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역별 무속 특징에 대해 알 수 있어다양한 행사 통해 무속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 마련돼고층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는 고즈넉한 한옥. 이곳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샤머니즘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무속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양종승 박사가 공을 들여 수집한 샤먼 유물 2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하늘과 땅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곳, 샤머니즘 박물관에 다녀왔다.무속의 역사를 품은 곳, 샤머니즘 박물관샤머니즘 박물관은 깊은 역사적 유래를 지니고 있다. 샤머니즘 박물관이 생기기 전 이 장소는 과거 세종대왕의
감성스케치 - '신파의 세기'신파극을 소재로 오디션에 참가하며 전개되는 서사K-신파에 대한 자조와 풍자 담아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연극 '신파의 세기'는 우리나라의 신파극을 가상의 중앙아시아 국가 ‘치르치르스탄’에 수출하러 간다는 설정의 코미디 연극이다. 신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담아내며 재미와 풍자를 동시에 잡은 ‘신파의 세기’에 빠져들어 보자.신파극을 수출하러 떠나는 여정공연 장소는 종로구 혜화동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였다. 200석이 넘는 자리가 ‘신파의 세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관객들로 가득 찼다. 공연을 관람
감성 스케치 - 노트아웃 '어른들을 위한 동화' 국내 작곡가의 참신함이 돋보이는 공연국악과 클래식 음악을 퓨전한 창작음악도 연주해‘노트아웃’은 창작곡 연주 활성화를 목표로 조직된 국내 젊은 작곡가와 연주가 중심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노트아웃은 2021년 ‘가회의 소리 프로젝트’로 서울시 가회동의 전통 한옥에서 국악과 클래식 음악의 퓨전 음악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그들이 준비한 두 번째 창작음악 공연인 ‘어른들을 위한 동화’ 속에 들어가 봤다.두 번째 프로젝트: 어른들을 위한 동화공연 장소는 종로구 혜화동 JCC 아트센터 콘서
감성스케치 – 니지모리스튜디오일본 에도시대 마을을 완벽히 구현기모노 착용 등 각종 일본 문화 체험 가능해‘일본보다 더 가까운 일본으로.’ 이는 니지모리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문구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일본 에도시대의 마을을 완벽히 재현한 테마파크형 스튜디오다. 지난 20일, 무지개 숲이라는 니지모리의 의미처럼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니지모리스튜디오에 다녀왔다. 한국에서 일본을 마주하다니지모리스튜디오는 원래 해외 촬영 시 필요한 경비 등을 줄이기 위한 촬영 세트장으로 기획됐다. 실제 ‘구
감성스케치 - 인천아시아드기념관인천 아시안게임 전반을 6개 테마로 나눠 소개해평화와 화합이라는 아시안게임의 가치를 담아내 2014년, 아시아 전체가 주목했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하 인천 아시안게임)의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4층에 위치한 ‘인천아시아드기념관’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감동과 환희를 그대로 간직한 인천아시아드기념관에 다녀왔다.아시안게임의 역사 속으로인천아시아드기념관에 방문하기 위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9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최됐던 장소다. 인천
서울의 특징을 다양한 행사로 나타내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해대학생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축제로 대학축제가 있다면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지역축제가 있다. ‘SEOUL FESTA 2023(이하 서울페스타)’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광화문 △명동 △한강 등에서 열린 서울 관광 축제다. 지난해 최초로 개최된 해당 축제는 매년 5월 정기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이에 성대신문 문화부는 서울페스타를 체험해 봤다.서울페스타, 서울의 매력을 담다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관광재단이 주관한 서울페스타는 여러 산업과 문
