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신경망을 통해 인간의 뇌 구조 모사해국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 필요지난 1월 15일, 우리 학교 자과캠 반도체관에서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상품인 반도체를 지원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은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며 지난해 12월에는 약 110억 달러 수익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는 지금,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 서비스에 활
준대구인이요.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할 때 항상 덧붙이는 말이다. 대구에서 태어나고 대구에서 쭉 살았음에도 나를 완전한 대구인으로 소개할 수 없는 건 고등학교 3년을 안동에서, 대학교를 서울에서 진학 중인 탓이다. 완전한 사투리도, 완전한 서울말도 구사할 수 없는 난 현재 이도저도 아닌 제3의 언어를 구사 중이다. 상경한 지방 사람들의 특징처럼 나 역시 사투리를 남들에 비해 안 쓰는 편이라는 알량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그치만 한편으론 사투리가 언젠가 완전히 사라지게 될 미래를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도 들기도 한다.준(準). 어떤 명사
물고기가 되고 싶어!박해울(아청 18) # 소운의 방, 안, 낮주인공의 방. 주말 오전 아무도 일어나지 않아 조용하고 한적한 모습. 곤히 잠을 자고 있는 소운. 엄마의 책 읽는 목소리 들리며 집 안 곳곳을 비춘다. 동화책이 가득 꽂혀 있는 책꽂이, 뒤쪽 벽에 보이는 푸른색 바다 포스터와 물고기가 그려진 이불, 책상 위에 어항 속 키우고 있는 물고기. [엄마 내레이션]옛날 어느 한 바닷가에는 정말 작은 마을이 있었대. 그런데 신기한 건 그 마을 사람들에게 남모를 비밀이 있었다는 거야. 느긋한 바다거북이, 발이 긴 문어, 거대한 몸집을
Born to be actor이예원(미디어 20) 프롤로그앵커: 오늘의 뉴스입니다. 연예부 기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AI 기술로 등장하게 된 안드로이드 “루시아”의 데뷔로 연예계가 떠들씩한데요, 세계 최초 인간의 외관과 기능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해 낸 안드로이드 루시아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루시아는 김윤희 작가의 신작 드라마 작품의 주연으로 발탁되어 대중들의 더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뉴스 소리, 점점 작아진다. S#1. 대표실해수: 말도 안 돼요. 이 작품
Sportlight - 고영우(스포츠 20) 학우4라운드 전체 39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최강야구’ 출연을 통해 야구 선수로서 성장해 지난달 14일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에서 우리 학교 야구부 내야수 고영우(스포츠 20) 학우가 키움 히어로즈(이하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고 학우는 우리 학교 진학 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으며 특히 올해 JTBC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강렬했던 4년간의 대학 생활을 마치고 프로로 진출하는 고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드래프트에서 키
환경 보호 효과와 경제적 이익 가져다줘성장 가능성 높지만 제도적 보완 필요해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약 16만 4천 대로 전년 대비 약 64% 증가했다. 전기차 사용이 증가하면서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의 양 또한 늘어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폐배터리는 지난해 440개에서 2025년 약 8,300개, 2029년엔 약 7만 8,900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수많은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여러 곳에서 소리 날수록 입체음향 효과 높아 각 환경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제공하는 기술로 나아가 메가박스의 돌비 시네마나 CGV의 soundX 같은 특별 상영관은 일반 상영관보다 생생한 음향을 들려줘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해준다. 최승범(건설환경 22) 학우는 *ASMR 콘텐츠를 보고 “귀를 만지는 느낌이 느껴지지 않는데도 소리를 들으니 귀가 간지러운 느낌이 들어 생소했다”며 그 후기를 전했다. 이는 모두 입체음향 덕분이다. 입체음향은 어떻게 내가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혹은 실제로 내 귀에다 무언가를 하는 것처
이번 호의 시각면을 끝으로 나의 마지막 지면 기사가 끝이 났다. 이번 시각면은 뉴미디어부로 입사한 나에게 가장 긴 지면 기사였다. 시각면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주변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 카메라 한 대, 노트북, 녹음용 핸드폰, 그리고 작은 메모지를 들고 인터뷰이를 만나러 가는 길은 익숙하지만 낯설었다. 집 옆 가게의 사장님, 매일 환승하던 지하철 역사 속 공방의 작가님, 성대신문의 이름을 빌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나 혼자였다면 해보지 못했을 귀한 경험이었다. 인
