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지(철학10)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대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화나, 책, 공연에 대한 파트가 좋았다. 학교 입학 하자마자 동아리, 스펙 쌓기, 학점 관리에 4년을 고스란히 바치는 요즘의 대학생인 나에게 성대신문의 문화 파트는 메마른 대지의 단물과도 같았다. 사람에게 문화 활동을 향유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대학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문화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건강한 신체와 나름 여유로운 시간이 있다. 이번 성대신문에서 소개된 편집매장 LAMB이나 ‘모임 별’의 무료 전시회는 주머니는 가볍지만 문화 활동을 향유하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지 않았나 싶다. 특히 학교와 가까운 삼청동이나 광화문 쪽에서 열리는 문화생활에 대한 소개여서 직접 가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같다.
반면 성대신문의 도표는 전반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흡연구역의 불분명한 구분에 대한 기사는 잘 읽었지만 그 기사를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는 도표는 무슨 의미인지 명확한 이해가 어려웠다. 특히 5면에 있는 <담배, 어디서 피우고 계시나요>의 도표에서 재떨이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다. 학교에서 지정하고 있는 흡연구역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재떨이가 있는 곳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학교에서 흡연구역을 지정해준 곳이 있는지, 만약 있다면 도표에서 그곳을 명시해주었다면 기사를 이해하기가 더 쉬웠을 것 같다. 또한, 흡연구역 설문에 나와 있는 도표도 구분이 확실하게 되지 않았다. 보통 기사를 읽기 전에 그림에 먼저 눈이 가기 마련이다. 원 파이로 비율을 표시해 주었지만 인쇄된 색깔이 잘 안보여서 도표가 있어도 유명무실했던 것 같다. 사소하지만 도표의 퍼센트 옆에 항목을 기재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