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지속된 쌀 공급과잉으로 쌀값이 하락해 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양곡관리법(이하 양곡법)에 따라 초과 공급된 쌀을 매입해 쌀값 하락을 막고자 해왔다. 한편 지난해 양곡법에 따른 정부의 쌀 수매가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양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양곡법이 무엇이고 이를 둘러싼 농민과 정부 간의 입장 차이는 어떠한지 알아보자.쌀 공급과잉으로 하락한 농업소득을 지지하는 양곡관리법양곡관리법에 대한 농민과 정부 간 이견 해소 필요20년째 계속되는 쌀 공급과잉과 농업소득 감소2000년 이후 쌀 소비량 감소 폭이 생산량
기자가 읽은 책 - 『우주 쓰레기가 온다』우주까지 뻗어나간 ‘쓰레기’ 문제방치한다면 우주 진출에 난항 예상돼“톈궁 1호는 한반도를 지나서 태평양으로 떨어졌어요. 추락 며칠 전까지 우리나라가 추락궤적에 포함돼 있었죠.” 2018년 4월 2일 오전 9시경 8.2톤의 톈궁 1호가 지구로 떨어졌다. 추락 직전까지 며칠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위성추락상황실에서 추락궤적을 예측한 이가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위험감시센터 최은정 우주위험연구실장이다. 그는 우주잔해물의 위험을 경고하고 지속가능한 우주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저서 『우주 쓰레기가
작위적인 영상과 간접적 학대가 문제돼규제 강화와 시청자의 비판의식 필요한 시기 수백만 명의 집사를 거느리는 반려동물들이 있다. 1인 미디어 속 스타견, 스타묘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반려동물이 주는 안정감을 위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1인 미디어 속 콘텐츠를 시청한다. 그러나 그 콘텐츠들은 모두 건강한 내용을 담을까? 미디어에서 소비되는 반려동물, 과연 다른 문제는 없을까?랜선 집사를 맡고 있습니다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에서는 기존 미디어에서 다뤄지지 않은 반려동물의 다양한 일상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지방 인구 흡수해 점차 확장되는 서울 공화국언론과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균형발전 필요해‘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 속담이 있다. 말은 말의 고장인 제주도에서 기르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서울로 보내 공부를 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을 정치·경제·문화·교육 등의 중심지로 여기고 선호하는 현상은 예로부터 있었다. 이는 오늘날 모든 인프라가 서울로 과도하게 쏠리는 ‘서울 공화국 현상’이 돼 사회에 깊게 뿌리를 내렸다. 서울 공화국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해본다.대한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관련 논란이 뜨거운 감자다. 이와 유사한 논란은 2016년에도 있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 부정 입학 사건이다. 두 사건을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기득권 세력 2세의 입시 관련 논란으로 사회적 이슈가 됐다는 것과 많은 사람들의 실망과 분노를 사고 있다는 것은 맥락을 같이 한다.“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 정유라 씨가 본인의 SNS에 게시한 글이다. 국민의 공분을 샀던 이 글귀는 어쩌면 우리 사회를 가장 냉혹하고 잔인하게 표현한 것일지도 모른다. 개천에서 더 이상 용이 날
국가재난사태에 총학차원 기부5일 만에 500만 원 모여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 이하 스파클)이 강원도 산불 피해 모금운동을 통해 모인 성금 500만 원을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에 전달했다.모금 활동은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총 5일간 이뤄졌으며 총 229명의 학우가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이렇게 모인 500만 원의 성금은 ‘성균관대학교’의 이름으로 기부됐다. 특히 이번 모금 활동은 다른 모금 활동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200명 넘는 인원
인간 생체 시계, 텔로미어각종 질병과 연관성 발견돼불로불사의 자연생물자연환경에는 해파리나 바닷가재와 같이 노화를 겪지 않는 생물들이 존재한다. 홍해파리는 수명이 다하면 번데기 같은 모양으로 변해 그 안에서 다시 세포가 형성된다. 그리고 48시간 이내에 어린 모습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성장한다. 바닷가재의 경우 탈피를 하며 성장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힘이 세지고 가임능력도 좋아진다. 다만 몸집이 커짐에 따라 껍질도 무겁고 단단해져 탈피가 어려워 진다. 결국 자연사하거나 탈피를 포기해 오염된 껍질 때문에 질병으로 사망한다. 이 경우를 제
