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시, 시의 공동체주예은(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7기) 1. 위반에서 시작되는 놀이—놀이로서 가능성의 열림 밤이 오고 있었다./모두 긴장하고 있었다./갑자기 뒷뜰에서 살구들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낯선 거리에서 복면을 쓰고 종이를 뿌리다가 돌아온 저녁, 우리는 /고우고우 스텝으로 저녁 식탁 둘레를 돌기 시작했다./일곱 마리 새끼를 물어 죽인 해피도 우리를 따라 스텝을 밟고 있었다./아 별들이 모두 고우고우로 떨어지고 있었다./뒷뜰의 살구들도. 해피가 죽인 일곱 마리도.우리들이 던지던 종이 조각도./별 스물 두 개도.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돼편성과 운영에 일부 아쉬움도통계학과에 재학 중인 A학우는 이번 학기 투자론 수업을 듣는다. 해당 과목은 학과 간 상호인정 전공과목(Cross-Listing, 이하 C/L 과목)이기 때문에 경영학과 수업이지만 동시에 통계학과의 전공 학점으로 인정된다. 타전공 수업을 원전공처럼 수강신청하고 전공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C/L 제도란 무엇일까? C/L 제도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C/L 제도는 타 학과에서 개설한 전공과목 중 지정된 상호인정 전공과목을 수강한 것을 원전공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
코로나19 이후 높은 명륜학사 합격 커트라인으로 학우들 어려움 겪어타 대학 기숙사 사례 살펴보니 "익명의 학우는 “아직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입장인데, 인사캠 근처 집들은 보증금과 월세가 너무 비싸 감당하기 힘들다”며 기숙사 입사생 모집 시 선발 방식에 재고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반면, 인사캠 기숙사 행정실 관계자는 형평성을 고려했기 때문에 지방에 거주하는 학우들을 우선해서 선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방에 거주하는 학우들 간에도 지역에 따라 기숙사 합격 여부가 달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선택권 확보에서 더 실질적인 변화 이끌어야고교학점제에 대입제도도 발맞춰야 할 때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교과목의 종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통해 고등학생이 자신의 시간표를 스스로 구성하게 된다. 고교학점제는 획일화된 교육과정과 대입 중심 수업으로 비판받던 고등학교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맞춤형 교육'에 초점 둔 고교학점제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 및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정해진 총 학점을 채워 졸업하는 제도다. 현재 고교학점제는 전체 고등학교 중 약 60%에 해당
대면·온라인 실시간 강의에 적용온라인 사전제작 강의는 적용 안 돼이번 학기부터 교내 백신 공결제가 시행된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수업에 출석하기 어려운 학우가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지난달 26일부터 18~49세 대상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대학에 백신 공결제를 마련하라는 교육부의 권고가 있었다. 이에 우리 학교도 백신 공결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교무팀 민경승 과장은 “20대의 접종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백신 공결제를 도입했다”라고 설명
시대 배경에 따라 변화하는 디저트디저트 문화, 소확행을 추구하는 쉼의 방편디저트는 예쁘다. 역사적으로 각 시대가 요구했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식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점차 화려함을 덜어내는 과정을 거쳐 최근엔 실험적인 디저트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식사의 조연이지만 맛과 기분을 달콤하게 하는 디저트를 조명해보자.#디저트 #청신호인천광역시 구월동의 한 골목에는 젊은 디저트 가게가 있다. 양과자점의 대표 이미영(24) 파티시에는 마들렌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인기 디저트 품목인 마카롱을 택하지 않고 마들렌을 택한 이유에
2018학년도 2학기 개강 후 우리 학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하나 더 설치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바로 '성균관대학교 전자출결'이었다. 이미 내 스마트폰에는 '킹고-M', '아이캠퍼스 3.0', '수강신청', 'SKKU 학술정보관' 등 네 개의 우리 학교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새로 도입한 전자출결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설치하고 말았다. 전자출결이란 학생 스스로 출석 시간에 맞춰 강의실 내에 설치된 비컨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출석을 확인하는
우연한 계기로 여론 글을 쓰게 됐습니다. 교내 신문의 독자투고란에 어떤 주제의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을 하며 수업을 들으러 강의실에 가다가 엘리베이터 앞에 우두커니 쌓여있는 성대신문과 성균타임즈의 간행물들을 봤습니다. 항상 많은 부수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학생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제가 찾아서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독자 투고에 참여하기로 결심해본 뒤에야 한번 성대신문을 읽어봤습니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 별거 있겠느냐, 그리고 성대신문의 기자들 역시 학생들인데 기사 작성과 취재 내용에 많은 신
마흔여섯. 평범한 사람이라면 자리 잡은 직장에서 차츰 노후를 준비하려고 하는 그 시기에 대기업 임원이었던 그는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나왔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들었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대한민국 1호 과학칼럼니스트’라고 부른다. 그는 바로 지식융합연구소 이인식 소장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금성 반도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