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소장 초기 대처가 중요한 층간소음피해의 시간대와 소음원을 명확히 파악해야민감한 아랫집의 불평불만 정도로 여겨졌던 층간소음 갈등이 방화, 살인과 같은 심각한 범죄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 소장은 전문인력이 전무하던 2001년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직접 상담·중재하며 층간소음 전문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와 함께 층간소음에 관해 알아봤다.주거문화개선연구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주거문화개선연구소는 국민들의 주거 생활을 위해 2007년 설립된 단체로 주로 층간소음 민원 상담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사회 제도와 시민 인식의 발전이 발맞춰 함께 이뤄져야이동하다. ‘움직여 옮기다, 또는 움직여 자리를 바꾸다’는 뜻이다. 2001년 1월 22일, 오이도역에서 발생한 장애인 리프트 추락 사고 이후로 20년이 흘렀다. 매년 누군가는 안전히 움직이기 위해 거리로 나서지만, 버스와 지하철은 그 다음날에도 누군가의 불편함 위에서 똑같이 움직인다. 장애인 이동권 투쟁 20주년을 맞아, 이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살펴봤다.투쟁부터 입법까지 … 장애인 이동권이 걸어온 길장애인은 ‘'교통약자의이동편의
인터뷰 -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써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이 지금보다 폭넓게 발전하길 지하철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다른 호선으로 갈아탄다. 흔한 ‘환승’ 방법이다. 그러나 당신이 휠체어 이용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지 않아 밖으로 나가서 다른 출입구를 이용해야 한다면? 1-1칸에서 내렸는데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환승 통로가 8-3칸에 있다면 어떨까?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만든 협동조합 ‘무의’의 홍윤희 이사장을
6년 7개월만에 통과된 법안, 2023년 시행계속되는 환자단체와 의협 간 줄다리기 수술실 CCTV 설치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수술실 CCTV 법안) 이 지난달 31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5년 1월 7일 최동익 의원이 처음으로 수술실 CCTV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13,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인원의 약 98%가 수술실 CCTV 법안에 찬성했다. 찬성 여론이 지배적이었으나 법안이 통과되기 직전까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대한
경기도 내 수술실 CCTV 설치한 첫 민간병원CCTV 설치 후 의료진과 환자 간 신뢰 높아져 수술실 CCTV가 설치되면 진료 위축과 방어수술이 조장되지 않을까? 무분별한 의료소송으로 의료진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아닐까? 국민병원은 경기도에서 최초로 수술실 CCTV를 설치한 민간병원이다.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국민병원 최상욱 원장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어떤 계기로 병원 수술실 내에 CCTV를 설치 하게 됐나.평소 수술실 내 CCTV를 설치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수술실 CCTV가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보호할 수 있다고 생
불통을 넘어 불평등을 만드는 문해력 부족많이 읽고 쓰고 대화하면서 향상시켜야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포털사이트에는 ‘음성 양성 뜻’이라는 검색어가 오르내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취업준비생이 ‘금일’을 ‘금요일’이라고 이해해 인사 담당자와 갈등을 겪었던 사례가 알려지면서 우리 국민의 문해력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소리 내어 읽을 수는 있으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는 사람들. 소통을 가로막고 격차를 발생시키는 우리 사회의 문해력 문제에 대해 살펴보자.'낫 놓고 기역 자’는 알
다채롭게 변화하는 언어의 여러 얼굴 폭넓은 사고를 바탕으로 풍부한 언어 사용 가능해한국어가 무엇으로 이뤄져 있는지 정의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울 때가 많다. 한글과 한문,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가 한국의 언어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용될 디지털 언어도 한국어라고 부를 수 있을까? 21세기는 수많은 언어가 공존하는 다(多)언어 시대다. 그 안에서 우리의 언어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자. 국어 교육,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 교육부는 2015년 교육과정 개정 고시에서 “국어 교육의 목적은 크게 우리의 공용어로서 국어 사용 능
난독증은 학습장애의 일환으로 다양한 영향 미쳐 사회적 낙인과 폄하 대신 인식 개선의 노력 필요“너 난독이니?” 글을 정확하게 읽지 못할 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얘기를 할 때, 맥락에서 벗어난 담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 주변에서 농담처럼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과연 난독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난독이 아니라 난독증입니다 난독증은 학습 장애 중에서도 읽기 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대한난독증협회는 난독증을 ‘단어와 철자의 인식‧해독에 문제가 있고 언어인지의 정확성과 유창성이 떨어지며 음운소의 인지가 부족한 상태’로 정의
인터뷰 - 국어문화원연합회 김미형 회장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해야 하는 공공영역의 언어역동적 실천의 형태인 바른 국어문화를 위해팬데믹을 대감염으로, 스크린 도어를 안전문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외래어들을 쉬운 대체어로 다듬은 예다. 2017년 3월 개정된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에서는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어려운 용어로 인해 배제되는 국민이 없도록 공공 영역의 언어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국어문화원연
지난 3월 24일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12.9%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없다’고 밝혔으며 19.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들 중 85.8%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망설이는 이유’에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에 본지는 백신 이상반응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일반 이상반응과 중대한 이상반응‘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주간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예
