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나영인 기자 (nanana26@skkuw.com)

우리 학교에는 성균관의 전통을 잇는 동양문화고급과정(원장 김성기 교수·유교철학)이란 특별한 수업이 있다. 
동양문화고급과정은 성현들의 철학과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과거를 재조명하고 미래를 모색해 삶의 지혜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유학대학원에서 개설했다. 1999년 개설된 후 14년 간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 강의 경력이 있는 우리 학교 교강사들이 강의를 하고 있다.
이 과정은 비학위과정으로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유학사상과 고전인문학,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강의는 1년에 두 번, 3월과 9월에 개강한다. 한 학기는 15주 과정이며 수업은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교육 분야는 △경전기초 △고전고급선독 △다도학 △사서학 △삼경학 △예절학 △한시서화 7개다.
과정에서 진행되는 강의 이외에도 학술답사와 명륜축전과 같은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학술답사는 국내의 향교, 서원과 같은 유적지와 동아시아 유교 국가의 유교 사적지를 방문하는 행사다. 명륜축전은 학생들이 배우고 익혔던 내용을 펼치는 자리로 전통혼례, 단오다례 등이 진행된다.
과정별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김준영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또 우리 학교 동문의 추천을 받은 사람은 수업료의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동양문화고급과정의 특징은 수강 대상이 성균관대학교 학생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학사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넓은 수강생 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CEO부터 교수, 고등학생, 노년층 등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전통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