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나영인 기자 (nanana26@skkuw.com)

우리 학교 자연과학대학(학장 이우성 교수·생명)에서 이번 학기에 ‘자연과학과 인문학’과목을 신설했다. 

이 과목은 자연과학대학 소속 학우들이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과학을 통해 다양한 분야와 교감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에서 개설됐다. 수강생들은 한 학기 동안 다양한 교내·외 인사와 함께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풍성한 논제들을 다루게 된다. 수업은 자연과학대학 이주열(물리) 교수와 문과대학 이종관(철학) 교수가 담당하며 많은 학우들의 호응 속에 신청 인원이 몰려 조기 마감됐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수업을 맡은 이종관 교수는 “현재 융합이라는 말이 남발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융합의 본래 의미와 한계를 성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된 과목 이외에도 우리 학교는 지난 학기부터 자연과학대학 소속 학우들이 자신의 전공 학문 분야에만 안주하지 않고 타 학문 분야로까지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학기에 신설된 자연과학대학 소속 학부생들을 위한 융합 연구 과목인 ‘자연과학 학제간 연구’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자연과학대학 모든 학과의 전공생들이 이 과목을 전공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학과 내의 두 교수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학교, 또는 다른 단과 대학의 교수를 공동지도교수로 삼을 수 있다. 이러한 공동지도교수제를 통해 연구 주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더불어 수업을 통해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우들은 자연스럽게 연구 실적을 쌓을 수 있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은 실질적인 연구 경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