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 국회 입법 촉구 추모 집회아동복지법 제17조 9월 4일까지 개정 요구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특수교사 비일비재해 ‘아동학대 관련법을 개정하라!’ 아동복지법 제17조 제3호에서 제6호에는 아동의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 등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 법에 근거해 교사에 대한 무분별한 민원과 고소·고발이 계속되자 교사들이 조속한 법 개정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지난 19일 토요일 오후 2시, 검은색 옷을 갖춰 입은 교사들이 여의도
추석을 맞아 떡만둣국과 송편, 떡 제공한 무료급식소복지 소외계층이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 계속해서 상승하는 물가는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인해 지난달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 이상 상승했다. 특히 식재료의 가격 상승은 경제적 취약계층에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있다. 바로 무료급식소(이하 급식소)다. 추석 당일이던 지난 11일, 기자는 종로구에 위치한 원각사 무료급식소에 방문해 물가 상승의 대응
청춘발산마을은 “따스함이 묻어나는 포대기같은 마을”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돌봄으로 함께 지내 사회적 차원의 돌봄만으로 채울 수 없는, 사람만이 주는 온기가 있다.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살아가는 광주광역시 청춘발산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1일, 따스한 봄기운이 가득했던 청춘발산마을에 방문했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봄처럼 포근한 사람들의 마음이 골목마다 묻어났다.청년 들어오고 마을도 많이 활기차졌어야‘청춘발산 찾아 왔당가? 아야 얼렁얼렁 와부러야~’ 마을 초입부터 정겨운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발산마을은 70년대 방직공이
공간·공감 - 홍콩 타마르 공원5년 지난 우산혁명 정신은 여전히 이어져850m의 행진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 STAND WITH HONG KONG. 지난 3월부터 홍콩을 뒤덮은 이 구호는 반년이 지난 지금도 들을 수 있다. 홍콩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 반대 시위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지난달 28일, 비행기를 타고 3시간을 날아 홍콩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출발할 때 인천 공항에서 봤던 북적북적한 인파는 홍콩 공항에 도착하자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활기차야만 하는 공항조차도 썰렁하게 느껴지는 홍콩은 지난 3월부
실향민들이 모여 만든 마을, 아바이마을이산가족 상봉 신청에서 대부분이 떨어져거리마다 아바이순대 전문점, 함흥냉면 가게가 가득했다. 음식점 앞은 사람들로 붐볐다. 인파는 이어져 마을 앞 해수욕장에 닿았고 그 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등대가 마주보고 있었다. 등대는 서로 멀어 닿지 않을 듯 싶었다. ‘아버지’의 북한말인 ‘아바이’에서 이름을 딴 마을,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 초입의 풍경이다.지난 3일. 아바이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6·25 때 내려온 실향민들이 정착한 마을이다. 휴전된 1953년 1세대 실향민들이 마을에 정착해
응답자의 88.1% “에이즈 환자를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PL사랑방, PL들이 모여 일상 공유하고 고민 나누는 공간2011년 부산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ICAAP)’에서 한국 PL(People Living with HIV AIDS)들은 놀랐다. *HIV·AIDS 감염인 인권 운동에서 소극적이던 자신들과 다르게, 해외 PL들은 자기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음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자극받은 한국의 PL들도 ‘침묵’을 깨기로 했고, 뭉치기 시작했다. 커뮤니티에서만
아이들의 집이 된 학교‘원죄없으신 마리아교육선교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주거·생활형 대안학교인 자오나학교는 2014년 10월에 그 문을 열었다. 이곳은 본래 30년 동안 지방에서 올라온 여대생을 위한 기숙사로 쓰였다. 초기에는 학생들과 여러 활동을 진행해보고자 했지만, 점점 빡빡해지는 대학생들의 일과로 인해 더는 잠을 자는 숙소 이외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좀 더 활력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강명옥 교장 수녀는 사회에서 정말 아프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누구일까 생각해보았다. 그렇게 내린 답이 바로 청소년 미혼모였다. 학업에서 단
문화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산물이라고 한다. 이음센터는 모든 이들이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장애인들이 직접 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이 부족했으며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 등의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장애예술인 2,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시회·발표회, 공연 수행 시 어려운 점’에 대해 전체의 32.8%가 ‘임대료 부담’이라 답했고, ‘편의시설 미비’는 28.6%로 그 뒤를 이었다. ‘예술행사 관람에 어려
지난 19일, 서울의 하늘은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불광동에 있는 서울혁신파크는 마치 대학캠퍼스 같았다. 건물들 사이로 너른 잔디밭과 은행나무들이 있었다. 흙탕물이 고인 웅덩이와 은행 열매를 요령 있게 피하며 걷다 보면 하얀 페인트칠이 군데군데 벗겨진 오래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청년들의 해볼 만한 공간’ 청년청이다.청년청은 서울혁신파크 22동 건물에 있다. 이 건물은 서울혁신파크 종합계획에 따라 2017년 2월 철거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때까지 놀리는 공간을 청년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기로 했다. 지난 7월,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