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핵심, 인슐린20~30대 역시 당뇨병에서 안전하지 않아대한당뇨병학회가 공개한 『팩트 시트 2022 확장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5만 명으로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 수는 2016년 대비 2020년에 47% 증가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찾아올 수 있는 당뇨병에 대해 알아보자.인슐린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당뇨병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차례상에만 올라가던 약과가 카페의 진열장에 들어가고, MZ세대를 몇 시간 동안 줄 서게 하고 있다. 명절 음식으로만 취급되던 이전과 달리 약과는 ‘약켓팅’을 성공해야 먹을 수 있는 인기 간식이 됐다. 이 열풍은 과연 어디에서 시작됐으며, 식지 않는 약과의 인기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MZ세대가 만들어낸 약과 유행약과, 변화를 거듭하며 인기 끌어약과를 티켓팅하는 시대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장인한과’의 약과는 온라인에서 400팩이 3~5초 만에 매진된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영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번호표 배부가 완료되곤 한다. 소셜
문화인과의 동행 - 레더가든 가죽공방 고혜리 대표 가죽은 가방, 옷과 가구 등의 형태로 우리 주변에서 오랫동안 조용히 사랑받고 있다. “가죽의 가장 큰 매력은 사용하면서 완성된다는 거예요. 사람의 향기, 손의 온도와 수분감에 따라 다르게 길들기 때문이죠.” 공방의 선반에서는 전문가의 손길로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차별화된 가죽 공예품을 볼 수 있었다. 수천 번의 망치질로 정교하게 새겨진 꽃 그림의 옷을 입은 가방이 눈에 띄었다. 가죽 속 꽃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레더가든 가죽공방의 고혜리 대표를 만나봤다.색을 더하고 문양을 새겨유
오랜 숙원 끝에 시행된 스토킹처벌법진정한 피해자 보호를 향해 나아가야지난 3월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의 가해자가 끈질기게 스토킹을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해자의 처벌에 대한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22년 동안 발의 단계에 머물던 스토킹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빠르게 통과됐다. 지난달 21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약 한 달이 흘렀다. 스토킹처벌법의 내용은 무엇이며 충분한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
인터뷰 - 크랩 박소현 PD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는 뉴미디어 채널쉽고 재미있는 뉴스 만들기 위해 노력해대한민국 대표 공영미디어 KBS에는 독특한 실험실이 하나 있다. 바로 KBS 뉴미디어 채널 ‘크랩(KLAB)’이다. 20대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돼 젊고 쾌활한 뉴미디어팀 크랩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2017년부터 꾸준히 시사 이슈를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는 크랩의 연구자 박소현 PD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크랩에 대해 설명해달라.크랩은 KBS의 디지털뉴스제작부에서 만든 뉴미디어 채널로 △시사 △인권 △환경 등 다
체험기 희뿌연 연기 속 사색에 잠기는 사람, 대화를 나누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 이들의 손끝에는 모두 한 개비의 시가가 빨갛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대통령도 혁명가도 예술가도 시가 연기 속에 있으면 구분되지 않는 한 명의 인간이 되곤 한다. 그들이 시가를 피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연기 속으로 들어가 봤다.직접 만난 시가지난 18일 수원에 위치한 시가바 ‘Reforma’를 찾았다. 처음 접하는 낯선 분위기에 주춤했지만, 내부로 들어서자 다양한 담배 진열대와 시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사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보자답게 시가
시대 배경에 따라 변화하는 디저트디저트 문화, 소확행을 추구하는 쉼의 방편디저트는 예쁘다. 역사적으로 각 시대가 요구했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식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점차 화려함을 덜어내는 과정을 거쳐 최근엔 실험적인 디저트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식사의 조연이지만 맛과 기분을 달콤하게 하는 디저트를 조명해보자.#디저트 #청신호인천광역시 구월동의 한 골목에는 젊은 디저트 가게가 있다. 양과자점의 대표 이미영(24) 파티시에는 마들렌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인기 디저트 품목인 마카롱을 택하지 않고 마들렌을 택한 이유에