세종시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셔틀버스 위더스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성큼 다가와 한적한 평일의 세종시. 자율주행 셔틀버스 한 대가 호수공원 어귀를 달리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 도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잠시 그 미래를 엿보고 왔다.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된 세종호수공원에서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위더스’가 운영되고 있다. 해당 버스는 공원 제2주차장에서 출발해 △장남들광장 △어울림정원 △가족여가숲 △수목원을 거쳐 다시 제2주차장으로 돌아가는 3km 왕복 코스로 운행되고 있다. 세종호수공원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직접 체험
온라인 시험 응시 장소 찾기 어려워온라인 시험 응시용 강의실 개방돼 오는 기말고사 기간에 오프라인 시험과 온라인 시험이 연이어 있다면 어느 장소에서 온라인 시험을 치러야 할까? 빈 강의실, 도서관 등이 떠오르지만 이 공간들은 규정을 지키며 시험을 치르기에 적합하지 않다. 교내에 온라인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지 알아봤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온라인과 온·오프 하이브리드 수업이 다수 진행되면서 시험 역시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학교는 온라인 시험에 관한 유의 사항을 교수자와 학습자에게 권고하고 있다.
늘어나는 이용자, 부족한 학교시설시설개방, 온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필수적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 목적으로 폐쇄됐던 학교 시설 곳곳이 학생들에게 개방됐다. 그러나 늘어난 학우들의 편의시설 수요에 비해 개방된 시설은 다소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지난 학기에 비해 대면 수업이 많아지며 학교를 방문하는 학우들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힘입어 △자과캠 학생식당 및 카페 △프레시맨라운지 △해동학술정보관 등은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많은 학우가 여전히 휴식 및 학습 공간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홍서영(사회 2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믿음을 악용한 사기가 다수 에브리타임 플랫폼 차원의 안전장치 부재“에브리타임(이하 에타) 장터게시판에서 교재를 택배로 구매했는데 입금하고 나니 판매자와 연락이 끊겼어요.” 이는 에타 장터게시판에서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본 A 학우의 사연이다. 지난달 14일에는 에타에 아이패드 허위 매물 사기 피해(이하 아이패드 허위 매물 사건)에 관한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에타는 학교 인증을 받아야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학우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본지는 이번 사건과 함께 중고거래 사기에 취약한 에타
정보통신대학정보통신대학(이하 정통대) 학생회 애정(회장 류찬열)은 학우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힘썼다.우선 애정은 익명 소통창구를 개설해 학우들이 익명으로 의견을 낼 수 있게 했다. 학우들은 이 방법을 이용해 △교수님과의 상담 시기 △노트북 대여 사업 △해동학술정보실 사용 등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애정은 간식 사업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해 시험기간에 선호도가 높은 간식을 배부했다. 류찬열(전자전기 16) 회장은 “이번 학기 간식 배부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한 사전 수요조사로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
긴 역사에서 인간이 서로 만나 소통하는 범위는 끊임없이 늘어왔다. 오래전 선사시대 선조들은 많아야 몇백명 정도의 사람과 가까이서 소통했다. 요즘 우리는 클릭 몇 번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과 소통한다. 이제 소통은 전 지구적 규모다. 더 넓은 연결로 소통도 늘었지만, 분열과 갈등도 함께 늘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기적 개인의 관점이 있다. 하지만 눈을 돌려 주변을 보라. 자신을 뺀 다른 모두와 투쟁하는 이는 현실에 없다. 오래전 여름휴가 때 들린 해변 가 상점은 휴가 온 외지인에게 높은 바가지요금으로 상품을
신문사에 첫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나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신문사에 입사하기 위한 논술 문제를 풀 때도 이곳에 맞는사람일까 생각했다. 그렇게 카메라 전원 버튼도 찾지 못하던 나는 어쩌다 사진부 기자라는 명찰을 달고 학보사의 일원이 되었다. 제대로 해내고 싶은 마음에 사진 교양 강의도 수강하게 됐다. 1초의 셔터 소리를 내기 위해 왕복 4시간을 달리기도 하고, 1장의 의미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3일을 골머리 앓기도 했다. 취재 동행에만 그치고 싶지 않아서 노트북 자판을 두들기며 인터뷰이의 말을 받아 적었다.
