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최근 한 일간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학교의 순위가 고려대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와 있음을 볼 수 있다. 내가 입학할 때인 약 7년 전만 하여도 항상 선배들이 하던 말은 ‘지금 너희들 입학성적은 서강대 보다 높나?’ 라는 말이었다. 당시만 하여도 SKY라는 이름아래 서울대 연대 고대는 그네들이 보기에도 넘을 수 없는 벽 중 하나로 보였을 것이고, 우리는 기껏해야 그 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비록 이러한 평가가 대학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을 것이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리학교의 이미지는 아직도 SKY의 위상에 비해 떨어질 것이지만, 지금 변화한 우리학교의 위상은 7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누군가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닌 여러 졸업하신 선배님들과 교수님들과 학생들, 교직원들이 힘을 모아 이룬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앞서간 선배님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충실히 일하며, 밑의 후배들을 이끌어 주고 있다. 또한 재직하고 계신 뛰어난 교수님들께서는 지금 이순간에도 자신의 연구에 매진하며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계시며 그 밑의 제자들인 우리들 역시 그분들을 따라 열심히 학업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시간이 흐르고 언젠가는 단순히 한 일간지의 대학 평가에서뿐만 아니라 성균관대학교가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일위로 생각하는 대학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후배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미 나는 7년 동안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상동(경제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