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협력, 수도권 과밀화의 해결책으로 떠올라광역 교통망 확보와 지자체 간 불균형 완화가 관건국토 균형발전 정책은 모든 국민이 어디에 거주하든 비슷한 수준의 교육과 문화, 일자리 등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과밀화에 대응해 개별 지역자치단체(이하 지자체) 단위로 국토 균형발전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비수도권의 여러 지자체가 힘을 합치면 국토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을까?수도권 과밀화로 경쟁력 잃은 비수도권우리나라의 수도권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전략의 부동산 PF단기적인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약점에 대한 방안 필요해'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금융업에서 이 전략을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전략이 얼마나 위험하고, 그 파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최근 우리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부동산 PF)에서 파생된 또 다른 심각한 금융 리스크 앞에 서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부동산 PF가 어떤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지 알아봤다.하이
일본, 수퍼 엔저로 경제 성장했지만 실질임금은 하락해한국의 관광과 수출에도 악영향 미쳐먹음직한 스시, 도쿄 디즈니랜드…. 최근 사람들의 SNS에서 한 번쯤 본 적이 있는 사진이다. 근래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엔화의 가치가 낮아지는 엔저(¥低)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민혁(경영 21) 학우는 “항상 비싼 가격 때문에 일본에 가기 부담스러웠는데, 올해 엔화가 너무 저렴해져 벌써 두 번이나 다녀왔다”고 전했다. 우리는 지금 ‘수퍼 엔저’ 시대에 살고 있다.수퍼 엔저에 관광객은 방긋일본은 올해 수퍼 엔
초대형 모바일 뱅크런,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어 해외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예금자보호한도 낮은 편미국 실리콘 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 이하 SVB)이 파산한 데 이어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와 독일의 도이치뱅크도 재정 문제가 발생하자, 은행의 안정성 문제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은행 파산 시 예금보험공사가 은행 대신 예금자에게 예금을 지급해주는 예금자 보호액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도 이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인
다양한 사회문제와 연결된 기후위기기후불평등에 대한 안전망 구축해야 지난 9월 24일, 시청-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3만 5천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그들은 ‘기후위기는 인권위기’, ‘모든 불평등을 끝내자’ 등이 적힌 슬로건을 들고 행진했다. 기후위기는 ‘인권’, '불평등’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기후위기에 더 심해지는 불평등기후정의행진은 2019년 기후위기비상행동 이후로 3년 만에 개최된 대규모 기후 행동이다. 행진에는 △노동 △농민 △여성 △장애인 등과 관련된 400여 개 단체와 수만명의 시민이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로 수렴하는 성질 가져전통적인 지표상으로는 과거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 경기 회복 기대감과 개인투자자 대거 유입으로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 이하 코스피)가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했고, 해외 주가지수도 크게 상승했다. 지금도 증시를 향한 관심은 각계각층으로 확대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개 주요 증권사에서 신규 개설된 계좌는 723만 개에 달했다. 한편 주가 상승으로 세계가 버블(Bubble) 경제에 접어든 건 아닌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개인이 시장의 버블 여부를 판단하는 법은 무
2020년의 세계는 기록적인 기후변화와 유래 없던 전지구적 전염병, 그리고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자산가격의 폭등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언뜻 보면 서로 무관한 듯한 현상이지만 기저에는 산업혁명 이후 멈출 수 없었던 인류의 욕망과 과학기술에 대한 신앙적 믿음이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를 강타한 기록적 강수량과 남반구의 이상고온은 더 이상 음모론으로 치부할 수 없는 기후변화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고생대와 중생대를 거쳐 수 억년 동안 지층에 고정한 탄소를 산업혁명 이후 300년간 대기로 날려보낸 대가이다. 결국, 자동차 회사들은 내연기
법과학의 객관성과 확실성으로 비과학적 수사 극복해물리적 증거의 한계 보완하는 디지털 포렌식사회가 변하면서 범죄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과학이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면서 사안의 진상을 명백히 밝힌다’라는 기본이념으로 범인을 잡는 과학수사에 대해 알아보자.과학수사란과학수사란 과학적 지식과 현대적 과학기구를 활용하는 수사를 말한다. 과학수사에 활용되는 학문은 △물리학 △생물학 △화학 등 자연과학적 지식은 물론 △범죄학 △법의학 △사회학 등 사회과학적 지식의 원리를 총동원한다.우리나라의 과학수사는 1955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설립된
문화인과의 동행 - 케이크 아티스트 정승호재료를 자유자재로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케이크 아트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기대해특별한 날엔 케이크가 생각난다. 평범한 케이크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건 시간과 정성이다. 케이크 아티스트 정승호 씨는 케이크를 매혹적으로 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세종시에 위치한 케이크 공방에서 그를 만나 케이크 아트의 고민을 나눴다.케이크 아트란 무엇인가.케이크 아트는 정교한 케이크 장식을 의미해요. 케이크 아트는 작은 꽃부터 거대한 조각상까지 모양의 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에요. 사람들은 뭔가
"인과관계가 부족한 소득주도성장의 전제"방향은 옳지만 방법을 수정해야지난 2일, A 학우의 계좌로 140만 원이 무상으로 입금됐다. B 학우의 계좌로는 60만 원이 입금됐다. 누가 보낸 돈이었을까. 바로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을 위해 지급한 근로장려금이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넘어섰다. 소득주도성장은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으로 운영돼왔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중간 점검해보자.새로운 시도, 소득주도성장2017년 5월, 현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위원장 김진표)는 정
