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대비해 시설물 점검에 힘써야외 근무자 대상 근무시간 조정 등 온열 질환 예방 이어져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이며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일상에 가장 많이 맞닿아 있는 캠퍼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유난히 많은 비와 무더위가 지속됐던 지난 여름, 우리 학교는 어떤 방법으로 안전사고를 대비했을까. 본지는 대학안전계획을 바탕으로 한 양 캠퍼스의 폭우·폭염 안전 예방책을 알아봤다.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올해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우와 더불어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국에서 크
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 경제대학 학생회 이해 정진우(글경제 20) 회장 학우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최대의 가치경제대 학우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려 노력해여름날의 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달 29일, 경제대학(이하 경제대) 학생회 이해의 정진우(글경제 20) 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의 답변에서 경제대 학우들을 위해 봉사했던 날들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졌다.경제대 학생회 이해를 소개해달라.이해라는 단어에는 많은 뜻이 있다. 이해는 ‘깨달아 알다’, ‘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이다’라는 뜻이 있지만, 경제학 용어
1989년 이후 34년 만에 행사 재개돼조 회장 “성균관대 브랜딩 강화되길 기대해”지난 19일 ‘대학로 차 없는 거리 With SKKU’ 행사가 대학로 거리에서 개최됐다. ‘대학로 차 없는 거리(이하 차 없는 거리)’는 지난 6월부터 종로구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축제다. 본지는 우리 학교가 브랜딩을 위해 특별히 주관한 지난 19일의 차 없는 거리 행사에 다녀왔다.‘대학로 차 없는 거리’란차 없는 거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종로구청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차 없는 거리는 1985년 5월부터 약 4년간 매주 주말 운영되다가 폐지됐
성황리에 개최된 ESKARA ’22의 현장 속으로인사캠에 모인 양 캠퍼스 학우들 에스카라 문화 아래 하나로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ESKARA ’22 건학기념제 (이하 에스카라)가 인사캠에서 개최됐다. 축제가 진행되는 이틀 간 캠퍼스는 수많은 인사, 자과 학우들로 북적였다. 에스카라 기간 동안 ‘성균관대학교’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된 학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되짚어 봤다.통합의 발걸음, 에스카라지금까지의 건기제는 하계 축제인 대동제에 비해 간소하게 개최됐다. 그러나 에스카라에서는 행사가 분리되지 않고 단일 캠퍼스에서 개최됨으로
반촌돋보기 - 2022년 종로구·수원시 재난 보고서재난은 사람들에게서 일상을 빼앗는다. 올해 여름은 기후 변화로 인해 기록적인 더위와 폭우가 잇따랐고, 곳곳에 도사리는 화재의 위험은 여전하다. 오랜 시간 지속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재난도 있다. 지난 2년간 우리 곁에 머문 코로나19는 익숙했던 시절의 모습을 도리어 낯설게 만든다.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됐을 때, 우리를 둘러싼 마을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본지는 종로구와 수원시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마을 휩쓴 폭우, 침수된 반지하 주택“물이 사방에서 막 쳐들어오니까 손주가 퍼
시민들의 기대 안고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간직한 광장으로 나아가길 지난달 6일 광화문광장이 재개장했다. 2020년 11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이후 광장은 1년 9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자 시민의 일상을 담은 서울의 중심 광화문. 재개장 후 1달이 지난 지금, 광화문광장은 휴식과 역사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을까? 함께 광화문광장으로 떠나보자!서울의 역사를 함께 걷는 광화문광장무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달 22일, 기자는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한글 자음과
