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권세진·김지은 기자 (webmaster@skkuw.com)

   

2012년 2학기 개강을 맞아 학술정보관(관장 이은철 교수·문정)이 변한다. △대출가능 책 수 확대 △예약도서 보유기간 단축 △대학원 수료생 도서대출 제도 변경 △네이버와 중앙학술정보관의 제휴가 학우들의 도서 이용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의 주요 내용이다.

더 빌릴 수 있고

학부생(사서교육원생 및 정규 공개과정생 포함)은 8권의 책을 대출할 수 있었다. 이번 학기부터는 대출가능 책 수가 10권으로 확대된다. 대학원생(△대학원 수료생 △대학원생 조교 △연구등록생 포함)의 대출 가능 책 수는 기존의 15권에서 20권으로 늘어난다. 이미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의 최대 대출가능 책 수는 대학생 10권, 대학원생 20권이다. 우리 학교가 뒤늦게 발맞추고 있는 셈이다.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학술정보관은 도서 대출을 활성화하고 책 읽는 학내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예약 대기 시간도 줄고

예약선반 대기 기간이 3일에서 2일로 단축된다. 이는 예약을 해놓고도 찾아가지 않아 도서가 예약 선반에 머물러 있는 동안 정작 해당 도서를 필요로 하는 학우가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예약도서 대기 기간 단축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다. 

대출된 도서에 대해 예약 신청을 하면, 이후 해당 도서가 예약선반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학술정보관으로부터 받게 된다. 문자를 받은 날로부터 공휴일을 제외한 2일 이내에 도서를 대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문자를 받으면 수요일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만약 기한 내에 대출하지 못하면 도서는 다음 예약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응재(법08) 학우는 “앞으로 책의 순환이 더 원활해질 것 같아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원 수료생도 편하게 

지난달 1일부터 대학원 수료생의 도서대출 제도도 바뀌었다. 대학원 수료생은 학위논문 작성에 필요한 자료들을 대출하기 위해 도서관을 이용한다. 원래는 대학원 수료생이 도서를 대출하기 위해서는 학과장이나 지도교수의 자필서명이 담긴 보증서를 제출하도록 돼있었다. 이제는 본인이 서명한 도서대출 서약서만 작성하면 해당 학기 동안 책을 빌릴 수 있다. 

대학원 수료생인 이선아(국사 박사과정 수료) 원우는 이번 변화에 대해 “학과장이나 지도교수의 보증없이 자신의 대출 행위를 스스로 책임지게 되었다는 점이 좋고 전보다 훨씬 편리해졌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제휴, 브랜드 홍보 효과

우리 학교 학술정보관과 국내 포털업체 네이버가 상호 협력을 위한제휴를 맺는다. 국내 대학교 도서관으로서는 최초이며, 학술정보관 측은 6개월 간 무료로 네이버로부터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번 네이버와의 제휴는 도서관 브랜드를 홍보하고 이용자 서비스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협력 내용은 크게 △학술정보관 브랜드 검색 △모바일 서비스 제공 △도서 기증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네이버의 브랜드 검색에 등록되면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추가적인 브랜드 정보가 제공돼 브랜드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는 학술정보관 이미지와 도서관 관련 서비스 바로가기가 제공되고 있다. 인문정보운영팀 정승찬 과장은 “본래 월 800만원의 이용료가 부과되지만, 네이버와 학술정보관의 협의 결과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하게 됐다”며 다양한 홍보 효과를 기대했다.

각종 모바일 서비스 제공

음악도 무료듣기 가능

모바일 서비스는 QR코드를 활용해 제공된다. △중앙학술정보관(이하 중도) △경영관 열람실 △법학관 열람실 △삼성학술정보관 좌석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제공되는 콘텐츠는 학술정보관에서 제공하는 △‘학술정보관 바로가기’ △‘좌석 배정 바로가기’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캠퍼스 필수앱 Top5’ △‘캠퍼스에서 듣기 좋은 BGM’이다. ‘캠퍼스 필수앱 Top5’는 대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회화, 어학사전 모음을 네이버에서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캠퍼스에서 듣기 좋은 BGM’을 통해서는 네이버에서 매달 선정한 노래를 전곡 무료듣기 할 수 있다.

책도 월 100권씩 기증받아

10일 협약식 체결 예정

도서 기증 프로그램은 네이버에서 인사캠 중도에 월 100권의 도서를 기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중도에서 베스트셀러나 신간 위주의 도서 목록을 요청하면 네이버가 보내주는 방식이다. 제공받은 책은 중도 3층에 위치한 북카페 진열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단 일반도서와 달리 대출은 할 수 없다. 

오는 10일 네이버와 학술정보관 측은 모든 협력 내용을 골자로 협약식을 맺을 예정이다. 정 과장은 “학생들이 조금 더 접근성 있게 중도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좋겠다”며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편리한 정보 검색도 가능하길 바란다”며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