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 주는 감상은 신기하다. 새하얀 종이 한 장에 무엇이든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막상 펜을 잡으면 무슨 내용으로 채워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주제를 잡고 글을 써내려가다가도 문득 종이를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움이 든다. 그렇게 수많은 고뇌를 거쳐 종이에 채워진 것들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면 책이 되고, 사람들에게 지식과 감동을 전하는 매개가 된다. 필자는 어린 시절 독서를 즐겨 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방학에 한두 권 겨우 읽는 수준이지만 어렸을 땐 나름 책장에 꽂힌 모든 책을 읽었더랬다. 독서에
체험기 –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 4: 캠퍼스 라이프’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게임 속 상황의 다면성이 현실의 삶 돌아볼 수 있는 계기 되기도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우리는 현실적으로 구현된 환경 속,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색다른 선택을 경험한다. 이는 종종 단순 재미를 넘어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우리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대학 생활을 담은 ‘심즈 4: 캠퍼스 라이프’ 확장팩을 통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직접 체험해 봤다.현실에 없는 특이 전공, 궁금하지 않으세요?게임을 실
부족한 학습 및 이동지원 인력 도우미, 개강 후에도 모집 계속돼홍보 수단 확대와 모집 공고 일정 변경 등의 개선책 논의우리나라 특수교육법 제31조에 따르면 대학은 재학 중인 장애학생들의 교육활동 편의 제공을 위해 교육지원인력 등의 인적자원을 둬야 한다. 이에 우리 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2005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는 2020년에 장애학생 교육지원인력 제도로 명칭이 변경됐다. 하지만 최근 교육지원인력으로 지원하는 학우 수가 부족해 장애학우들이 수업을 수강하거나 이동하는 데에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장애학생
반복된 외무고시 낙방 끝에 이뤄낸 금감원 합격한 분야에 매몰되지 말고 여러 경험 쌓길우리는 일상생활 속 대부분의 금융 거래들이 안전하다고 믿기에 물건을 마음 편히 거래할 수 있다. 이러한 금융 거래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 바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다. 금감원에 입사해 공정한 금융 거래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힘쓰는 이영진(글경영 11) 동문을 만나 그의 취업 비결을 들어봤다.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금감원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보험 △은행 △중소 △증권의 네 권역에서 금융 거래를 감독한다. 그중 카드사를
인터뷰 – 강병호 도시 서체 디자이너처음으로 직접 작업한 마포나루체가 가장 기억에 남아도시 브랜딩으로 전하고 싶은 가치는 정체성의 소중함안동시의 대표 새인 까투리를 활용한 ‘엄마까투리체’와 부여군의 소중한 유적지인 정림사지를 표현한 ‘정림사지 서체’를 본 적이 있는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꼴로 도시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사람이 있다. 그는 현재 ‘도시 브랜드 연구소’의 대표이자 도시 서체 디자이너로, 도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서체를 위해 오늘도 전국을 활보하며 고군분투하는 그, 강병호 도시 서체 디자이
고등학교 때부터 오직 언론인이라는 꿈 하나만으로 대학에 입학한 나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성대신문에 지원했다. 처음 입사해 수습기자 트레이닝을 받고 난 후 든 생각은 딱 하나였다. ‘나는 멍청하다.’ 수많은 선배와 동기 기자들 사이에서 유일한 20살이었던 나는 누구도 부럽지 않게 귀염받았지만, 그런 대우와 내 마음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누가 봐도 질 좋은 선배들의 글에 비해 내 글은 한없이 초라했고 앞으로의 기자 생활이 너무나 막막했다. 길고 긴 회의와 마음에 비수를 꽂는 피드백들에 저항 없이 무너져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첫 기
1932년 제임스 채드윅이 중성자를 발견한 순간은 물리학 발견 중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업적 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강한 방사선을 노출시켜 베타 입자를 방출하는 과정에서 중성 입자를 발견하였다. 이 발견은 원자핵 구조에 대한 이해를 혁신적으로 바꿔 놓았으며, 원자로와 핵무기 개발, 핵에너지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중성자는 원자핵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발견은 우리가 원자핵과 에너지를 다루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키게 되었다. 1953년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릭이 DNA의 구조를 결정하고 발표
혼잡함 없이 진행된 입학식럭키 드로우 이벤트로 박진감 더해지난달 27일, 2024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입학식(이하 입학식)이 자과캠 수성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입학식에는 4,184명의 신입생이 한 자리에 모여 처음의 순간을 장식했다. 본지는 성대한 첫걸음을 앞두고 설렘으로 가득했던 진초록 물결의 입학식 현장을 함께했다.입학식 시작 전, 수성관 옆 잔디밭에는 신입생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곳에서 제56대 총학생회 SURE!(인사캠 회장 김민기, 자과캠 회장 정영기, 이하 슈어)의 주도하에 △단과대 명찰 △물품백 △중식 △후드집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문과대학 학생회 문대랑(회장 홍가은)의 주관으로 여주 일성남한강콘도에서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가 개최됐다. 1일 차에는 인권 교육, 자치규약 작성 등이 이뤄졌으며 2일 차에는 △무엇이든 물어보랑 △문대판 레크리에이션 △밴드 동아리 공연 등이 진행됐다. 신입생과 재학생들은 새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캠 만남 - 정거장(철학 06) 동문장난기 많던 시골 소년에서 신념을 가진 검사가 되기까지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나라 정, 클 거, 장군 장. 이게 제 이름이에요.” 나라의 큰 인물이 되라는 뜻이라고 이름을 소개한 정거장(철학 06) 동문은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에 걸맞게 살고자 항상 노력한다고 말했다. 따스한 시선을 가진 인간적인 검사로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막연히 검사를 꿈꾸던 시골 소년여느 아이들처럼 장난치기 좋아하는 개구쟁이였던 정 동문은 초등학교 시절까지 천안에서 살
자과캠 만남 - 임경섭(화공 12) 동문꿈에 대한 진지한 고민으로 공연하는 MC가 되다꿈을 위해서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필요해“국민 MC를 꿈꾸는 청년, MC 섭이입니다.” MC 섭이로 활동 중인 임경섭(화공 12) 동문이 자신을 소개하는 멘트다. 어느덧 8년 차 전문 MC로 방송계 진출을 꿈꾸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장래 희망을 행복한 사람이라 답했던 소년“장래 희망이 직업과 같은 말이라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됐어요.” 임 동문은 어렸을 적 장래 희망을 적는 란에 행복한 사람이라고 적었다가 선생님께 혼났던 일을 회상했
