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촌돋보기 - 따뜻한 나눔이 있는 곳, 푸드마켓과 공유냉장고다양한 식품과 생필품, 언제든 기부 가능해“푸드마켓에서 기부의 첫걸음 내딛길”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여기 무료로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는 가게가 있다. 쌀, 라면, 통조림부터 싱싱한 제철 과일과 각종 생필품까지. 이른바 가격표 없는 가게, ‘푸드마켓’이다. 돈 대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종로구 푸드뱅크마켓센터 가회점(이하 푸드마켓 가회점)에 이 기자와 김재언(글경영 20) 학우가, 수원시 해누리푸드마켓(이하 해누리푸드마켓)에는 오 기자가 방문해봤다.어서 오세요 푸드마켓입니다
미각을 자극하는 감칠맛과 지방의 풍미 동물복지 농장과 대체육도 새롭게 떠올라세종실록에는 고기반찬이 없으면 수라상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세종대왕의 일화가 나온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꽤 많은 세종대왕들이 보인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매달 신메뉴가 쏟아져 나오고 거리로 나가면 고깃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기 문화는 어떨까? 우리는 왜 그토록 고기를 좋아할까? 우리는 고기를 어떻게 먹어 왔을까육식은 인류 역사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 구석기 시대에 인류는 주로 자연 채집 가능한 식물의 열매, 잎, 뿌리를 섭취했
전봉석(51), 오경순(56) 부부가 운영하는 초가 민박집은 강원도 영월 공기리에서도 골짜기를 따라 한참을 더 들어가는 외딴곳에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닿지 않는 외딴 곳이라 전 씨는 트럭을 몰고 터미널로 손님을 데리러 온다. 산으로 들어가는 길, 산에서 사는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전 씨는 “도시에서는 늘 쫓기는 생활에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돈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고……”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기자는 전 씨를 만나기 전까지도 마감 전 제출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오후 2시경, 탈탈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성악을 해온 다른 성악가들과는 행보를 달리해왔다. 어떤 이유로 성악가를 꿈꾸게 됐나어렸을 때는 사실 꿈이 없었다. 워낙 집이 가난해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다. 게다가 아버지의 폭력과 가난 때문에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의 어려움이 성악가의 꿈을 갖게 한 계기가 된 것 같다. 그 힘듦을 이겨내려고 노래했고 그러다 보니 노래가 좋아졌고… 그게 결국 꿈이 됐다. 서울로 올라와서도 교회에서 기타를 치며 꾸준히 노래했다. 본격적으로 성악가
콘김치 볶음밥 구현주(인과계열13) “고소함과 느끼함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 콘김치볶음밥.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스위트콘이 자취생들의 외롭고 차디찬 마음도 사르르 녹여줄 거예요.”▶재료밥, 김치, 스위트콘, 햄, 양파, 당근, 피자 치즈, 식용유▶만들기1_양파, 당근을 다진다. 2_김치는 김치 국물을 걸러내고 볶아낸다.3_양파, 당근, 햄을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센불로 빠르게 볶아준다.4_충분히 볶은 후, 스위트콘과 밥을 넣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준다.5_피자 치즈를 위에 올리고 약불에 녹인다. 프라이팬의 뚜껑을 덮어주면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동창과 냉면집을 가게 됐다. 그녀는 같이 있으면 즐겁지만 냉면집을 갈 때만큼은 피하고 싶은 친구다. 그녀에겐 물냉면 앞에서만 발휘되는 독특한 식성이 있다. 일명 미각파괴자. 남들은 대여섯 방울만 넣을 식초를 그녀는 거의 병째로 들이 붇는다. 냉면에 식초를 넣은 건지, 식초에 냉면을 넣은 건지 분간이 되지 않을 지경이다. 당황해 하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 평소보다 자제했다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한다.식초를 사랑하는 그녀만큼은 아니어도 요샌 다들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찾는다. 라면, 부대
고추장과 파스타. 언뜻 보기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음식이 있다. 이 둘을 섞어 고추장 파스타를 만든다면 어떨까? 고추장의 알싸한 맛이 미끄덩한 파스타 면과 어울려 서로가 갖지 못한 부분을 채울지 혹은 극과 극인 음식이 끝내 조율점을 찾지 못한 채 입속에서 따로 놀게 될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그럼 이제 퓨전(fusion) 요리가 아니라 퓨전 학문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소셜’일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 ‘소셜 미디어’, ‘소셜 커머스’라는 말들을 듣고 있노라면 이제 현대인의 학명(學名)을 ‘호모 소셜플(social+people)&rsquo
광고가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시대다. 현대 사회에서 광고는 단지 기업 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이자 트렌드를 주도하는 엄연한 문화 코드이다. 광고의 승부를 결정짓는 시간은 한 순간. 그만큼 사람들의 눈과 귀를 붙잡는 것이 어렵고 중요하다는 말이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나아가 기억에까지 각인시키기 위해 많은 광고인들이 머리를 싸맨다. 따라서 우리가 보는 광고란 단순히 한 컷의 포스터, 혹은 십여 초의 영상물이 아니라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전략, 그리고 예술적 기법의 압축판이다. 광고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