반촌 사람들 - ‘하이루’ 김지환, 방경자 사장인사캠 쪽문에서 16년간 쭉 한 자리를 지켜오다“학우들에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인사캠 쪽문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자그마한 언덕을 따라 내려오면 나무 간판의 정겨운 식당 하나가 보인다. 우리 학교에 법과대학이 있을 때부터 쭉 한자리에서 학우들을 반기는 돈가스 전문점, 하이루이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공기가 불어오기 시작한 지난 24일, 하이루의 김지환(68), 방경자(65) 부부 사장님 두 분을 만났다.하이루는 2006년 10월, 우리 학교 인사캠 쪽문에서 시작됐다. 개업
휴게실의 규모와 비품,근무자들에게도 긍정적 평가지속적 관리와 개선, 그 사이 사각지대도> 1면에서 이어집니다새벽 4시 30분, 기자는 덜 뜬 눈으로 대중 교통이 다니지 않는 시간에 택시에 올랐다. 자과캠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는 청소노동 자 권선자 조장의 하루에 동행하기 위해서 다. 새벽의 어스름이 짙게 내린 5시의 캠퍼 스는 기자에게 낯설었지만 권 조장에게는 익숙한 일터의 풍경이다.권 조장의 정식 근무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지만 보통 4시 50분까지 출근한다. 정시에 시작하면 시간 안에 끝마치기 어려운 업무량 때문이다. 공
재난은 사람에게만 매서운 것이 아니다. 폭우와 그로 인한 홍수, 산불, 녹조 현상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등은 우리 주변의 포유류와 조류는 물론 수생 생물들까지 할퀴고 갔다. 바쁘게 귀가하는 발걸음 사이 폭우에도 피할 곳 없는 동물들의 삶이 있다. 서식지의 변화와 파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생물들이 있다. 인간이 겪은 피해에만 집중했던 시선을 돌려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의 상처를 함께 살펴보자. ① 낙동강 녹조가 흘러들어온 다대포 해수욕장이어지는 가뭄과 폭염 탓에 낙동강 일대의 녹조가 하류로 떠내려와 부산 다대포 해
‘부럽구만 젊음이..차도 채여도 몇번이고 여름이 돌아오지..뜨거운 계절이 말이야’위 문장은 일본의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중 하나인 ‘러프(Rough)’의 결말부에 나오는 대사이다. 나는 야구와 수영 등 학원 스포츠를 소재로 한 청춘물을 그려온 그의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 대사에 축약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젊음이란 작품의 제목처럼 러프한 것이지만, 다시 여름이 돌아오는 것처럼 러프한 인물들은 성장하며 그것은 곧 청춘이 된다는 청춘의 아름다움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지난 한 주, 아주
인터뷰 - 폭염연구센터 이명인 센터장최소 10일 전에 폭염 예측해야 적절한 대처 가능더 정확하고 빠른 수치예보모델 개발해야한여름이 되면 폭염을 알리는 안전 안내 문자가 일상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그렇다면 폭염이 언제 올지, 또 얼마나 지속될지는 어떻게 아는 것일까? 폭염연구센터 이명인 센터장에게 폭염 예측과 관련 기술의 전망을 들어봤다.폭염
담쟁이덩굴조해라(중문 16) 안녕을 수긍하는 마음아 여기서 빌지 않는 귀한 소망을 아니바짓단 두어 번 접고 걷는 시늉 한다 여름 볕을 쬐는 초가의 상살결에 부딪는 감촉을 구겨 넣는다 씻어냈다 여간의 일고쳐 앓아 당신이 여태 불어온 숨으로전래되는 손등 같은 구시가지 풍경오래지 않은 소식은 영영구현되지 않는다 강을 등에 업고 걸었다던 이야기가 대신눅져 있다 마른 입술에더위를 마다하고 자꾸해체되는 살결을 파고들며 자꾸만엉겨 붙었다, 마른 입술에 두드러기처럼 번갈아 피어난 선사상사를 향하여 오른 세계의 치물 괴지 않는 저 곶에두 다리를 묶
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GE:STURE'의 정현중(글경제 16) 회장글경제 카트라이더 대회, 혼란스러운 시국 속 성공적으로 개최해학우들의 참여율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여름의 찜통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가 내리던 지난 16일, 제12대 글로벌경제학과 학생회 ‘GE:STURE’의 정현중(글경제 16) 회장을 만났다. 국제관의 한 세미나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열정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경제학과 학생회 ‘GE:STURE’를 소개해 달라.글로벌경제학과가 영어로 Global Economics다 보니 그간 줄
