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인증제 논의돼정부 예산 삭감 후 자생력을 위한 간접 지원이 중요최근 ESG가 대두되며 여러 기업이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사회적기업은 이윤 창출보다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주요 목표로 삼는 기업이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은 어떤 역할을 할까?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 실천과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으로, 비영리기관과 일반 기업 사이의 형태를 띤다. 이들은 기업 경영을 위해 이윤을 내고자 하지만 그 수익을 각 기업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위해 투자한
2012년 설립 후 혼합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사회적기업의 입장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해연극의 메카라 불리는 대학로에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공연 관람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바로 팀플레이 예술기획(이하 팀플레이)이다. 10년 넘게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팀플레이의 조성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팀플레이를 소개해달라.팀플레이는 대학로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하는 혼합형 사회적기업이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과 취약계층을 위한 초청 공연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제공형이 혼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전략의 부동산 PF단기적인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약점에 대한 방안 필요해'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금융업에서 이 전략을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전략이 얼마나 위험하고, 그 파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최근 우리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부동산 PF)에서 파생된 또 다른 심각한 금융 리스크 앞에 서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부동산 PF가 어떤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지 알아봤다.하이
인터뷰 - 영산대 부동산학과 서정렬 교수신규 주택 공급 대신 기존 주택 임대 방안도 논의돼“공공 보증 강화 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확대 가능해” 부동산 불황으로 청년주택 정책이 삐거덕거리고 있다. 현 정부는 출범 당시 5년간 34만 호의 청년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착공된 청년 공공분양주택은 1,713호로 전년 동기 73%나 감소했다.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주택 정책은 다시 순항할 수 있을까? 영산대 부동산학과 서정렬 교수를 만나 청년주택 정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현 정부 청년주택 정책의
한 여자가 남성으로 위장한다. 그리고 다른 한 여자는 그 여자에게 속아 재혼을 결심한다. 성별을 속이는 데에 성공한 여자는 상대가 임신했다고 속이는 데에도 성공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상대 여자의 주변인과 가족에게 투자 사기를 친다. 추정되는 피해액은 최소 십억 단위가 넘어간다. 상대 여자를 중심으로 한 하나의 세상은 그렇게 좀먹혔다.최근에 실제로 일어났던 이 이야기는 명백한 혼인빙자 사기다. 그리고 혼인빙자 사기는 명백히 비극이다. 결혼을 결심할 만큼의 사랑이 배신당하는 비극, 혹은 한평생 모아온 돈을 잃는 비극일 수도 있다. 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통념적으로 우리는 지도가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따라서 누군가를 위하거나 무언가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리 브로턴은 그의 저서 『욕망하는 지도』에서 지도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욕망을 투영한 채 그려져 왔으며, 지배적 권력이나 권위와 매우 밀접하다고 말한다. 유럽 열강들에 미지의 세계를 보여주며 탐험과 정복의 열망을 자극하던 지도는 18세기 프랑스에서는 관념적이던 국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함으로써 민족주의를 촉진했고, 20세기에는 새로운 세계의 중심을 지정하며 정치적 욕망
