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캠 만남 - 류재춘(미술교육 91) 동문기존 방식 벗어나 자연의 색채에 의미 담다K-수묵의 명맥을 잇고자 후배 양성을 이어가고 싶어영동대로와 테헤란로 교차점에 위치한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코엑스 K-POP 스퀘어’를 아는가. 지난해 11월 이곳에 류재춘(미술교육 91) 동문의 대표작 가 전시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K-POP 스퀘어가 단순한 광고 매체를 뛰어넘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이는 류 동문의 수묵화가 K-문화의 주류가 됐음을 보여준다. 한국화 대표 작가로서 K-수묵을 이끌어 나가는 류 동문을 만
오는 16일까지 참가자 선착순 모집총상금 1,200만 원 상당한국컴퓨터교육학회에서 ‘2022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우리 학교인공지능혁신공유대학사업단 △순천향대 SW중심대학사업단 △제주대 SW중심대학사업단 △호서대 SW중심대학사업단 총 4개 대학의 학부생 25명씩, 총 100명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는 강원도 휘닉스파크 호텔앤리조트에서 오는 21일 오후 6시부터 23일 정오까지 2박 3일간 운영된다. 각기 다른 대학의 학생으로 이뤄진 25개 팀은 대회 당일 주어진 주제 중 하나를
체험기 - 고라데이 마을화전민 문화와 농촌을 경험할 수 있어체험을 통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게 돼 낮에는 나뭇잎이 바람에 흩어지는 소리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귀를 울리고 밤에는 잦아든 소리 위로 떠오른 별만이 소박하게 빛난다. 깊고 깊은 산골 마을에는 더 이상의 번잡함도 시끄러움도 없다. 지난달 24일, 농촌 체험과 힐링의 명소 고라데이 마을을 찾았다.체험과 힐링의 장소, 고라데이 마을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고라데이 마을은 화전민의 후손들이 살아가는 산골 마을로 △발교산 △병무산 △수리봉에 둘러싸인 곳이다. 고라데이 마을은 2
2019년. 아직 찾아오지 않은 봄을 애써 흉내 내는 혜화의 쌉쌀한 공기를 마시며 했던 첫 등교가 아득하다.덜컹거리는 셔틀과 아찔한 오르막은 습하고 쓸쓸한 공기를 보낸 것에 비례해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그 익숙함이 권태가 되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의문이 들 때쯤에 서둘러 군대에 갔다. 그저 스물하나 였던 그때는 세상을 괴롭히던 역병에 맞서 뭐라도 해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그렇게 일 년뿐이던 익숙함에서 벗어나 또 다른 계절을 보내며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정말이지 많이 사유(思惟)했다.강원도 원주 하늘에 박힌 별들을
인터뷰 - 극단 북새통 김소리 배우 다양한 연령층에 큰 울림을 전하고 싶은 극단 ‘북새통’전통예술의 범위를 넓히는 데 일조하고파 한 거지 부부의 셋째 딸 가믄장아기는 “누구 덕에 살았냐”는 아비의 물음에 “배꼽 아래 자궁 덕”이라 대답하고 집에서 쫓겨난다. 이후 가믄장아기는 거센 역경을 극복하며 산속 마퉁이네의 막내 마퉁이를 만나 청혼한다. 주체적인 여성상이 나오는 이 연극은 극단 북새통이 2003년에 공연한 ‘가믄장아기’다. 제주도 전통 옷을 입고 전통 악기를 든 채로 가믄장아기에서 악사 역을 맡은 극단 북새통의 김소리 배우를 만
지방 인구 흡수해 점차 확장되는 서울 공화국언론과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균형발전 필요해‘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 속담이 있다. 말은 말의 고장인 제주도에서 기르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서울로 보내 공부를 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을 정치·경제·문화·교육 등의 중심지로 여기고 선호하는 현상은 예로부터 있었다. 이는 오늘날 모든 인프라가 서울로 과도하게 쏠리는 ‘서울 공화국 현상’이 돼 사회에 깊게 뿌리를 내렸다. 서울 공화국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해본다.대한
성균집단탐구생활 - 관악부 관악기의 정의는 입으로 불어서 관 안의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다. 관악부는 이런 관악기와 두드려 소리를 내는 타악기를 통해 성균관의 소리를 낸다. 호흡과 두드림으로 성균관을 울리는 사람들, 우리 학교 공식 학생 단체 관악부 장병우(전자전기 16) 부장을 만나봤다.색소폰부터 호른까지,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다 관악부는 1974년 6명의 ‘성균 BAND반’으로 시작한 우리 학교 공식 학생 단체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관악기를 연주하고, 이와 더불어 타악기까지 연주한다. 장 부장은 “관악부에는
