 항상 연습하고 노력하겠다는 전광인 학우. 그의 끊임없는 도전이 계속된다면 배구 선수로서의 그의 미래는 앞으로도 계속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