의대 입학정원 증원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지난달 6일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의 입학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한 달 동안 화두에 오르고 있다. 의료계는 이미 이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하는 중이다. 우리 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도 전학년 동맹휴학 성명서를 발표했다.동시에 지난달 20일, 서울시 소재 종합사립대학인 A대학에서 불어불문학과와 독어독문학과의 폐지를 추진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A대학이 2025학년도부터 두 학과에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공개해 해당 학과의 재학생과 교수들로
누군가 말도 없이 탕수육 위에 소스를 붓는다면, 아마 난리가 나지 않을까? 중국집에서 밥 한 끼를 먹을 때에도, 우리는 우리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화해야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보다도 중요한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우리의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대화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여기, 다름을 배우고, 이야기하는 한 동아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성균관대 토론동아리 SKFC다.학기 중 매주 수요일, SKFC는 경제, 정치, 법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한다. 민감한 주제도, 생소한 주제도, 복
제56회 성대문학상을 접수하여 심사하는 과정이 모두 끝나고 4개 부문에 최우수, 우수, 가작 1명씩 모두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수상자 여러분에게 축하드리고, 선정되지 못한 응모자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1962년 제1회로 출발한 성대문학상이 올해로 56회를 맞이하고 햇수로는 60년을 넘겨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성숙한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올해에도 많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각 부문에 투고하여 응모자는 180명이고, 작품 수는 378편입니다. 교차 응모한 22명은 빼고 셈한 숫자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시는 278편(
놀이의 시, 시의 공동체주예은(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7기) 1. 위반에서 시작되는 놀이—놀이로서 가능성의 열림 밤이 오고 있었다./모두 긴장하고 있었다./갑자기 뒷뜰에서 살구들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낯선 거리에서 복면을 쓰고 종이를 뿌리다가 돌아온 저녁, 우리는 /고우고우 스텝으로 저녁 식탁 둘레를 돌기 시작했다./일곱 마리 새끼를 물어 죽인 해피도 우리를 따라 스텝을 밟고 있었다./아 별들이 모두 고우고우로 떨어지고 있었다./뒷뜰의 살구들도. 해피가 죽인 일곱 마리도.우리들이 던지던 종이 조각도./별 스물 두 개도.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요가 증가한 영양제영양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섭취하는 습관 필요해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열심히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영양제를 바로 알고 먹는 것이 필요하다. 체력 보충을 이유로 습관처럼 먹고 있었던 영양제,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영양제, 어떻게 섭취하고 계신가요?지난해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학술대회 발표집에 실린 성인 영양제 섭취 실태 파악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00명 중 91.2%가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독자와의 만남 - 박혜원(경제 20) 학우 경제 학회와 관악부 활동 병행하며 다채롭게 생활해관심 분야인 금융권에서 재직하고 싶어박혜원(경제 20) 학우는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그는 경제 학회인 다산경제반의 부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내 관악부에서 색소폰을 불기도 한다. 금융권 재직이라는 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그를 경영관에서 만났다.성대신문을 읽게 된 계기는.코로나19 시기 성대신문이 집으로 배송된 된 적이 있었다. 그때 처음 성대신문을 접한 후 내용이 유익해 계속해서 읽게 됐다. 특
자과캠 인근 식물원을 생태 교육탐방로로 만드는 아이디어 제시하면 돼선발 시 창의품 3시간 주어져우리 학교 학생성공센터에서 2023 생태 교육 탐방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의 주제는 자과캠 인근 식물원 공간을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태 교육 탐방로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응모 자격은 2023학년도 기준 2학기 이상 등록한 학부 재학생에게 주어지며 개인 또는 2인 팀으로 참가 가능하다. 또한 팀원 모두 직전 학기 12학점, 평점 평균 2.0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응모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다음
R&D 예산 삭감으로 연구의 지속성과 인건비 문제 심각해비효율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해 효율적인 예산 편성 이뤄져야지난 8월 22일, 정부가 2024년 R&D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R&D 예산 삭감은 1991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매우 드문 일이기에 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R&D가 무엇인지, R&D 예산 삭감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알아보자.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기반이 된 R&D 투자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2021년 발표한 ‘2021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조사서’에 따르면 우
자과캠 만남 - 박지규(스포츠 11) 동문프로야구선수에서 야구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 시작해가르친다는 것은 함께 성장한다는 것올해 국내 프로야구 관중이 8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야구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 리그(KBO)의 구단 LG 트윈스의 프로야구선수였던 박지규(스포츠 11) 동문은 2년 전부터 야구부 코치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가 지도자로 머무르고 있는 세광고 근처에서 만나 박 동문의 야구 인생에 대해 들어봤다.활발했던 어린 소년, 야구 인생을 시작하다충청남도 공주시에서 나고 자랐던 박 동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