박정대 시인은 라는 시에서 “자전거 바큇살 같은 11월 그녀는 술이 먹고 싶다고 노을이 지는 거리로 나를 몰고 나간다 내 가슴의 둔덕에서 염소떼들이 내려오고 있다”고 읊었다.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난 시인이 서울의 혜화동에서 그녀를 만나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11월 노을 지는 혜화동에 염소떼를 몰고 나타난 사람이 시인이다. 이 시를 통해 우리는 혜화를 새로 만난다. ‘검은 돛배’로 은유화한 혜화동을 타고 이 가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은유, 모티프, 이미지, 리듬을 타고 우리는 진부한 일상을 떠나 다른
인터뷰 - 한국전쟁전후진주민간인피학살자 유족회 정연조 회장영문도 모른 채 스러진 보도연맹 희생자 - 고통은 연좌제로 이어져아직도 미비한 유해발굴과 진상규명, 꼭 이뤄져야 해2002년 9월 4일 태풍 ‘루사’가 지나간 후, 마산합포구 진전면사무소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태풍 때문에 파헤쳐진 흙 밑에서 유골로 보이는 조각들이 발견됐다는 것. 한국전쟁 시기에 학살된 진주지역의 국민보도연맹(이하 보도연맹)사건 희생자들은 이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진주 보도연맹사건 유족들의 증언을 엮어 『학살된 사람들 남겨진 사람들』을 발간한 ‘
열악한 환경에 맞서 싸운 광부들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관심 필요해'광부도 사람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동원 탄좌 사북광업소에서 광부들이 외치던 구호다. 당시 광부들의 작업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갱도 안은 탄진으로 가득했고, 지열로 인해 광부들은 땀범벅이 되기 일쑤였다. 특히 1970년대 석유파동 사태로 석탄이 제1에너지원이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사북항쟁에 참여했던 사북민주항쟁동지회(회장 황인오) 이원갑 명예회장은 “'석탄 증산 보국'이라는 이름으로 광부들
이건 내 실패에 대한 이야기다. 에서 일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내 ‘개똥철학’을 내 동료들에게 설파하곤 했는데, 대학 신문의 사회부 기사는 르포르타주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때면 그만하라는 동료들의 질타가 돌아왔으나, 나름의 변명은 있었다. 우린 분석이 아닌,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 적어도 나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 쪽이었다. 아무리 견고한 팩트도 사람 사이에 그어진 생각의 선을 넘을 순 없지만, 진솔한 이야기는 그 선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믿었다. 팩트와 숫자는 강력하지만, 이야기만큼 매력적이진 않으므로. 그런
음식물은 저작권으로 보호될 수 없어조리법을 창작물로 보려는 노력 필요해“뺏어가지 말아 주세요, 제발” 최근 논란이 됐던 ‘덮죽’ 사태와 관련해 원조 덮죽 사장은 자신의 SNS에 조리법을 도용하지 말아 달라는 글을 올렸다. 덮죽 사장의 SNS 글은 음식 업계에 만연하지만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조리법 표절 문제를 공론화시켰다. 과연 음식물과 관련된 저작권은 정말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음식물 조리법을 저작권 말고 다른 방법으로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무엇일지 알아보자.음식물의 저작권 보호는?음식물의 저작권은 현행법상 보호되기 어려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는 기부올바른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 필요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시적 기부가 증가했다. 우리 학교에서도 제52대 총학생회 이루리(인사캠 회장 박동욱, 자과캠 회장 전우중)와 비영리 민간단체 ‘십시일밥’ 우리 학교 지부가 각각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고 학우들의 많은 관심으로 이어져 성공적으로 모금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와 다소미가 재학생 성금 모금 캠페인을 통
