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안암바이오도시농원’ 대표 김성민 박사온도, 양분 등 식물에게 최상의 환경 제공하고자 노력해앞으로 식물조직배양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 필요자연에서 작물들이 병해를 입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식물의 성장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여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인 식물조직배양이 등장했다. 식물조직배양은 어디서 시작돼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 안암바이오도시농원을 운영하며 식물조직배양을 오랜 시간 연구해 온 김성민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식물조직배양이란 무엇인가. 식물은 조직 일부분으로
과거부터 인간의 생존과 사상에 영향을 끼쳐온 물현대에는 도시 내 휴식처로 기능해우리 몸의 50~60%를 구성하는 물은 체내에서 순환하며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렇듯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물은 인간사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우리는 언제부터 물과 함께 살아왔을까?물, 인간 문명의 시작이 되다물은 고대부터 인간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인류가 하천 유역에 정착해 농업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4대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깨끗한 물을 위한 필수 시설인 상하수도바닷물과 빗물을 활용한 새로운 정수 기술 도입돼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바다가 뒤덮을 만큼 지구상에는 방대한 양의 물이 존재한다. 그러나 96.5%의 물은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 생명체의 생존 및 음용에 적합한 물인 담수는 3.5%에 불과하다. 심지어 그 3.5%의 담수 중 99.6%는 빙하와 만년설, 지하수가 차지하고 있어 우리가 실제로 사용 가능한 물은 담수의 0.4%뿐이다. 이렇게 적은 양의 물을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이유는 바로 정수 기술 덕분이다. 우리는 물을 정화해 효율적으로 재사용할
꿀벌응애, 살충제, 이상기후 등으로 국내 벌집군집붕괴현상 발생해꿀벌 되살리고 생태계 균형 맞추기 위한 방법 다방면으로 모색해야지난 20일은 ‘세계 꿀벌의 날’이었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최근 개체 수가 격감하고 있는 꿀벌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야생벌의 40%가량이 멸종 위기이며 2035년이면 꿀벌이 멸종할 수 있다. 국내 꿀벌 농가에서도 집단 폐사 사례가 늘고 있다. 꾸준히 사라지고 있는 꿀벌, 그 배경과 영향을 알아보자.수백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다농촌진흥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십 년간 지속된 쌀 공급과잉으로 쌀값이 하락해 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양곡관리법(이하 양곡법)에 따라 초과 공급된 쌀을 매입해 쌀값 하락을 막고자 해왔다. 한편 지난해 양곡법에 따른 정부의 쌀 수매가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양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양곡법이 무엇이고 이를 둘러싼 농민과 정부 간의 입장 차이는 어떠한지 알아보자.쌀 공급과잉으로 하락한 농업소득을 지지하는 양곡관리법양곡관리법에 대한 농민과 정부 간 이견 해소 필요20년째 계속되는 쌀 공급과잉과 농업소득 감소2000년 이후 쌀 소비량 감소 폭이 생산량
인사캠 만남 - 류재춘(미술교육 91) 동문기존 방식 벗어나 자연의 색채에 의미 담다K-수묵의 명맥을 잇고자 후배 양성을 이어가고 싶어영동대로와 테헤란로 교차점에 위치한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코엑스 K-POP 스퀘어’를 아는가. 지난해 11월 이곳에 류재춘(미술교육 91) 동문의 대표작 가 전시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K-POP 스퀘어가 단순한 광고 매체를 뛰어넘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이는 류 동문의 수묵화가 K-문화의 주류가 됐음을 보여준다. 한국화 대표 작가로서 K-수묵을 이끌어 나가는 류 동문을 만
