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등 이펙트 』로빈 스턴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우리는 인간관계라는 풀지 못할 복잡한 미로 속에 갇히곤 한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고함만 지르는 사람과의 불편한 관계가 있는가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만 마음이 편치 않을 때도 있다. 이상하게도 사랑하는 가족들은 내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직장에서 나는 분명 일을 잘 해내지만 상사 앞에서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건강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다. 웰빙 바람과 함께 요즘엔 '좋은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고 음식의 중요성도 널리 알려져 있다.이 책은 이런 '웰빙트렌드'에 맞게 우리가 먹는 음식과 건강과의 연관성, 그리고 특이하게도 두뇌 건강과 함께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브레인 다이어트’는 평소에 편두통이 있고 소화기관도 좋지 못한 필자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는데, 그동안 나왔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책에 나와 있는 식이요법을 '실행'할 수 있
박지수 기자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북세미나 강연에서는 박성철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사람들이 법률에 대해 토론할 때는 윤리적인 관점 혹은 가치관, 경제성에 관해 자유롭게 참여하지만 이런 논의가 위헌여부로 가게 되면 ‘뭔가 다른 법적인 논의가 있나보다, 그래서 나는 잘 모르겠다’며 배제되는 현실이 가장 안타
헌법재판소(이하 : 헌재)의 결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기각하고 호주제를 폐지토록 한 데도 헌재의 판단은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위헌 혹은 합헌을 결론지었던 헌재의 기준에 대해 일반인이 알기는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다.『헌법줄게 새법다오』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고내린 헌재의 판례를 △인권 △양심 △표현 △노동 등 18가지의 주제로 나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군 가산점제, 간통죄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던 판례들을 언급하면서 ‘과잉금지원칙’이라는 헌
칼 로저스에게 어느 날 한 학생이 '자살하고 싶다'며 상담을 요청해 왔다. 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난 로저스는 "그런 사정이 있다면 자살할 수도 있겠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 순간 이 학생은 '자살을 하지 않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모든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고 꾸짖기만 했는데, 이제 자신의 심정을 이해해 준 사람이 있으니 자살할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상담 기법 속에 숨어있는 사상이 바로 인본주의 심리학이다. 이처럼 인본주의 심리학의 근간에 자리잡은 긍정적 인간관은 이후에도 각종 심리 치료에 많
의사가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고? 저자 로버트 S.멘델존 박사는 이 책을 쓸 당시 미국 전역에서 대중을 위한 의사로 존경받던 소아과 의사였다. 의학계의 중진인 그가 왜 ‘세상 사람들이 현대의학의 주술에서 해방되길 바란다’는 도발적인 선언을 하게 된 것일까.첨단 의료기구들의 정체저자에 따르면 심전도를 기록하는 심전계는 사실 전기장치를 이
사람들은 왜 그토록 권력에 쉽게 순응하는가. 사실 우리는 스스로가 권력에 순응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분명 자유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침해하는 사회의 각종 권력에 맞서기는커녕 오히려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저자는 이같은 현상을 ‘자발적 복종’이라고 정의한다.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유를 추구하는 존재지만,
우리들은 역사상 어떤 왕보다 더 부유하고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과거 프랑스 왕이 마셨던 포도주보다 훨씬 품질이 뛰어난 종류의 포도주를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게 된 것부터 시작해 진시황도 누리지 못한 수명 연장의 꿈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점점 현실화돼 가고 있다.비록 많은 지식인들이 불안정한 사회와 환경 등으로 인해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는 부정적 견해
틀어 올린 머리, 반쯤 감긴 눈, 큰 콧구멍… 그동안의 귀여운 카툰 에세이집 주인공과 달리 예쁜 것과 전혀 거리가 먼, 오히려 거부감이 드는 캐릭터. 그 이름은 ‘무시(moosi)’다. 작가 이혜란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 없이 방 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백조 무시를 통해 20대 중반의 치열한 고민과 사소한 즐거움을 담아낸다.