인터뷰 - 전통병과 연구가 서명환 셰프,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 김명숙 대표품위 있는 삼삼한 단맛을 느낄 수 있어소반의 정갈함에 손맛의 정성이 들어가우리의 것을 해석해 디저트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 ‘과하지 않은 음식으로 먹는 이를 배려한다’는 그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연희동과 서래마을로 향했다. 전통병과 연구가 서명환 셰프와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을 운영 중인 김명숙 대표를 만났다.서명환 셰프우리 역사에서 디저트 문화를 찾을 수 있나.떡 병(餠)에 과자 과(菓) 자를 쓰는 전통 병과에서 디저트 문화를 살필 수 있다. 병과는
공간·공감 - 홍콩 타마르 공원5년 지난 우산혁명 정신은 여전히 이어져850m의 행진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 STAND WITH HONG KONG. 지난 3월부터 홍콩을 뒤덮은 이 구호는 반년이 지난 지금도 들을 수 있다. 홍콩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 반대 시위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지난달 28일, 비행기를 타고 3시간을 날아 홍콩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출발할 때 인천 공항에서 봤던 북적북적한 인파는 홍콩 공항에 도착하자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활기차야만 하는 공항조차도 썰렁하게 느껴지는 홍콩은 지난 3월부
시대를 풍미하던 예술가들의 공론장에서 탄생분별 있게 향유하며 즐기는 문화 만들어야해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에서 타임 슬립한 주인공이 *벨 에포크 시대의 예술가들을 만나는 공간으로 친숙한 ‘살롱(Salon)’이 국내에서 다시 뜨고 있다.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취향을 공통분모로 한 느슨한 관계가 주는 편안함이 사람들을 살롱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활짝 열린 살롱에 마주 앉아 저마다 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새로운 취향 공동체 문화를 들여다본다.17세기 프랑스에서 한국의 다방까지프랑스어 살롱은 ‘상류층
늘어난 관중수 … 중심에는 여성 팬과 뉴미디어가 있어반짝인기 벗어나려면 팬들의 역할도 중요K리그의 봄이 활짝 꽃피우고 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남녀노소 경기장을 찾은 결과 지난 시즌에 비해 같은 시점 대비 관중 수가 58.8%P나 증가했다. 사람들이 이토록 K리그에 열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러한 열풍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탄생에서부터 봄까지K리그는 1983년 5개의 팀으로 시작했다. 코리안리그로 불리다가 1998년 명칭이 K리그로 변경됐고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되면서 1부와 2부로 나뉘었다. 각각 K리
옛 문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박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노력 필요호모 루덴스(Homo Ludens). ‘노는 인간’ 혹은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인간의 특징으로 ‘놀이’라는 것을 꼽을 정도로 우리는 놀이에 익숙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놀이에 돈을 걸고 내기를 하기 시작했다. 거는 금액의 액수가 커지고, 불법적으로 판을 벌였던 사건들이 종종 뉴스를 장식했다. 이러한 도박은 하지 말아야 하는 금기에 불과한 것일까? 언제부터 했나요?우리나라 도박의 시초는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
어느덧 2018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자 ‘2019 신년운세’라는 키워드가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연말연시가 되면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와 소망과 함께 철학관과 사주·타로카페를 찾는 발길 역시 늘어난다. 여러 신년운세를 볼 수 있는 콘텐츠 중 타로는 사주풀이나 토정비결보다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제법 쌀쌀해지는 날씨 속 기자는 2019년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사주·타로카페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가 봤다.본격적으로 타로를 보기에
