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시대부터 식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온 인간식물을 올바르게 활용하려는 노력 필요해풀이나 나무가 우거진 녹지는 지구 전체 면적의 약 30%에 달한다. 거리의 풀과 나무들, 축하와 기념의 의미를 지니는 꽃, 그리고 집 안에서 키우는 식물들. 이처럼 우리 일상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부류의 식물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인간이 식물과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자연의 인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식물식물은 다세포 생물로, 엽록체를 통해 광합성을 하며 살아간다. 과거에는 식물을 동물이 아닌 생물을 전부 가리키
꿀벌응애, 살충제, 이상기후 등으로 국내 벌집군집붕괴현상 발생해꿀벌 되살리고 생태계 균형 맞추기 위한 방법 다방면으로 모색해야지난 20일은 ‘세계 꿀벌의 날’이었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최근 개체 수가 격감하고 있는 꿀벌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야생벌의 40%가량이 멸종 위기이며 2035년이면 꿀벌이 멸종할 수 있다. 국내 꿀벌 농가에서도 집단 폐사 사례가 늘고 있다. 꾸준히 사라지고 있는 꿀벌, 그 배경과 영향을 알아보자.수백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다농촌진흥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미나리 드시면서 영화 ’미나리‘도 응원해요!” 문구를 내걸며 영화 흥행에 힘입어 4월 제철인 미나리 소비를 권장했고 매출이 작년 대비 150% 증가했다. 단순 농수산물 구매 외에도 다양한 제철 음식 향유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제철 음식의 매력을 알아보고 이를 바람직하게 향유하기 위한 자세를 알아보자.음식의 ‘제철’, 즉 농산물 재배 시기와 수산물 산란 시기엔 영양가 높은 음식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매달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제철 농수산물을 선정해 △선택 △손질 △보관 △요리 정보를 담아 포스터를 제작
얼마 전, 발렌타인데이. 편의점 앞에는 보란 듯이 화려한 초콜릿이 즐비하다. 명동 한복판에는 꽃다발과 함께 행복한 표정으로 무장한 연인들이 여럿 보인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그 날 무엇을 보았는가. 평소와 다름없지만 조금은 들뜬 그 날, 기사에서 우연히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이들'을 접했다. 카카오 농장에서 눈물 섞인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이다. 이들은 16세 미만의 나이에 카카오 농장으로 끌려가 수년간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한다. 무게가 45kg이 넘는 카카오 열매 자루를 나르고, 보호 장비는 사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패션산업일상 속으로 녹아들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 필요한 시점 우리는 흔히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를 말할 때 ‘의식주’를 꼽는다. 이 중 우리 몸을 감싸는 의류는 환경과 공존할 수 있을까?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성공은 의류 소비 주기를 단축시키고 의류폐기물 생산을 가속화시켰다. 명품 패션 브랜드도 그들의 가치와 우아함 뒤편에서 지구의 수명을 갉아먹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패션산업에도 친환경이 꽃 피우기 시작했다.아름답지만 지구에 치명적인 패션산업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어렵
여름방학 끝 무렵, 20명 정도의 학우들과 볼음도로 농민학생연대활동을 다녀왔다. 농활을 간다고 말했을 때 부모님은 할머니나 도와드리라고 하셨고, 친구들은 돈 받고 일하는 것인지 아니면 봉사활동인지를 질문했다. 하지만 우리는 돈을 받고 가는 것도, 농촌 봉사활동을 하러 가는 것도 아닌 농민 학생 ‘연대’ 활동을 가는 것이다. 그러나 농촌과의 연대가 무엇인지 볼음도로 향하는 배를 타는 그 순간까지도 고민이 되었다. ‘농민들과는 어떻게 소통해야하며, 과연 그들도 우리와의 연대를 원할까?’하지만 생명체가 공존하고 사방이 밭인 이곳에서 생태
전공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농업 분야에 뛰어들 생각을 하게 되었나.학부생 때는 농학을 전공했고 교육 관련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다시 농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원래는 농산업과 생명과학을 결합해 벤처기업을 설립하려고 했다. 그러다 농업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는 생각에 농사를 직접 지어보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리고 농기계나 토지를 비롯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상황이라 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사실 농업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는 국가 지원을 받기도 더 어렵다. 그런데 성공하게 되면 가진 것 없
