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건축학과-율천동 주민 경관협정사업 체결

기자명 김은진 기자 (eun209@skkuw.com)

도시건축연구실 제공
최근 우리 학교 자과캠이 위치한 율천동에서 ‘밤밭·성대 문화의 거리 경관협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본 사업은 밤밭길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과 우리 학교 학생들의 참여로 대학가의 정체성이 뚜렷한 문화의 거리를 만들고자 계획됐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녹지화단 조성, 옥외광고물 정리 등과 같은 민간영역 협정과 △보행공간 및 보도 확보 △엄격한 불법홍보물 관리 △공공문화공간 만들기를 포함한 공공영역 협정이 구상됐다. 현재는 밤밭·성대 문화의 거리 경관협정 추진위원회(위원장 염운영)가 설립돼 본 사업에 대한 모든 주민들의 동의를 얻고 있는 단계다.
본 사업은 작년부터 거리 경관의 변화 필요성을 느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사전 준비 및 기획을 시작했다. 그 후 지난 1월에는 우리 학교 건축학과와 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우리 학교 건축학과에서는 주민들이 원하는 거리의 모습을 실현하는 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등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건축학과 도시건축연구실(지도 신중진 교수·건축, 실장 정지혜)의 박재우 연구원은 “건축학과 2학년 커리큘럼에 학교 게이트 및 주변을 설계하는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며 “예전부터 건축학과 학생들이 학교 주변 설계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을 계기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실에서는 주민들과 학우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축제 기간에 거리명 공모전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쿠폰을 지급해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거리명 공모전 당선자에게는 염 위원장이 직접 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후에는 학우와 지역 주민이 함께 공연을 마련하는 기회도 구상 중이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 △주민 △학교가 균등하게 협력구도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염 위원장은 “주민들뿐만 아니라 성대 학생들도 주체적으로 밤밭 거리의 문화를 같이 형성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