28년 동안 2대째 자리 지켜“성대 옆에 오래오래 남고 싶다”휴일 저녁, ‘나누미 떡볶이’는 그릇에 가득 담긴 떡볶이를 나눠 먹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28년째 성대 옆에서 장사하고 있어요.” 떡볶이 그릇이 비워지면서 가게가 한산해지자, 지정인(45) 부사장이 의자를 당겨 앉으며 말을 꺼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먹어서 몰랐는데 친구들이 팔아도 될 정도라 하더라고요.” 지금의 나누미 떡볶이는 지 씨의 어머니가 개발했고, 어머니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떡볶이 가게를 열었다. 어머니가 떡볶이를 맛있게 만들어서인지, 지 씨는 어렸을 때부
야구 팬, 청중년층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돼응원가와 구단 이벤트, 한국만의 색 보여줘수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지난달 24일 개막했다. KBO(Korea Baseball Organization) 리그에는 지난해 무려 840만이 경기장을 찾으며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가 열려 화제가 됐다. 올해는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야구의 인기 요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응원문화의 흐름을 짚어본다. 과격하던 태동기한국프로야구는 1982년 ‘한국야구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독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안녕이라는 간단한 인사말조차 물어보기 조심스러운 시국입니다. 지난 한 달, 대한민국은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깊고도 넓은 국정개입은 현시대에서는 도저히 발생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이었기에 온 국민은 충격에 빠졌습니다.이 나라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 국가이며, 정치권자들이 누굴 위해 정치를 행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된 현실에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계뿐만 아니라 의료계, 연예계까지 뿌리 깊게 내린
최근 홍채인식 등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신기종 스마트폰의 배터리 불량이 이슈가 되고 있다. 세계 1위 업체였기 때문에 그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전량회수 등 기업입장에서는 뼈아픈 해결방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런 빠른 대응은 기업 이미지전략 차원일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 대상이 현대인들의 절대적 필수품인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세대를 막론하고 ‘스마트폰’이 분실, 고장 등으로 부재하게 된다는 것은 끔찍한 재앙으로 여겨질 만큼 스마트기기는 현대인들의 필수불가결한 물건이 된지 오래이다. 최근 모든 것의
일상 속 휴식을 선물하기 위한 준비운동지난 23일 오전 11시 33분, 인천 검암역 출구 앞. 공항 근처라 역 앞에 길게 늘어선 택시들 뒤로 기자를 마중 나온 승용차 안에서 칠링키친의 정승윤(25) 씨와 정유진(28) 씨를 만났다. “사무실 가기 전에 마트에 잠깐 들릴 거예요. 키친타월이랑 양파가 부족해서요.” 계산을 끝낸 뒤, 다시 차를 타고 연희동 빌라 2층에 있는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무실 안은 냄비와 프라이팬 같은 조리도구들, 음료와 소스 병이 들어있는 상자들로 가득했다. 사무실 오른편은 조리대와 개수대가 있는 주방과 냉장실
대화하기보단 카톡 하기 바쁜 요즘, 나의 옷보다도 또 너의 말보다도 우리를 더 잘 표현하는 것이 있다. 21세기의 감성을 담은 언어, 이모티콘이다. (부끄)를 입력하면 발그레한 복숭아가, (하트뿅)을 치면 사랑에 빠진 강아지가 말을 한다. ‘사랑해’라는 말보다 (하트)를 보내는 지금은 이모티콘 시대다. 이모티콘, 누구냐 넌 이모티콘의 처음을 기억하는가. ‘ㅇㅅㅇ’부터 ‘;;’까지, 그 시절 이모티콘은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런 인기도 잠시, 이모티콘은 인터넷 게시물에서 ‘가장 싫은 남·여
신촌 거리 구석에서 혼자 빛나는 ‘또라이 양성소’ 간판. 빨강·노랑·파랑으로 칠해진 통로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벽에는 멤버들의 사진이 촘촘히 걸려있고, 통로 끝의 벽은 벽지 대신 뒷면을 드러낸 명함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묵직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들리는 힘찬 인사말, “어서 오세요, 또라입니다!”서대문구 창천동의 ‘또라이 양성소’(이하 양성소)는 최게바라 기획사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양성소는 낮에는 모두에게 열린 사무공간이자 카페로, 저녁에는 갖가지 문화행사가 열리고 방문객들의 친목을 빚는 문화공간이자 펍(P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