감성스케치-골목길 해설 프로그램북촌과 삼청동에서 역사를 톺아보다골목 구석 구석 숨겨진 명소를 발견할 수 있어종로에는 늘 역사가 있었고, 현재의 종로도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 지역으로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종로구청은 2009년부터 이러한 종로구의 역사와 현재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골목길 해설 프로그램’(이하 골목길 해설)을 운영해오고 있다. 골목길 해설은 종로 일대를 걸으며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숨어 있는 관광, 문화, 역사를 풍부한 설명과 함께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골목길 해설에는 △3.1운동길 △북촌 △삼청동 △익
감성스케치 - 영화관 'CGV피카디리1958'명예의 전당 전시물부터 실내암벽등반센터까지역사를 기억하면서도 색다름을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1980~90년대 △단성사 △서울극장 △피카디리극장은 ‘트라이앵글 극장가’로 불리며 종로3가를 영화 흥행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하지만 단성사와 서울극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피카디리극장만이 CGV에 운영을 맡기며 종로3가 극장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종로3가 극장가의 전통과 영화관의 새로운 시도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CGV피카디리1958(이하 CGV피카디리)에 다녀왔다.영화관
감성스케치 -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계수나무 아래 달토끼부터 도깨비가 조화를 부린 도깨비불까지홀로그램과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탄생한 전통 설화 “달에는 계수나무 아래 방아를 찧는 토끼가 살고, 아궁이에는 쇠를 먹는 불가사리가 살지요.” 올해 7월 25일까지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 전시회가 열린다. 미디어아트 전시회 ‘한국의 신비로운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설화와 민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12개 전시관에서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관객 체험형 전시다. 지난 8일, 인사동을
제품과 예술의 전시를 통해 브랜드의 철학 보여줘뮤지엄에서는 1970~90년대 출시된 제품 볼 수 있어플래그십 스토어란 브랜드의 특색을 살려 그 정체성을 극대화한 매장이다. MCM Haus는 MCM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제품과 예술의 전시를 통해 브랜드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입구로 들어가자 샘바이펜 작가와 협업한 가방이 눈에 띄었다. 밝고 귀여운 제품들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명품 매장의 고풍스러운 이미지와 상반되는 듯했다. 이렇듯 뉴스쿨 럭셔리를 표방하며 MZ세대를 타깃으로 잡고 있는 MCM은 신선한 시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
치자로 물들이고 인두로 피워낸 꽃태평성대의 염원을 담은 조형미 매화가 막 개화하기 시작한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경상남도 양산시 매곡리에 있는 한국 궁중 꽃 박물관을 방문했다. 폭포 정원에서 떨어지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정원 가운데 깔끔하게 포장된 삼도(三道)를 걸었다. 그 끝의 팔각지붕 아래 전통 창호가 열리자 채화는 장엄한 빛을 드러냈다. 김주영 궁중 채화 이수자·나은비 궁중 꽃 박물관 학예연구원과 함께 전시실을 거닐며 채화의 멋을 담뿍 느껴봤다. 채화가 피어나는 그곳을 엿보다 궁중 채화를 제작하는 작업실 벽에는 다양한 색깔로
감성스케치 - '매그넘 인 파리'매그넘 포토스, 포토저널리즘 정신으로 세상을 기록해리얼리즘 사진 통해 사회적 문제를 꼬집을 수 있어여기 리얼리즘 사진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사진작가들이 있다. 바로 ‘사진을 통해서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더불어 ‘사진을 통해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매그넘 포토스 소속 사진작가 40명이다. 기자는 지난 5일 이들의 눈으로 조망한 파리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 ‘매그넘 인 파리’에 다녀왔다. 이들이 보여준 파리의 사회는 어땠을까.매그넘
감성스케치 - 'BARBARA KRUGER:FOREVER'글씨로 채워져 관객을 압도해나가는 순간에도 작가의 질문 만나 글씨에 압도당하다 6개의 전시 공간 중 첫 번째 전시실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었다. 정면을 바라보면 사람 키보다 훨씬 큰 흰색 바탕의 검은 글씨와 검은 바탕의 흰 글씨가 관람객을 압도한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벽면의 ‘YOU’라는 글씨와 타원형 볼록 거울 이미지 속의 텍스트는 그 크기와 형태로 관람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전시실 전체를 활용한 이 공간은 ‘영원히’라는 부제를 가진 설치예술
