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서준우 기자 (sjw@skkuw.com)

지민섭 기자 jms2011@skkuw.com

지난달 29일 우리 학교 의사소통교육센터에서 ‘글쓰기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 클리닉은 글쓰기에 대한 상담을 원하는 학우를 위해 만들어졌다. 상담 신청은 홈페이지(cec.skku.edu)를 통해서는 24시간 가능하며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직접 방문해서 해도 된다. 글쓰기 클리닉 데스크는 중앙학술정보관 3층 킹고카페 우측에 마련돼 있다. 의사소통교육센터장 원만희 교수에게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다.

■ 글쓰기 클리닉은 어떤 취지로 개설됐나
우리 학교에 입학하면 졸업까지 보통 수십 개에 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학우들이 보고서를 마감 시간이 임박해 형식적으로 제출하는 데 익숙할 뿐 제대로 자신의 글을 쓰고 있는 학우는 많지 않다. 개인의 노력 문제도 있겠지만 그동안 교양 글쓰기 과목을 제외하면 전공과정에서 필요한 글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혀 없었다. 이 클리닉은 글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는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학우를 위해 또 우리 학교의 지적 능력과 직결되는 글쓰기 능력의 향상을 위해 개설됐다.

■ 대상은 누구이며 어떤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나
어떤 종류의 글쓰기라도 도움이 필요한 재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의사소통교육센터 홈페이지의 글쓰기 클리닉 메뉴에서 접수할 수 있고 센터를 직접 방문해 접수 후 현장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상담은 상근 튜터와 1대1 방식으로 이뤄진다.

■ 어떤 프로그램이 운영되나
크게 세 가지 클리닉이 개설된다. 첫 번째는 교양수업 지원 클리닉이다. 이 클리닉은 ‘글쓰기’ 수업을 수강하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전공수업 지원 클리닉이다. 이 클리닉은 재학생 중 보고서나 발제문을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우라면 이용해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수월성 글쓰기 클리닉이다. 역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나 취업이나 공모전을 목표로 하는 실용적 목적의 클리닉이다. 그러나 모든 프로그램에서 퇴고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져서 글쓰기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우들이 줄어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시행 초기라 전담 튜터가 1명에 불과하고 인문사회 캠퍼스에만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점차 지원이 확대돼 자연과학 캠퍼스에도 클리닉이 개설되고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글쓰기 프로그램도 개설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서 제출을 위한 글이 아닌 나만의 글을 쓰는 대학 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