다양한 사회문제와 연결된 기후위기기후불평등에 대한 안전망 구축해야 지난 9월 24일, 시청-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3만 5천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그들은 ‘기후위기는 인권위기’, ‘모든 불평등을 끝내자’ 등이 적힌 슬로건을 들고 행진했다. 기후위기는 ‘인권’, '불평등’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기후위기에 더 심해지는 불평등기후정의행진은 2019년 기후위기비상행동 이후로 3년 만에 개최된 대규모 기후 행동이다. 행진에는 △노동 △농민 △여성 △장애인 등과 관련된 400여 개 단체와 수만명의 시민이
환경과 윤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대체식품에 대한 정의와 관리기준, 체계적인 지원 필요해‘대체식품’ 하면 징그러운 식용 곤충, 맛없는 식물성 단백질을 떠올리던 시대는 지났다. 콩고기 떡갈비부터 두부로 만든 치킨 텐더, 대체육뿐만 아니라 ‘아몬드 브리즈’와 같은 대체우유까지. 대체식품의 맛도, 종류도 발전을 거듭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에서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선보이고, 신세계푸드에서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확장하는 등 대기업 역시 대체식품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
반촌돋보기 - 2022년 종로구·수원시 재난 보고서재난은 사람들에게서 일상을 빼앗는다. 올해 여름은 기후 변화로 인해 기록적인 더위와 폭우가 잇따랐고, 곳곳에 도사리는 화재의 위험은 여전하다. 오랜 시간 지속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재난도 있다. 지난 2년간 우리 곁에 머문 코로나19는 익숙했던 시절의 모습을 도리어 낯설게 만든다.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됐을 때, 우리를 둘러싼 마을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본지는 종로구와 수원시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마을 휩쓴 폭우, 침수된 반지하 주택“물이 사방에서 막 쳐들어오니까 손주가 퍼
미각을 자극하는 감칠맛과 지방의 풍미 동물복지 농장과 대체육도 새롭게 떠올라세종실록에는 고기반찬이 없으면 수라상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세종대왕의 일화가 나온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꽤 많은 세종대왕들이 보인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매달 신메뉴가 쏟아져 나오고 거리로 나가면 고깃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기 문화는 어떨까? 우리는 왜 그토록 고기를 좋아할까? 우리는 고기를 어떻게 먹어 왔을까육식은 인류 역사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 구석기 시대에 인류는 주로 자연 채집 가능한 식물의 열매, 잎, 뿌리를 섭취했
변화하는 의식으로 대두된 대체축산물의 필요성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는 게 발전을 위한 과제지난달 1일, '써브웨이'에서 ‘얼터밋(altermeat) 썹’을 선보였다. ‘얼터밋 썹’은 기존의 고기 대신 콩고기가 들어간 메뉴다. 독특한 메뉴가 출시됐다는 소식에 기자가 직접 먹어보기로 했다. “얼터밋 썹 주세요.” 많은 사람이 찾는 메뉴는 아닌지 직원은 냉장고 안쪽에서 콩고기를 꺼내왔다. 어떤 소스를 뿌리면 좋은지 물어보니, 고기에 이미 양념이 배어 있어 올리브유가 무난하다고 했다. 크게 베어 물자 달콤하고 짭짤한 양념이 입
오는 27일 학생인재개발팀(팀장 성희금)에서 주관하는 ‘2019 성균관대학교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제기구에 대한 학우들의 이해를 돕고 국제기구 진출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설명회는 국제기구에 대해 소개하는 특강과 1:1 상담으로 이뤄진다. 특강은 국제관(9B217호)에서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외교부 국제인사센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국제백신연구소(IVI)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유엔 개발계획(UNDP)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국제관 1
토양의 특성 따라 커피콩 맛과 품질 각양각색약 12조 원 달하는 우리나라 커피 시장 에티오피아의 양치기 소년 칼디(Kaldi)는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해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이 신기했던 칼디는 직접 이 열매를 접하게 되고, 열매를 먹고 난 후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커피의 기원이다.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준 커피는 어떻게 우리의 잔에 담기게 된 걸까?커피콩의 2대 원종,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커피콩은 커피나무 열매인 커피체리의 씨앗을 볶은