‘삑, 삑’. 심판의 휘슬이 울리고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가 후반전을 준비한다. 라커룸에 들어온 선수들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전반전에 했던 실수에 대한 후회도 남아있을 것이고, 멋지게 성공시킨 드리블도 기억에 남을 것이다. 또 후반전은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고민도 많다. 이번 성대신문 1718호에는 내 마지막 기사가 실린다. 또한 발간이 끝나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학교 단체 활동이 사실상 끝이 나게 된다. 그렇기에 이번 호 발간은 내 인생의 전반전 종료를 알리는 휘슬 소리와도 같이 느껴진다. 희미해지는 휘슬 소리를 뒤로한 채
술만 마시면 아내를 때리는 남편이 있다. 수십 년 고통에 시달리던 아내가 여느 때처럼 폭행당한 어느 밤, 깊이 잠든 남편을 질식시킨다. 대다수 사람은 이중 감정을 느낀다. 아내의 행동이 명백히 잘못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남편의 오랜 행태에 대해 못지않게 분노가 치솟는다. 분노는 그런 결말을 당해도 싸다고 아내의 행동을 옹호하는 태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부정의에 대해 치솟는 분노의 감정, 이를 고대 그리스인들은 티모스(θυμός)라고 불렀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분노감이 정의 실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함을, 동시에 그것이 이성에 의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수업 시간이 10분 남은 시점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번번이 오는 엘리베이터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또는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서 계단을 오른 뒤 헉헉대며 강의실로 향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인문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필자도 셔틀을 타고 내려서 인문관에 도착하면 길게 늘어선 두 대의 엘리베이터 줄 때문에 체념하고 계단으로 7층까지 가는 일이 빈번하다. 물론 학교에 일찍 도착해서 미리 강의실에 가 있는다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학생들은 강의 시
전시예술 작품은 음성해설 및 다양한 감각 활용해 향유 가능해다감각전시가 비장애인에게도 새로운 전시 향유 방법 제시미술관과 박물관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자. 근엄하고 엄숙한 전시장이 떠오른다. 전시예술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공간은 엄격히 유지되며 우리는 작품을 만질 수도, 그것의 온도를 느낄 수도 없다. 전시예술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물리적 공간으로 인해 우리는 오로지 눈을 활용해 작품을 감상해야 한다. 이로 인해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있다. 전시장에서는 마주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공연이나 연극처럼 청각 정보를 동반하는 예
인터뷰 - 서수연 음성해설 작가국내 최초 음성해설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비장애인의 이해 돕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다음 문장을 읽으며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자. ‘이것은 풍경화다. 화폭을 가로지르는 지평선을 중심으로 상단에는 푸른 하늘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하단에는 짙푸른 바다가 넘실댄다. 하늘에는 바람에 실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는 듯한 두 점의 뭉게구름이 있다. 바다의 파도는 붓 터치로 표현된다.’ 보지 않았지만 머릿속에는 하늘과 바다가 있는 풍경화가 떠오른다. 드라마와 영화, 전시 작품과 공연장에서 많은 이들의 귀에 이미지
융합학부의 특성을 살린 C/L과목, 아쉬운 부분도 존재해여전히 신설학과의 기반을 닦는 기간, 학생들을 위해 더 노력할 것다음 학기부터 기존의 융합 연계전공이 폐지되고 글로벌융합학부가 신설된다. 이전의 연계전공과 달라진 점은 계열제 내 학과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한윤 팀장은 융합학부 신설의 목표를 “4차 산업에 발맞춰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인재 양성”이라고 말했다.-본지 1643호 ‘신설되는 글로벌융합학부, 융합전공의 시작’융합교육의 선두, 글로벌융합학부글로벌융합학부는 현재 △데이터사이언스융합전공(이하 데이터) △인공
달라진 대학 기부문화, 소액 기부 늘고 기부 방식 다양해져한 계장 “기부문화 정착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우리나라의 사립대학은 평균적으로 수입 재원의 절반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하며 우리 학교는 등록금 의존율이 25%에 이른다. 한편 2012년부터 시행된 *반값등록금 정책으로 10여 년간 등록금이 동결되자 대학 재정은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대학들은 부족한 재정을 메우기 위해 기부금 등 외부재원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본지에서는 이러한 상황 속 최근 변화하는 대학가 기부 동향을 짚어보고 우리 학교는 변