우리는 흔히 ‘동화’라는 단어에서 어린 아이의 순수한 동심세계를 떠올린다. 어린 아이들에게 맑고 투명한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권선징악이 대부분을 이루는 그런 이야기. 보통 우리는 중학교에 입학할 때만 되도 동화와는 ‘졸업’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그런데 여기, 새로운 방정식의 『환상동화』24편이 준비돼 있다.
『낙타의 코』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한다면, 왠지 낙타에 대한 이야기들로만 가득할 것 같은 책이다. 제목도 낙타의 코겠다, 표지그림도 낙타겠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단순한 책이 아니다.처음으로 돌아가 『낙타의 코』를 제대로 소개하자면 이 책은 동물생리학 분야의 전설적인 학자인 크누트 슈미트 닐센의 저서로 그의 삶과 연구업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의
일상을 탈출해 자신에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배낭여행. 그러나 실제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극히 적다. ‘아직 영어 실력이 부족하니까’, ‘아직 돈, 시간이 없으니까’라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외국으로 떠나는 장기 배낭여행은 돈 많은 사람들만 즐기는 특권이자 사치로만 치부할 뿐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다음은 헌법 전문 중 일부이다. 우리 나라 헌법은 그야말로 청산유수다. 세상이 헌법의 조항대로만 흘러간다면 그 어떤 사상가가 제시한 유토피아보다 더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하지만 슬프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법은 우리들의 손이 닿을 수 없는 저 멀
영어를 잘해야 한다. 운동도 잘해야 한다. 기본적인 악기 하나 정도는 배워 두는게 좋겠다. 대한민국의 대학생, 아니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꾼다. 한 가지 일에만 매진하기에 세상에는 할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결국엔 이도저도 못하고 그 많던 일들을 다 포기하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조선 후기, 우리네 선비들은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그들이
데이트를 하는 한 연인이 있다. 여자는 평소와 다르게 목걸이도 하고 립스틱 색도 바꿔봤다. 그리고 남자가 알아챈 후 예쁘다고 말하길 기다린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가 그렇듯이 남자는 여자의 힌트에도 불구하고 알아채지 못하고 여자는 토라진 채 화를 내게 된다. 이 경우, 여자에게 충분히 화낼 자격이 있다고 『춤추는 뇌』의 저자 김종성 교수는 말한다.요즘 뇌과학
언론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어느 유명화가의 미술 전시회. 그러나 그곳에 전시된 여러 작품을 아무리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진 않는가? 그럴 때마다 마음을 가다듬으며 작품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써놓은 책이나 설명들을 읽는다. 읽기에도 어려운 단어들로 구성된 설명을 읽고 나면 작품을 이해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혼란과 절망감만 밀려온다. 미술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당신에게 미술은 더 이상 책으로도 가까이 할 수 없는 존재로만 남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불손하고 건방지게 미술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토드 부크홀츠 복잡한 수식으로 가득한 경제학 서적과 경제학을 단순히 부자 되는 방법처럼 다룬 서적에 질린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어려운 경제용어와 수식 대신에 흥미진진한 예시와 일화를, 부자 되는 방법 대신에 역사상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업적을 소개한다. 최근 쏟아져 나오
누군가 어떤 대상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진다고 가정해보자. 그럴 때, 그 대상에 대한 무한한 상상을 하는 것은 일종의 유희다. 자칫하면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이기 일쑤인 책의 경우에는 어떨까. 독일의 유명 판타지 작가인 발터 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인간이 ‘책’과 관련해 해낼 수 있는 모든 상상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책이라는 개체에 대한 모든 상상이 펼쳐지게 되는 이 책의 무대는 조금이라도 책을 접하고 관심을 가졌던 이라면 매우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이 책의 특징은, ‘
일반적으로 동화(童話)라고 하면 어린 아이들이 읽는 아기자기한 책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보기 좋게 글씨는 큼지막하고 색색의 그림이 눈길을 끄는. 그런데 뜬금없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니? 굉장히 아이러니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처럼 어른을 위한 동화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을 보면 동화를 통해 아직 우리가 더 깨우쳐야 하는 것이 있다는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