우리나라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중국인 여성으로부터 시작된 이 바이러스는 본지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했듯이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학교들은 개학 및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또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로 인해 생활고를 겪기도 하며 아르바이트생들은 일자리를 잃기도 했다. 이전에는 특수한 상황에만 사용하던 마스크는 이제 우
지난달 13일부터 오프라인 수업예외적 상황에 학우들 어려움 겪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학기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된 가운데 예술대학(이하 예대)은 일부 실기 강의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건물 출입을 제한하고 기존 수업 공간이 아닌 외부 공간을 활용하는 등 여러가지 변동사항이 생긴 상황에서 예대 오프라인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우리 학교는 이번 학기 이론 및 실험, 실습 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실기 과목은 제한적인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
고등학교 때부터 학보사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드라마의 영향인지 학보사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대학에 입학하면 학보사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었다.그리고 3월, 성대신문 맨 뒤에 수습기자를 뽑는다는 전면 광고를 보고 학보사 지원을 마음먹었지만, 논술 시험이 두려워 포기했었다. 너무 사소한 이유로 지원을 미뤘다. 그리고 우연히 학회에서 신문사 일을 하는 선배를 만나게 되었고 선배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학보사 지원을 고민하게 되었다. 학회도 하고 있었기에 사실 망설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사 지원을 결심하게 된
우리나라는 원한 가진 여귀(女鬼)가 지배적공포에서 얻을 수 있는 쾌감 존재해야한국 공포 드라마의 특징은.공포물에는 두려움을 일으키는 대상이 등장한다. 대부분의 한국 공포물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하는 것이 여귀(女鬼)다. 여귀 중에서도 원한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가장 지배적이다. 이러한 것들은 ‘전설 따라 삼천리’나 ‘전설의 고향’과 같은 드라마를 통해 한국만의 공포로 각인됐다. ‘전설의 고향’에 나온 귀신 형상은 2000년대에 들어와서 변주되고 있지만, 여전히 원한을 가진 여자 귀신이 지배적이라는 게 한국적 공포의 가장 큰 특징이
체온 유지· 탈모에 좋은 양산차차 변하는 남성 양산에 대한 인식“지드래곤이 양산을 쓰고 나왔으면 좋겠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문장이다. 양산은 남성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남성들이 양산을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재치 있게 표현한 문장이다. 지난여름,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 아래 양산과 남성의 만남이 이뤄지려 하고 있다.양산과 남성의 만남한 온라인 마켓에서 양산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가 늘었고 남성의 양산 구매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온라인 마켓의 경우 지난달 1일 양
거친 말 오고가는 경우도 빈번비가오고 밤이 와도 촬영 계속되는 경우 많아그들은 여름이 미웠다. 하루 20시간의 살인적인 일정에 여름 더위는 잔인했다. 더워서 지치고, 그러다 사고가 나도 스스로 책임져야 했다. 방송노동자들이 직면한 현실이다.지난달 26일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취재를 진행했다. 여느 아침처럼 도로는 한산했지만, 방송국 내부는 분주했다. “오늘은 더위가 많이 풀렸다.” 방송 스태프들이 물건을 나르며 말했다. 그들은 버스와 차량에 물건을 싣고 있었고, 보조 출연자들은 로비에서 차에 타길 기다렸다. 모두 차에 타자 촬영지로
2학기가 끝나가고 어느새 가만히만 있어도 사우나에 온 것 같은 여름이 왔다. 학교를 올라가다보면 ‘아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이런 고생을 하며 올라가는가..’라고 자문하다가도 불현 듯 떠오르는 학점들과 발로 써도 더 잘 썼을 것 같은 과제를 떠올리며 강의실로 향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입맛은 또 어떤가? 날은 덥고 기말고사는 목전이니 괜히 신경만 날카로워져 뭘 먹어도 속만 얹힌다. 과제는 끝나갈 길이 보이지 않고 저녁에 부는 선선한 바람은 자꾸만 공부 따위는 때려 치고 시원한 생맥주 한 잔하자고 유혹한다. 이렇게 우리는 여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