여름방학 끝 무렵, 20명 정도의 학우들과 볼음도로 농민학생연대활동을 다녀왔다. 농활을 간다고 말했을 때 부모님은 할머니나 도와드리라고 하셨고, 친구들은 돈 받고 일하는 것인지 아니면 봉사활동인지를 질문했다. 하지만 우리는 돈을 받고 가는 것도, 농촌 봉사활동을 하러 가는 것도 아닌 농민 학생 ‘연대’ 활동을 가는 것이다. 그러나 농촌과의 연대가 무엇인지 볼음도로 향하는 배를 타는 그 순간까지도 고민이 되었다. ‘농민들과는 어떻게 소통해야하며, 과연 그들도 우리와의 연대를 원할까?’하지만 생명체가 공존하고 사방이 밭인 이곳에서 생태
“우주 개발이 국가적인 과제가 아니라, 스타트업으로도 도전 가능한 분야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어요.”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박재필 대표의 소신은 과감한 도전으로 민간 우주 개발의 새 역사를 쓴 엘론 머스크를 연상케 한다. 우주에 관심이 많았던 소년에서 큐브위성 스타트업 CEO가 되기까지, 우주를 향해 쏘아올린 그의 원대한 꿈에 대해 들어봤다.더 싸게, 더 자주 발사하는 큐브셋민간 우주 개발 생태계 조성 필요해‘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만 3년차 스타트업이다. 어린 시절
‘OO데이’, 명절과 더불어 ‘대목’으로 부상긍정ㆍ부정적 효과에 시민 반응 갈려무슨 데이라고?핼러윈 데이는 2,000여 년 전 지금의 아일랜드 지방에서 켈트족이 기리던 전통 축제 사윈(Samhain)에서 탄생했다. 겨울이 올 즈음 이승과 저승 간의 경계가 흐려진다고 믿었던 켈트족은 귀신들이 이승으로 흘러들어와 떠돌아다니며 애써 키운 작물을 망칠 것을 두려워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진짜 귀신들 틈에 은밀히 숨어들기 위해 귀신 분장을 하고, 귀신에게 바쳐 선처를 구한다는 의미에서 이웃집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구걸한 데서 유래했다
인류에게는 오래전부터 곤충을 먹는 식충(食蟲)문화가 존재했다. 식충문화의 역사는 지역과 시대를 막론한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매미는 그리스 사람들이 즐겨 먹던 별미였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동물의 역사』에서 ‘매미의 유충은 껍질이 벗겨지기 전이 가장 맛이 좋다’고 서술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식충문화는 동양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고대 중국 문헌에서도 곤충 소비 관습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의학 저서 『동의보감』 탕액편 충(蟲)부에서도 약재로 활용할 수 있는 95가지 곤충의 효
신문사에서 근무하다가 곤충학자로 탈바꿈한 계기가 궁금하다.동아일보 문화기획부 소속 당시에 ‘전국 자연 생태계 학습탐사’의 단장을 맡아 활동한 적이 있었지. 1년에 두 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생물선생님들, 지도 교수와 함께 말 그대로 전국의 생태를 탐사한 거야. 탐사 기간인 4박 5일 동안 더위, 추위와 싸우느라 남들은 싫어할 법도 했겠지만 나는 생태계 탐사가 그렇게 재밌더라고. 그리고 탐사가 끝나면 매번 논문 수준의 보고서를 써야하는데, 당시에는 전문가 수준이 아니어서 보고서 작성이 힘들었어. 그래서 제대로 된 보고서를 쓰고 싶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로 카메라, 센서, 통신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으며 무게와 크기도 다양하다. 처음에 드론은 적진에 침투해 피해를 주기도 하고 적의 동태를 파악하는 등 군사적인 목적으로 등장했다. 이후 드론은 방송·영화 산업에서의 고공 촬영, 배달 산업,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쉽게 조종할 수 있고, 다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입문용 드론들이 출시되면서 취미활동으로 드론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성인에게 드론은 키덜트 문화의 일환으로 하늘을 날고자 했던 어린 시절의 소망
부부는 파주에 세운 작은 공장에서 감홍로를 만들고 있다. 공장의 사무실로 들어가자 ‘1980년 감홍로’라는 이름표가 붙어있는 병이 눈에 띄었다. 이 명인은 그녀의 아버지가 담근 감홍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증류식 소주의 하나인 문배주 기능 보유자였던 故 이경찬 씨의 딸이다. 故 이 씨는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 평양에서 양조장을 하며 문배주와 감홍로를 만들었다. “감홍로에 들어가는 재료나 제법이 집안 대대로 전해왔어요. 그걸 바탕으로 감홍로를 복원할 수 있었죠.” 이 명인이 어렸을 때부터 가업을 이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