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8일, 만 나이 사용을 명확히 규정한 민법·행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른바 ‘만 나이 통일법’이 새롭게 채택된 것이다.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나이 계산법에서 벗어나 국제 통용 기준을 따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국민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만 나이 통일법이 적용되기 시작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이는 과연 적절한 시기의 적합한 변화일까?일부 법령 제외 대부분의 민법·행정법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우려와 기대에 상반된 반응 공존해만 나이 통일법이란‘만 나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터뷰-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의 저자 곽재식 교수관심 확대되는 기후변화, 적응할 방법을 생각해볼 때정부와 개인, 각 주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북극곰의 터전이 없어진다’는 말은 기후변화 대응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심화된 홍수와 가뭄, 태풍 등을 겪으며 우리는 기후변화를 한층 더 실감하고 있다. 이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우리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지구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다.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지식부터 구체적인 대응방식까지 제시하고 있는 책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의 저자 곽재식
선택권 확보에서 더 실질적인 변화 이끌어야고교학점제에 대입제도도 발맞춰야 할 때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교과목의 종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통해 고등학생이 자신의 시간표를 스스로 구성하게 된다. 고교학점제는 획일화된 교육과정과 대입 중심 수업으로 비판받던 고등학교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맞춤형 교육'에 초점 둔 고교학점제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 및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정해진 총 학점을 채워 졸업하는 제도다. 현재 고교학점제는 전체 고등학교 중 약 60%에 해당
지방자치의 시작은 지방선거매니페스토 운동,정당 논리가 아닌 공약에 집중해 다음달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만 18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선거권을 가지며 세종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의 유권자는 7개의 용지에 투표하게 된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 △ 교육감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지역구광역의원 △지역구기초의원 △광역의원비례대표 △기초의원비례대표가 선출 대상이다. 일부 지역구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지방선거의 역사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바탕으로 지방선거의 의의를 알아보자.30년 공백,
지난 대선, 회고적 투표 우세해‘정치 양극화’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두 달 전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와 9일 뒤 있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의 연장전’이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드러난 선거 전략과 유권자의 투표행태를 짚어보고 더 나은 정치를 위해선 어떤 것들이 바뀌어야 할지 알아보자.대선 돌아보기 : ‘표심’이 뭐길래지난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최소 득표율 차이인 0.73%p로 당선됐다. 이러한 득표율 차이가 나오게 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여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36.93%라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에서도 최종 투표율은 77.1%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 결과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윤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약 0.73%. 이는 24만 7077표 차이로 헌정사상 최소 표차다. 이번 대선은 그 어느 선거보다 네거티브 공방이 거셌고, ‘비호감 대선’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투표 이유로는 ‘상대 후보가 싫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8.56%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두 유력 후보의 경쟁이 치열했으며, 그 결과로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0.73%포인트, 득표수로는 약 24만 표 차로 마무리 되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중에도 유권자의 투표율은 77.1%로 매우 높았다. 모두가 5년마다 오는 소중한 기회에 자신의 의사를 투표로 표현하려는 열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대선이었다. 이번 대선 결과는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청년이 행복한 종로구의 미래를 그리다오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서울시 종로구에서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의 시선은 대선에 집중됐지만 종로구 후보들을 향한 응원과 지지 열기도 뜨겁다. 우리 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가 위치한 종로구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자진 사퇴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후보자는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정의당 배복주 후보 △시대전환 김도연 후보 △국민혁명당 구본철 후보 △독도한국당 김두환 후보 △새로운물결 송문희 후보
비대면 시대 이후 학내 온라인 공간 주목도 상승다양한 환경의 공론장 상상할 수 있어야 '안녕들하십니까'로 시작하는 대자보가 처음 붙은 지도 9년이 지났다. 지금의 대학에서는 대자보는 물론이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도 쉽게 떠올릴 수 없다. 우리에게는 학내 사안부터 학외 사안까지 여러 주제에 대해 자유롭고 건강하게 토론할 곳이 필요하다. 오프라인 개강을 앞둔 지금, 대학 내 공론장의 실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해본다.기존의 공론장, 일반 학생들의 접근 어려워 한계 어떤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거나, 구성원