원자력, 그것이 알고 싶다.원자력이란 핵반응에 의해 얻어지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 바로 원자력 발전이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은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원자력 발전은 지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이로운 발전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원자력은 우리 삶에 그저 이롭기만 한 에너지는 아니다. 긍정적인 측면에 가려진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다. 기계적 결함과 사람의 실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스리마일 섬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방사능 유출로 인한 피
이전에 육상고고학을 연구했다고 들었다. 육상고고학과 비교하여 수중고고학만이 가진 매력은 무엇인가. 수중고고학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유물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에요. 유기물의 경우, 육상에서는 산소에 노출돼 모두 썩어버리지만, 갯벌에서는 산소가 차단돼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마도 3호선 발굴 당시 갯벌에 묻힌 생선뼈가 발견됐는데 생선뼈 사이에 살이 다 붙어 있었어요. 또 신안선에서는 후추랑 여지 씨가 나오고, 곡물을 운반했던 마도 1·2호선에서는 △보리 △쌀 △콩 같은 유기물들이 대량으로 발견됐죠
어떤 방식으로 가든 전철을 두 번 갈아타는 것이 제일 적게 시간이 걸렸다. 덕소역에서 출발하여 상봉역에서 7호선으로, 태릉입구역에서 6호선으로 갈아타 서혁역에서 하차했다. 단지 전철에서만 끝나는 것만도 아니었다. 소리 마을은 서혁역에서도 버스로 10분,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길거리를 걸으며 나름은 번화가인 서혁동의 거리가 순식간에 바뀌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소리 마을’에, 아니면 ‘소리 3동’에, 어쩌면 ‘소리 뉴타운’에, 사실은 ‘소리 재개발 구역’에 도착했다. 할 일 없는 주말, 3월 20일이었다. 소리 마을을
우리 성균관 대학은 민족의 만년대계를 위해 선현들이 세운 교육농사장이며 정성스런 노력을 함양하는 정신훈련장이다. 어느 민족이건 교육에 힘쓰지 않는 민족이 없지만, 우리는 예부터 교육에 제일 많은투자를 해왔다. 일제 강점기로 인해 이 찬란한 역사가 뒤틀리는 수모를 당했지만 우리는 분기탱천하여 성균관대학교를 새롭게 건설하였다.성대신문은 바로 이 분기탱천한 성균관대학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이 되기를 자임하면서, 농부의 마음으로 언로(言路)를 개척해왔다. 벌써 그 지령이 반백년의 역사를 갖게 되었다. 인간의 나이로 말하면 지천명 시대로 접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올해로 창간 6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호를 발간한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진심을 담아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성대신문은 해방 이후 민족정신의 부흥과 국가재건을 위한 인재양성을 기치로 성균관의 정신을 본받고자 세운 성균관대학교가 출범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창간하여 학내 언론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왔습니다.6.25 동란의 아픔을 극복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정론직필의 대학언론의 체계를 갖추고 공론과 공의를 중심한 언론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성대신문의 노력과 정성이 이제 창간 60주년 기념
그 원인으로 도우미에 대한 교육과 관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할 수 있지만 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장애학생에 대한 배려심(순수한 인간애) 부족이다. 최근 사회복지예산이 100조를 넘으면서 증세논란이 있지만 복지에 대한 접근 측면에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처럼 도우미에게 한 달에 최대 30만 원을 장학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봉사시간도 대학별로 인정해주기 보다는, 선진국처럼 ?인간애?에 바탕을 둔 순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돕는 것이 훨씬 효과적 일 수 있다. 복지는 국가재정으로 다 할 수도 없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