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권세진 기자 (ksj4437@skkuw.com)

3품 인증제가 지난 3월 개정됐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특품 폐지와 ‘성균명품’ 신설 △정보품에서 ‘창의품’으로 명칭 변경 △각 품별 영역 구분 신설 △3품인증위원회 구성이 있다.
새로운 3품 인증제에서는 특품이 사라지고 성균명품이 새로 생겼다. 기존 특품은 각 분야에서 최상위 수준을 만족할 시 △인성특품 △국제특품 △정보특품을 개별적으로 취득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성균명품은 3품을 모두 아우르는 특별 인증제도로 기존의 3개 특품 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학우에게 부여한다. 교무팀(팀장 오시택) 최병욱 계장은 “기존의 특품 취득자와 품 취득자 사이에 차별성이 부족했다는 점이 성균명품이 신설된 이유”라며 “성균명품은 3품을 모두 아우른다는 점에서 전인교육과 관련이 있으며, 취득자가 핵심 인재라는 점을 더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특품 취득에 교과 성적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성균명품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평점평균 3.5 이상의 최저 성적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또 학우들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품을 취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품별로 영역 구분을 신설했다. 인성품은 △사회봉사영역 △사회공헌영역 △자기발전영역으로 세분화된다. 앞으로는 사회봉사활동 이외에 교내에서 주관하는 국토 대장정 등의 활동을 통해서도 인성품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국제품은 외국어영역과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및 문화체험영역으로 나뉜다. 기존 외국어 시험 중심의 국제품에 해외 교환학생, 해외 봉사활동 등의 방법이 추가됐다. 기존 정보품에서 명칭이 변경된 창의품은 IT 활용영역과 창의/진로개발영역으로 나뉜다. 정보품이 IT 활용 능력 고양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창의품은 이에 더해 특허 출원, 창의성 대회 수상 등 더 다양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무처장 △각 품별 주관부서 기관장 △관련 전문 교수 등으로 구성된 3품인증위원회도 새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3품 인증 지침의 개정을 심사하고 성균명품 취득자를 결정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최 계장은 “3품 인증제 개정의 취지는 형식적인 졸업자격으로서 존재하던 3품제가 학부생의 실질적인 능력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변경된 3품제는 모든 재학생에게 적용된다. 2011년 이전 입학자의 경우 오는 12월 31일까지 기존의 특품 증빙을 제출하면 각각의 특품을 인정해준다. 이 기간에는 휴학자도 3품 증빙을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