투기 수요 억제를 목표로 출발한 종부세 강화, 그러나 실패상이한 두 유력 후보의 보유세 관련 공약, 잘 고려해야 한동안 2030의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이 화제였다. 이들이 무리해서라도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것은 집값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계속해서 폭등하는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패닉 바잉’으로 이어진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잡기 위해 현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추진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다. 종부세는 과연 그 역할을 해냈을까?종부세 강화로 투기 근절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보안기술 필요 동형암호가 하나의 대안이 되길 '[WEB 발신] 안녕하십니까, 기호 □번 □□□ 후보자를 지지해주세요. 불법수집정보신고 118. 무료수신거부 080-0000-0000.' 오는 9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이다.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거철마다 날아드는 선거 홍보 문자와 메일, 그리고 울려대는 전화에 불편을 호소하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다. 우리의 개인정보는 어떻게 활용되고 보호되는 것일까.당신의 개인정보는 정말 ‘개인적’
댓글과 기사를 활용한 감성분석 기술 발달여론조사 대체는 여전히 어려워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기관은 시시각각 들어오는 새 자료를 기반으로 각 후보의 지지율을 예측하기에 여념이 없다. 3월 3일 단 하루 사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만 해도 10건이 넘고, 선거기간 일주일 단위로 등록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약 100건에 달한다. 이처럼 여론조사는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후보들의 지지율을 보여주며 때로는 선거 전략에 활용되기도 한다. 하루만 지나도 수치가 달라지는 여론조사처럼 여론조사 기법 또한 변화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데이터 스캔들로 대두된 데이터권우리나라에서도 데이터권 논의 활발히 진행돼야 영화 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의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일어난 페이스북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데이터 유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동의 없이 그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했으며, 데이터 분석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선거운동 전략으로 트럼프가 당선되는 데 일조했다. 이는 사상 최악의 데이터 스캔들로 불리며 데이터권에 대한 논의의 물꼬
기게스의 반지는 플라톤의 국가론에 나오는 마법 반지이다. 이 반지를 낀 자는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어 어떠한 불의(不義)를 저질러도 드러나지 않게 된다. 이 반지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물을 본다는 것은 물체에 비춰진 빛의 반사 형태를 관측하는 것이다. 따라서, 반지의 상징성을 떠나 물리적으로만 본다면 손가락에 낀 자그마한 금속조각으로 시야를 가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투명인간에 대한 욕망은 반지의 역사만큼 길지만 기술적인 단초가 마련된 것은 근래의 일이다. 클로킹(cloaking)이라 부르
인터뷰 - 화륵 스튜디오 김재민(디자인 13) 동문게임 워크숍 수업 과제에서 기획 시작정치와 반전 요소로 재미 극대화2019년 2학기, 우리 학교 게임 워크숍 수업에서 기말 과제로 제출된 한 보드게임이 있다. 바로 국회의원부터 외계인까지 등장하는 정치 스릴러 보드게임 ‘로브링어’다. 당시 함께 수강한 학우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우리 학교 학우 5명이 힘을 모아 제작한 ‘로브링어’는 지난해 11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339% 펀딩에 성공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이번 달 대선을 맞아 재펀딩을 준비하고 있는 화륵
쏟아지는 MZ세대 담론…정말 하나로 묶을 수 있나 개인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지나치게 집단화된다는 비판도 ‘MZ세대’가 언급되는 뉴스 기사를 검색하면 하루에만 500개도 훌쩍 넘는 기사가 뜬다. 지난 몇 년간 MZ세대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면서, 이 단어를 낯설게 받아들이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너무 자주, 많이 쓰인 나머지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이 있을 만큼 사회적으로 익숙한 명칭이 됐다. ‘MZ’는 정말로 이 세대를 대표하기 적합한 이름일까? 민지? 민준이? ‘MZ’는 누구인가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와 Z
대선 D-85, 이재명 후보·윤석열 후보 지지율 박빙인 상황2030, 높은 무당층 비율 기록하며 캐스팅 보터로 대두돼제20대 대통령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후보들은 *‘캐스팅 보터’로 불리는 2030세대를 연일 호명하고, 전국을 돌며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등 '청년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볼까? 후보들은 ‘청년을 위한’ 정책을 내고 있을까? 후보들의 최근 동향을 바탕으로 현재 뜨겁게 다뤄지고 있는 ‘청년담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살펴봤다.2030의 표심은 어디로3일 한국
여기저기서 MZ를 찾는다. 기업은 각종 마케팅에 MZ를 활용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경선 당시 ‘민지(MZ)야 부탁해’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미디어는 MZ에 대한 분석을 쏟아낸다. ‘집단보다 개인을 우선시하고, 불안정한 사회 속 포기에 익숙하며 …’ 윗세대와 대조되는 이러한 특징들에 주목을 받는 것 같다. 세대 구분상 MZ에 속해 있는 필자가 보기에도 흥미로울 정도니까. 그 세대 구분이란 것도 재밌다. MZ는 밀레니얼(M)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말한다. 20대
뉴스를 검색하는 데 ‘MZ세대 글로벌 대형 행사’, ‘대선 후보의 이남자 공략’, ‘욜로 족과 파이어 족’ 등 세대나 부류를 나누고 규정하는 용어가 눈길을 끈다. 한 경제용어사전에 의하면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로서 이들은 2021년 현재 10대 후반에서 30대의 청년층으로 휴대폰, 인터넷 등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다. 이들은 변화에 유연하고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추구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쓰는 돈이나 시간
공유 자산의 수익을 함께 나누는 기본소득충분한 국민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할 것지난달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그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기본소득제에 대한 찬반 논의가 더욱 뜨거워졌다.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지급하는 기본소득, 모두의 의식주가 보장된 이상적인 세상일까 혹은 그저 무분별한 돈 뿌리기일까? 기본소득제를 둘러싼 여러 쟁점을 짚어보며 자세히 알아보자.기본소득제 베타테스트, 그 결과는경기도 남양주시의 직장인 이지영(24) 씨는 올해 청년기본소득을 수령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