인터뷰 - 경희대 지리학과 지상현 교수지정학, 아직까지 지리학적 위상 낮아수동적 세계관 극복해야 해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전쟁의 원인이라 평가받아 그 이름을 입에 담는 것조차 금지됐던 학문이 있다. 바로 지정학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점점 치열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속에서 지정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정학은 어떤 학문이기에 외면당했다가 다시 주목받고 있을까.지정학은 어떤 학문인가.지정학은 지리적 요인을 통해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학문으로 정치지리학의 하위 학문이다. 정치지리학은 공간 내부의 권력 간 역학관계를
메콩이라는 강을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이었다. 나는 라오스에서 9박 10일간의 봉사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출국 전 참석했던 라오스에 관한 사전교육 중 메콩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메콩강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으로, 티베트에서 발원해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과 캄보디아, 그리고 베트남을 거쳐 흐르며 하류 지역에 곡창지대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라오스에서 가장 큰 유역면적을 가지는 메콩강은 라오어로 ‘메남콩’이라고 불리는데 모든 강의 어머니라는 뜻이라고 했다.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나서 메콩강의 경관에
디턴은 그의 저서에서 인류가 어떻게 빈곤으로부터 탈출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 한편 그는 현상에 대한 분석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 빈곤과 불평등의 원인, 그리고 해결책에 대해서는 다소 모호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에 대한 대답을 구하고자 평소 한국의 경제 발전과 빈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한국경제연구원' 오정근 초빙 연구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어떻게 짧은 기간 동안에 ‘빈곤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었나.일제강점기를 겪고 4년간 전쟁을 치른 우리나라엔 나무 한 포기 없을
우리 속담에 ‘억지가 사촌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억지를 부리다 보면 얻는 게 있다는 뜻으로 일상에서 쓰이는 듯하다. 얼마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여당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이라는 구호로 건배를 제의했었고, 이것이 문제가 되자 당대표라는 분은 “새누리당이라고는 안했다”라고 하는가 하면, 같은 당의 모의원은 “장관은 총선을 말했지 필승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주무 장관이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한 것 자체가 선거법 위반 여부에 앞서 상식에 크게 벗어나는 일이었지만, 이에 대한 해명으로서, 관련자들의
지난주엔 노벨 학술상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에도 낭보는 없었다. 수상자 맞히기로 유명한 Thomson Reuters가 한국인 수상을 예측하면서 한껏 기대를 모았던 화학부문마저 무산돼 씁쓸했다. 2010년 물리학 수상자 명단에서 안타깝게 빠졌던 김필립 교수의 기억까지 겹쳐 아쉬움이 더했다. 이웃 일본은 올해 3명이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하는 등 벌써 19명이나 학술부문 수상자를 배출했다. 일본 자위대 출신 간부가 "일본이 얼마나 뛰어난 나라인가. 한국이나 중국엔 한 명의 수상자도 없다”고 우쭐대도 반박이 여의치 않다. 학계에 몸담은
한국은 ‘법대로’ 해결한다삼성경제연구소는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사회 갈등 수준이 OECD 27개국 중 2위이며, 갈등지수를 OECD 회원국의 평균수준까지 낮춘다면 2010년 기준으로 1인당 GDP가 27%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지표가 얼마나 객관성을 갖는지는 모르지만 밀양송전탑 문제와 더불어 각종 철거민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남아있다. 문제는 갈등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방식에 있다. 2012년 대검찰청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고소?고발은 80건 가량으로 비슷한 사법체계를
후쿠시마 사태 이후 기존 원전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나 원자력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진다. 대표적으로 △무한성 △지역성 △친환경성을 들 수 있다. 화석연료나 핵연료 자원(우라늄)은 유한해 언젠가 고갈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무한하다. 또한 지역에 고착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면 에너지 자급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CO2의 양을 증가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이런 점에서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 안보와 환경보전에 공헌하는 뛰어난 에너지다. 2011년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지난 22일 교육부에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공표됐다. 해당 개정안에는 올해부터 모든 대학이 입학전형료 가운데 쓰고 남은 돈을 응시생들에게 의무적으로 반환해야 하고, 국가유공자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전형료는 감면토록 하는 등 5개 규정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시한 입학전형료 현황에 따르면 일반 대학 181곳의 2011년 입학전형료 총수
요즘 우리나라는 갑-을 간의 비정한 관계에 대해 많은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1. 포스코의 임원이 라면 때문에 대한항공의 여직원을 기내에서 폭행한 사건(2013.04.15) 2. 남양유업 본사에서 대리점주에게 자사 제품을 강매(밀어내기)한 사건(2013.05.03) 3.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진 않았지만, 전문 일러스트 제작사인 팝픽의 횡포(2013.0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가고 춘삼월에 개학이 되니 반갑기까지 하다. 특히 이번 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필두로 한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 ‘국민행복’이라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첫 여성 대통령의 취임을 환영하는 동시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50여 년 전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면서 경제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