지난해 수능, 50만 수험생의 책상에 붙은 방역용 아크릴 가림막은 수능이 끝난 뒤 어디로 갔을까? 대부분의 방역용품은 재사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택배 박스나 포장 용기 등의 쓰레기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가져온 또 하나의 변화, 심각해진 ‘쓰레기 대란’에 대해 알아보았다. 원래도 심각했던 ‘쓰레기 대란’‘국내 일평균 폐기물 발생량 40만 t’이라는 수치로부터 알 수 있듯, 코로나19 이전부터 쓰레기 문제는 우리나라의 골칫거리였다. 우리나라의 연간
당신만을 위한 맞춤형 사기가 도착했습니다공공의 적에 맞서기 위한 공공의 노력이 필요‘모르는 번호는 의심하세요.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함부로 건네지 마세요.’ 길가의 현수막에서도, 뉴스 속에서도 수없이 접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피싱 범죄는 이제 익숙한 번호, 아는 사람으로 둔갑해 우리를 감쪽같이 속여온다. 피해자의 눈과 귀를 막고 의심의 싹을 사전에 차단해 그를 위한, 그의 돈을 위한 트루먼 쇼를 시작한다. 유행이 바뀌듯 시대적 흐름에 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날이 갈수록 치밀해지는 피싱 범죄에 대해 알아보자.피싱 범죄 황금어장이 된 대
인터뷰-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보이스피싱이라는 창과 맞서는 방패 되고자항상 나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경계해야사람들은 더는 “고객님 당, 당황하셨어요?”와 같은 어눌한 보이스피싱에 당황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계를 높여가는 목표물을 비웃듯 범죄자들은 능수능란하게 자신들을 감췄고 이제 상대방의 말투나 태도만으로는 보이스피싱인지 알 수 없다. ‘후후’는 걸려온 번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악성 전화번호를 차단해주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비스다. ‘후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후후앤컴퍼니의 허태범 대표를 만나 보이스피싱
광주의 기억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공간에 기록된 역사는 우리 모두의 것 지난 7일부터 광주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이하 노먼 소프 특별전)이 열렸다. 외신기자 노먼 소프가 2020년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하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하며 필름을 기증해 이뤄진 이번 전시에서 도청 진압작전 직후의 희생자 사진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980년 5월을 겪은 공간은 41년이 지난 지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지난 14일, 기자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둔 광주로 향했다. 5
‘재조명되는’, ‘속 시원한’, ‘알고 보니 충격적인’, ‘급기야 폭발한 이유’. 유튜브 영상의 제목과 섬네일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키워드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연예인의 이름을 유튜브에 검색하면 수십 개가 넘는 영상이 최근에 업로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섬네일에는 해당 연예인이 실제로 하지 않은 말까지 교묘하게 편집돼있다. 유튜브의 전성시대가 찾아온 지는 이미 수년이 흘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일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29세 중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일주일에 5일 이상 이용하는
분명 꾹 눌렀는데 바들바들 떨고만 있는 앱들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는 국가와 사회에게 부여된 책무 우리는 ‘모두’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을까?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와 기술을 지닌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무한한 정보에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준 기술의 발전이 고령층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을 가져다준다. 사람이 아닌 기계와 마주하는 순간이 늘어났고, 메뉴를 묻는 기계의 목소리와 함께 스무고개가 시작된다. 또한 과거와 달리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 전달이 활성화되며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지방 인구 흡수해 점차 확장되는 서울 공화국언론과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균형발전 필요해‘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 속담이 있다. 말은 말의 고장인 제주도에서 기르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서울로 보내 공부를 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을 정치·경제·문화·교육 등의 중심지로 여기고 선호하는 현상은 예로부터 있었다. 이는 오늘날 모든 인프라가 서울로 과도하게 쏠리는 ‘서울 공화국 현상’이 돼 사회에 깊게 뿌리를 내렸다. 서울 공화국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해본다.대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지 약 3달이 되어가는 현재, 미얀마 내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는 미얀마 시민들에 공감하며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한국인들도 많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현주소는 어디이며, 한국인들이 이토록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점점 격화되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감금하고 1년 간의 비상상태를 선포했다. 이에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 통치 종식과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며 민주화 운동을
배달 앱 시장의 독과점 구조 해소를 목표로 공공 배달 앱이 출시된 지 약 1년이 흘렀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 배달 앱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지금, 의문이 든다. 공공 배달 앱은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낮은 수수료와 지역 화폐로 승부수를 띄운 공공 배달 앱공공 배달 앱이란 지방자치단체에서 소상공인에게 중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한 앱이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민간 배달 앱과 달리 공공 배달 앱은 낮은 수수료와 광고비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시킨다. 현재 출시된 공공 배달 앱은 대표적인 공공
한번도 안 할 수 있어도 한번만 할 수는 없는 마약류마약류 중독에 관한 인식 및 예산 모두 부족해지난해 말 언론에서 ‘바티칸 킹덤’으로 알려져 있던 국내공급책이 포함된 마약류 판매 조직이 대거 검거됐다. 이때 △국내총책 △판매총책 △중간판매책 △소매책 등도 함께 검거되며 텔레그램 마약 시장을 주도하던 조직이 밝혀졌다. 이 사건은 과거와 크게 달라진 국내 마약류 범죄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심각한 중독을 초래하는 마약류마약류란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 중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이 있는 것으로 관련 법규에 따라 규제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