토양의 특성 따라 커피콩 맛과 품질 각양각색약 12조 원 달하는 우리나라 커피 시장 에티오피아의 양치기 소년 칼디(Kaldi)는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해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이 신기했던 칼디는 직접 이 열매를 접하게 되고, 열매를 먹고 난 후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커피의 기원이다.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준 커피는 어떻게 우리의 잔에 담기게 된 걸까?커피콩의 2대 원종,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커피콩은 커피나무 열매인 커피체리의 씨앗을 볶은
윤준식(융합생명 18)수강신청 확정 시 책가방 자동 삭제 공약이 이행돼서 확실히 수강신청이 더 원활해졌다. 더불어 학우들이 원하는, 꼭 들어야 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전공과목 아이캠퍼스 개설 공약이 이행됐으면 한다.김진수(신소재 15)3월에 과 MT를 다녀왔는데 ‘MT 버스 지원 사업’ 덕분에 강원도까지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하지만 버스 대절이 총학생회 주관인지, 과 학생회 주관인지는 대부분 잘 모르고 있어 홍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프라인 사업 보고 또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듯하다. 학우들이 손쉽게 접할 수
현대인 돌아보게 하는 고려 나한상불교미술 비롯한 불교문화, 문화콘텐츠 가치 내포해 형형색색의 연등이 하늘에 부대낀 5월의 하루. 4세기 후반 한반도에 유입된 불교는 이 땅에서 유구한 문화를 꽃피웠다. 불교미술은 그 자체로 역사이자 종교의 산실이다. 옛날 누군가의 불심이 담긴 건축·공예·조각·회화는 오늘날 누군가에게 영감을 건네고 있다. 불교미술이 새롭게 잉태하고 있다.불교미술은 시대와 호흡하고석가가 열반에 오르자 예배자들은 부처의 발자국을 그려 놓거나 보리수와 같은 대상물에 상징성을 부여해 그를 기렸다. 이후 유럽의 헬레니즘 영향으
국가재난사태에 총학차원 기부5일 만에 500만 원 모여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 이하 스파클)이 강원도 산불 피해 모금운동을 통해 모인 성금 500만 원을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에 전달했다.모금 활동은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총 5일간 이뤄졌으며 총 229명의 학우가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이렇게 모인 500만 원의 성금은 ‘성균관대학교’의 이름으로 기부됐다. 특히 이번 모금 활동은 다른 모금 활동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200명 넘는 인원
동성애자, 사회적으로 구성돼역사적으로 교차한 퀴어·페미니즘‘퀴어’라고 할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어떤 사람은 서울광장 위 “변태적이고 한국 정서와 맞지 않게” 훤히 드러난 엉덩이와 화려하게 화장한 여장 남자를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은 영화 속에서 애틋하게 사랑을 나누는 두 여자를 떠올릴 수 있다. 퀴어 이론은 그 이상을 상상한다.동성애자, 만들어진 정체성‘무엇이 동성애자를 구성하는가?’ 퀴어 이론은 이렇게 질문한다. 동성애가 역사적 맥락에 따라 다른 의미를 띠기 때문이다. 예컨대 고대 그리스에서 동성 간 성행위는 일반적인 현상이었
실향민들이 모여 만든 마을, 아바이마을이산가족 상봉 신청에서 대부분이 떨어져거리마다 아바이순대 전문점, 함흥냉면 가게가 가득했다. 음식점 앞은 사람들로 붐볐다. 인파는 이어져 마을 앞 해수욕장에 닿았고 그 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등대가 마주보고 있었다. 등대는 서로 멀어 닿지 않을 듯 싶었다. ‘아버지’의 북한말인 ‘아바이’에서 이름을 딴 마을,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 초입의 풍경이다.지난 3일. 아바이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6·25 때 내려온 실향민들이 정착한 마을이다. 휴전된 1953년 1세대 실향민들이 마을에 정착해
뜨거운 감자 ‘군복무 단축’,우려 속 논의 진행 중개인 휴대폰 사용, 군인들 ‘반신반의’ 병사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는 정부의 국방개혁 의지를 이끌어냈다. 이에 4월 말에 예정된 정부의 국방개혁 2.0이 발표되기 전부터 사안별 추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지는 병사 처우 개선의 핵심인 △봉급인상 △복무기간 단축 △휴대폰 사용 △위수지역 폐지, 네 가지 사안에 대해 논의가 발생한 배경과 논란의 이유를 파악하고 이를 둘러싼 여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봉급인상올해 1월 19일부로 병사 봉급은 인상이 결정됐다. 병장 월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