오늘날의 스마트농업과 자연농업이 있기까지 국내농업은 많은 발전을 거쳐 왔다. 1960년대와 70년대는 ‘녹색혁명기’로, 국가차원에서 식량작물의 개발과 보급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후 80년대부터는 사시사철 작물을 생육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가 개발되어 ‘백색혁명기’가 도래했다. ‘백색혁명’은 ‘품질혁명’으로 이어져, 90년대에는 세계적 수준의 품종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현재는 ‘품질혁명’을 넘어 ‘가치혁명’을 이룩하고자 농업에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CT(문화관광)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농업
스마트농업스마트농업이란 ICT기술과 농산업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농업이다. ICT기술이 스마트 기기의 형태로 나타나면서 농업에도 적용되어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스마트농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드론 △온실자동제어 △식물공장을 예로 들 수 있다. 드론은 농약이나 비료를 살포하여 무인헬기보다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단순히 농약 살포를 대신하는 기능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엽록소를 측정해 수확량 및 수확시기를 예측하는 역할과 고해상도의 경작지 이미지를
어린 시절 벌에 쏘여본 경험이 있다면 ‘윙~’하는 소리에도 질겁할 것이다. ‘양봉’을 한다고 하면 인상 좋은 시골 할아버지가 벌통을 들고 있을 것만 같다. 그런데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가, 그것도 도시에서 꿀벌과 함께 산다는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고, ‘쉬운’ 환경운동을 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꿀벌 전선에 뛰어든 도시양봉의 선구자가 있다. 찬바람이 불던 지난 12일 아침, 명동 유네스코회관 옥상에서 어반비즈서울 박진 대표를 만났다. 33살 젊은 나이에 직장도 그만두고 도시양봉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마지막 나무를 베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나무를 벴을까?”지금은 단 한 그루의 야자나무도 남아있지 않은 이스터 섬을 겨냥해 제러드 다이아몬드가 ?문명의 붕괴?에서 던진 질문이다. 여기에는 왜 인간이 자연을 무분별하게 개발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담겨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염두에 둔다면 당연히 마지막 나무를 남겨둘 텐데
철학자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고 2년 2개월을 지냈다. 그의 나이 28세 때의 일이며 그의 저서 『월든』은 당시의 경험을 10년 후에 회상하며 출판한 저서이다. 그리고 45세에 폐결핵으로 죽었다. 나는 오래전 그 책에서 ‘자발적 빈곤’이란 멋진 글을 가슴에 새겨 두었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부귀영화를 멀리한 채
전라북도 전주와 완주 사이 모악산 아래 자리한 한가로운 미술관. 이곳에 스물일곱가지 얼굴의 아시아가 깃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 주제인 ‘CROSS+SCAPE’는 교차(Cross)하며 소통하고 융합하는 풍경(Scape)을 의미한다. 한국작가 7인이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하며 마주친 타국의 인상과 20인의 아시
옛사람들은 이 시기, 그러니까 음력으로 따지면 3월인 지금 농사를 두고 이렇게 노래했다. “삼월은 모춘이라 청명 곡우 절기로다/ 춘일이 재양하여 만물이 화창하니/백화는 난만하고 새소리 각색이라/… /전산에 비가 개니 살진 향채 캐오리라/ 삽주 두룹 고사리며 고비 도랏 어아리들/ 일분은 엮어 팔고 일분은 무쳐 먹세/ 낙화를 쓸고 앉아
■ 밥집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한국사상연구회라는 학회에서 문턱없는밥집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됐다. 어느 날 갑자기 민족의학연구원 원장님이 “네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한 달 정도 고민을 했다. 당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밥집 근무 시간이 지금보다 길고 급여도 적어서 망설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밥집도 충분히 사회복지적 성격을
등장인물암컷 배수지(21) 안주리(24) 박은지(21) 조인애(23)수컷 이진구(23) 고중래(26) 최동수(26) 유상권(24) 한경남(21) S#1. 자취방 동네 길가 / 밤공허하고 흑암(黑暗)이 깊은 밤. 한쪽은 보도(步道)고 다른 쪽은 차도다. 차도에는 차가 없고, 보도에는 사람이 없다. 붉은색 십자가가 꽂힌 교회가 보인다. S#2. 자취방 / 밤화
‘미국산 쇠고기 안심 못해요. 광우병 위협에서 학교 급식을 지켜주세요’ 촛불로 가득찬 거리에서 시민들은 ‘먹거리만이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소리친다. 정부에서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은 막고 원산지표시제를 도입 하겠다는 등의 조정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시민들은 ‘어떻게 믿느냐’고 되묻는다.광우병, AI, GMO 옥수수…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위협들이 수도 없이 생겨나면서 먹거리의 안정성은 이제 생존 그 자체가 되고 있다. 수많은 건강권의 위협, 그러나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는 소비 시장. 이런 답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