프리뷰 전시와 경매현장 누구나 관람 가능스페셜리스트, 경매 기획부터 전반적 업무 도맡아 지난 4일 서울옥션(대표이사 이옥경) 강남센터에서 ‘제153회 미술품 경매’가 열렸다. 1부에는 근현대미술품, 2부에는 고미술품이 출품됐다. 기자는 프리뷰 전시부터 경매 현장까지 차분함 속에 긴장이 흐르는 2차 미술시장을 스케치했다.프리뷰 전시, 일주일 동안은 모두의 것지난달 28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약 일주일간 서울옥션 지하에서 프리뷰 전시가 열렸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근현대미술품이 조명을 받으며 관람객을 기
감성스케치 - 불온한 데이터 展단순히 계산된 수치가 진정한 작품의 가치인가라는 질문 던져불온한 데이터를 만드는 주체에 대해 거듭 고민해야 해과학기술 발전이 비약적으로 이뤄질 때면 기술의 가치에 대한 기대에 못지않게 우려의 시선 역시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 같은 우려의 시선에 대해 미국의 사회학자 윌리엄 오그번은 ‘문화지체(Cultural Lag)’라고 이름 붙였다. 그의 저서 『사회변동론』에서는 문화지체를 “기술 발전을 비롯한 물질문화의 변화 속도와 기존의 생활양식과 같은 비물질문화의 변화 속도 사이 괴리로 인해 발생한 과도기적 혼
전통과 현대의 조화올해는 우리 학교 학우 참여 활발축제 전, 종로에서 한복축제가 열린다고요?지역축제의 종류는 매우 많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축제만 해도 약 50여 개에 달한다. 다른 지역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이 많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그러나 관심 있게 찾는 축제는 많지 않다.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 일이 되겠지만 그냥 앉아서 보기만 하면 되는 공연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학교 근처에서 열리는 축제는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학교 주변의 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기로 했다.지난달 21일,
한 달에 약 13일 정도는 강좌 프로그램을 개설할 정도로 강연 프로그램에도 꽤 집중하고 있는 김경진 대표는 강좌에서 자신이 음악 큐레이터 역할을 하며 고객들과 음악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달 30일, 정해진 날에 무작위 주제로 강좌를 하는 것보다 해당 아티스트의 생일, 기일이나 해당 앨범의 발매일 등 의미 있는 날에 알맞은 주제로 강좌를 연다는 그의 3월 마지막 강좌를 듣기 위해 ‘팝시페텔’을 찾았다.이날의 강좌 주제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그의 생일인 ‘3월 30일’에 73번째 생일을 맞아 김 대표는 강좌를 열었다.
지난 2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주최로 ‘인디다큐페스티발 2018’이 롯데시네마 홍대입구관에서 열린다. 2001년 첫 시작으로, 올해로 18회를 맞은 인디다큐페스티발(이하 인다페)는 새로운 제작자 발굴에 힘쓰며 국내 독립다큐멘터리의 흐름을 주도해온 다큐멘터리 영화제이다. ‘실험, 진보, 대화’를 슬로건으로 사회적 발언과 미학적 성취를 지향하며 다큐멘터리 제작자, 연구자, 관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온 인다페. 22, 23일 양일간 그 현장을 다녀왔다. 기자, 번거로운 도전을 하다다양화된 문화 시대에 사는 지금, 우리
20세기 현대조각의 거장인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시회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41점의 조각, 11점의 회화, 26점의 드로잉과 판화 등 무려 116점의 작품이 건너온 이번 전시회는 총 2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작품 평가액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손길을 느끼기 위해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展」을 찾았다.자코메티의 초기 작품입구부터 동선을 따라 들어가면「자화상」,「오틸리아」,「브루노」등 자코메티의 초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코메티는 인간의 고독과 내면의 고통을 조각으로 승화시
① 어둠 속에 들어서다전시장에는 시간대별로 최대 8명까지의 관람객이 함께 입장하며, 빛을 낼 수 있는 모든 소지품은 지참할 수 없다. 대신 장애물과 바닥 재질을 확인할 용도로 지팡이를 한 개씩 받는다.전시장 안은 빛을 완전히 차단해 아무것도 볼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 눈을 감으나 뜨나 어둠이 보일 뿐이다. 갑자기 어둠 속에 내던져지자 관람객들의 손이 뻗어 나와 기자의 어깨와 등이 그 자리에 있음을 확인했다. 관람객 중 한 명이 “꿈 같다”고 중얼거렸다. 100분간 전시장 내부를 안내할 도슨트이자 가이드인 ‘로드마스터’가 등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