우렁쌈밥을 좋아하던 청년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밥상매일 손수 장본 식재료로 만드는 음식자과캠 후문으로 나와 5분만 걸어가다 보면 유리창 너머로 소쿠리와 뚝배기에 담긴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된장찌개, 제육볶음과 쌈 채소 등 따끈따끈하고 신선한 음식을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청년밥상’이다. 학생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는 청년밥상의 장철희(33) 사장을 만났다.청년밥상은 2018년에 개업한 후 6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식당이다. 우렁쌈밥을 좋아하는 20대 청년이었
세계화 역량을 기르는 겨울방학을 보낼 기회장학금과 글로벌 인증 시간 받을 수 있어우리 학교 국제교류팀에서 ‘2023 동계방학 SKKU-BA-DIVE (이하 스쿠바다이브)’ 참가자를 모집한다. 스쿠바다이브는 ‘SKKU Bonding And Dive in’의 준말로 글로벌 학습 체험 및 팀별 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역량 강화를 목표로 시행되는 프로그램이다.이번 학기 기준 학사과정 재학생 중 직전 학기 취득학점이 12학점 이상이고 평점 평균이 2.0 이상인 학생들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해당 학기를 끝으로 수료하는 학생
2인 1팀으로 진행되는 CEDA토론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으로 진행돼우리 학교 학부대학이 ‘제13회 성균토론대회’를 개최한다. 성균토론대회는 재학생의 비판적 사고 및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을 돕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토론은 입론과 교차조사, 반론을 주고받는 2대2 세다(CEDA)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토론의 주제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도입해야 한다’이다. 관련 상세 안내는 우리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첨부된 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회는 예선과 본선에 걸쳐 진행된다. 예선은 인사캠과 자과캠 신청팀으로 나누어 각각 다
전 세계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사람들은 지속 가능한 생활 공간을 설계하고 ‘인간의 삶과 환경의 관계’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이를 에코 디자인이라고 한다. 에코디자인은 실천 방법에 따라 크게 △감량 △재활용 △생물적 분해 △재사용으로 분류되며, 각 영역에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친환경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작은 제품에서부터 거대한 공간까지, 우리의 일상에 ‘지속 가능성’을 더하는 에코 디자인을 살펴보자.[1] 감량① 에코 건축 디자인의 대표적 사례, 아모레퍼시픽 사옥의 건물 외면최근 환경 보호에 대한
보더리스적인 Z세대가 J-웨이브 이끌어맥락 고려 않는 무비판적 수용은 경계해야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지금, 한류의 근원지인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놀랍게도 한국은 일본 문화 열풍이 한창이다. 영화,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관련 콘텐츠가 흥행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최근 국내에 넘실대는 J-웨이브(일본 문화 열풍) 현상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강하게 불어닥친 일본 문화 열풍, J-웨이브바야흐로 일본 문화 전성시대다. 이제 거리에서는 심심치 않게 일본 노래가 들린다. 일본 포스터로 벽면을 도배한 일본풍 식당과 선술집
감성스케치 – 니지모리스튜디오일본 에도시대 마을을 완벽히 구현기모노 착용 등 각종 일본 문화 체험 가능해‘일본보다 더 가까운 일본으로.’ 이는 니지모리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문구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일본 에도시대의 마을을 완벽히 재현한 테마파크형 스튜디오다. 지난 20일, 무지개 숲이라는 니지모리의 의미처럼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니지모리스튜디오에 다녀왔다. 한국에서 일본을 마주하다니지모리스튜디오는 원래 해외 촬영 시 필요한 경비 등을 줄이기 위한 촬영 세트장으로 기획됐다. 실제 ‘구
애니메이션은 과거 전쟁 선전으로 이용되기도 해 전쟁을 다룬 애니메이션 감상에 비판적 시각과 열린 태도 필요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과 폭력적인 전쟁의 만남은 다소 낯설게 다가온다. 그러나 회화나 영화와 같은 다른 예술처럼, 애니메이션 역시 전쟁을 담아왔고 전쟁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해 왔을 뿐만 아니라 전쟁의 프로파간다로써 사용되기도 했었다. 애니메이션과 전쟁, 이 둘은 언제부터 함께해 왔을까.미키 마우스,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애니메이션(Animation)은 영혼이나 생명을 뜻하는 라틴어 ‘Anima’에서 유래한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