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 제71대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모음' 이유주 회장 인권국 독서 세미나로 다양한 인권 문제 배워“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는 작은 자치 사회 만들고파” 포근했던 날씨에 제71대 국어국문학과(이하 국문과) 학생회 ‘모음’ 이유주(국문 18) 회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모음에 대한 그의 열정과 함께 부원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모음을 소개해 달라. 모음은 국문과의 특성에 따라 자음과 모음에서 따온 이름이자 모두의 목소리를 모은다는 뜻이다. 이런 뜻에 따라 모음은 모두가 함께할 수
신문사에 처음 들어와 첫 기사로 지면에 발을 내디뎠을 때 적잖게 당황했다. 성대신문에는 나의 이야기나 문장이라고 할만한 흔적을 하나도 남길 수 없음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기사의 형식을 띤 글은 결코 나의 글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었고 나는 혼란스러웠다. 당시에 나는 지면에 내 이야기를 쓸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기도 했다.작년 수습기자 시절 작성한 나의 좌우명은 '오늘을 살아갈 용기를, 내일을 마주할 의지를'이다. 막상 성대신문사 일을 시작하고 보니 '용기'와 '의지' 정도로는
너는 남들 다 졸업하는 나이에 무슨 학보사를 들어가냐? 출근 문제로 기숙사에 올라와 따로 살던 내가, 학교에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는 것에 대한 아빠의 반응은 그랬다. 나도 그 생각에 적잖이 동의했던 건 사실이다. 그때까지도 공시를 볼지, 언론고시를 준비할지조차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였으니까. 그렇게 한 학기의 수습기자 생활이 끝나고, 어느새 방중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새로운 일에 슬그머니 익숙해지는 중이다. 어디서나 늘 띄어 쓰던 콜론(:) 표시를 습관적으로 붙여서 쓸 만큼. 수습 기간도 일로 본다면 본의 아니게 투잡을 뛰며
N052: 난춘 어느 새 붙어서 자면 짜증이 솟구치는 날이 되었다. 맨 다리끼리 맞붙어 있으면 이제 그 감촉에 질색하며 깨는 아침이 잦아졌다는 뜻이었다. 같이 잠을 자는 날이면 늘 내가 손해였다. 이마 바로 위에 붙어 있는 창에서는 한 낮의 햇빛이 쏟아졌다. 미련하게 어젯밤 창문을 꼭 잠그고 자는 바람에 방 안이 후끈했다. 내 다리 위에 올려 둔 햇빛에 그을린 까만 다리를 치우고 일어서서 창문을 열었다. 그래도 아직은 봄이랍시고 바람이 살짝 불어와 커튼과 앞머리를 흔들었다. 시계는 정오를 조금 넘어 있었다. 창 밖에 보이는 거리에는
N027: 심연 1.그 전화를 받은 것은 설문조사가 끝나고 일주일쯤 뒤였다. 우우웅...우우웅...“....여보세요.”“저기 혹시 윤종수씨 전화 맞으신가요?”“네 그런데요?”“저는 안남경찰서 형사 김성민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12일 오후에 윤미순 할머니께서 쓰러진 채로 발견이 되셨는데...”“예?” 전화를 끊고 허물처럼 벗어놓은 옷가지들을 다시 주워 입고 방을 나섰다. 택시를 잡아타고 기사님에게 안남경찰서로 가달라고 했다. 2.“종수야. 야 윤종수”안남역 역사 입구 쪽 흡연구역에서 수오 형이 나에게 손을 흔들거리며 웃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