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탁구부가 지난 학기를 끝으로 해체됐다. 학교방침과 윤상문(사진) 감독의 정년이 맞물려 특기생을 선발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2002년 창단 이래 12년간 탁구부를 이끈 윤상문 감독을 만나 △탁구부의 역사 △대학탁구의 방향성 △해체 소감 등에 대해 들어봤다.윤상문 감독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남·북 여자 대표팀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역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대학탁구의 발전을 통해 한국탁구에 이바지하고자 2002년에 우리 학교 탁구부 초대 감독이 됐다. 그의 지휘 아래 탁구부는 창
지난 6일 자과캠 대운동장은 강렬한 태양빛 아래 몸을 부딪치며 승부를 겨루는 선수들로 한창 뜨거웠다. 그들은 한여름 같은 날씨에도 헬멧을 쓰고 숄더패드로 무장한 채 공을 가진 선수를 몸으로 쓰러뜨리는 앨리태클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서로의 움직임을 눈빛으로 파악하는 모습은 마치 로마 콜로세움의 투사 같았다. 그들은 바로 우리 학교 미식축구부 ‘ROYALS’ 선수들이다.ROYALS는 1957년 우리나라 최초로 결성된 대학 미식축구팀이다. 오래된 전통과 더불어 별도의 장학회를 여러 개 두고 있을 정도로 동문들 간에 유대도 강하다. 대부
우리 학교 골프부(감독 김성호)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선수들의 월등한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김대섭 △김미현 △홍순상 등 걸출한 스타 선수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도 빼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많은 골프 꿈나무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골프부의 남녀 대들보인 김남훈(스포츠13) 학우와 이민영(스포츠12) 학우 역시 주니어 시절부터 우리 학교 진학을 희망했다. 이 학우는 현재 KLPGA 1부투어 상금순위 5위를 차지하고 있고, 김 학우는 국가대표 포인트 1위를 달리며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지난 23일, 자과캠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우리 학교 배구부(감독 김상우)가 명지대를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올해 첫 홈경기, 안방의 기운과 함께 새로 생긴 서포터즈의 함성을 받아서일까. 66분간 진행된 경기는 세트 스코어 3-0(25-15, 25-23, 25-19), 우리 학교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다. 우리 학교는 1세트부터 압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세터 노재욱의 큰 키를 이용한 블로킹, 리베로 오재성의 안정된 수비로 명지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 차를 벌려 갔다. 반면 명지대는 우리
우리 학교 육상부(감독 이두연)가 금의환향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제43회 전국 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2 △은2 △동2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것이다.메달 레이스는 대회 첫날 열린 400m 경기부터 순조롭게 진행됐다. 400m는 우리 학교가 전통적으로 강자의 면모를 드러내는 종목이다. 이날도 결승에 진출한 8명의 선수 중 무려 5명이 우리 학교 선수였다. 그러나 김의연(스포츠13) 학우는 0.23초라는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 학우는 2년 연속 한국체육대의 최동백 선수에
BMX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가. BMX는 ‘Bicycle Motocross’의 약자로 자전거를 타고 흙길을 달리거나 점프대를 이용해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이것은 197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시작해 이후 유럽과 아시아로 퍼져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BMX가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다. 이런 우리나라에서 △2009년 호주 RockStar BMX 게임 여자부 세계 1위 △2010년 캐나다 토론토 BMX 잼 여자부 세계 1위 △2011년 독일 BMX 마스터즈 파크 여자부문 2위 △2012년
우리 학교 배구부(감독 김상우 사진)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2011 전국대학배구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2012~2013 전국대학배구추계대회(이하 추계대회) 2연패를 하며 최근 3년간 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추계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거두며 ‘가을 절대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작년 추계대회 최우수선수이자 ‘2013 한국배구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전광인(스포츠10) 동문이 프로로 진출한 공백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난해까지 13년간 배구부를 이끌어 온
지난 4일 찾은 우리 학교 자과캠 근처 여기산 축구장에서는 우리 학교 축구부(감독 강영철,사진)의 자체 훈련이 이뤄지고 있었다. 땀을 흘리며 끊임없이 패스 연습을 하는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설레는 표정이 역력했다. 대학 축구의 가장 중요한 대회 중 하나인 U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대학 축구 대회는 크게 4개로 구분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전국체육대회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최하는 U리그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과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이
지난 22일 제56회 서울시장기종별검도대회에 참가한 우리 학교 검도부(감독 김인범)를 만나기 위해 잠실학생체육관으로 향했다. 검도부는 이번 대회에서 건국대, 국민대를 비롯해 8개 대학, 10개 팀이 참가한 대학부 단체전 종목에 출전했다. 대회 시작에 앞서 만난 강한구(스포츠11) 검도부 주장은 “우리가 무조건 우승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검도 단체전은 주로 5인 또는 7인으로 이뤄진다. 5인 단체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각 팀에서 5명의 선수가 순서대로 1대1 대결을 펼쳐 2포인트를 먼저 얻는 선수가 승자가 된다. 이런 방식
지난 11일, 자과캠 야구장에서 우리 학교 야구부의 연습경기가 벌어졌다.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이하 춘계 대회)에 대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상대는 2015년 프로야구 1군 진출 예정인 KT WIZ. 야구부는 경기 중반까지 KT에 1-2로 끌려가며 프로의 벽을 실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8회에 상대 유격수의 실책을 틈타 4-2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고, 9회에 솔로홈런 하나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최종 스코어 4-3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2년간 다소 주춤했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
2년째 신입생 선발 없이 시즌을 시작하게 된 상황은 윤승호 전 스포츠단장의 ‘선택과 집중’ 정책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단 구조조정의 결과다. 윤 전 단장은 2009년부터 3년간 △농구부 △배구부 △야구부 △축구부 △핸드볼부 5개 구기 종목 중 성적이 좋지 않은 두 종목을 운동부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 팀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핸드볼부는 성적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2013년도부터 신입생 특기자 선발을 할 수 없게 됐다. 2010년 전국대학핸드볼대회 최강전 우승, 2011년 제8회 태백산기 전국종합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지
지난해 우리 학교 농구부(감독 김상준)는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전패로 대회를 마감한 것이다. 팀의 주장이자 주전 센터인 김만종(스포츠11) 학우가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너무나 저조한 성적이었다. 이에 잠잠했던 농구부 해체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 학교 농구부는 이미 2012년에 해체설로 큰 파동을 겪은 바 있다.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조성태 전임 감독이 지난해 8월 계약만료로 지휘봉을 놓으면서 농구부는 선장 없이 남은 2013년을 흘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