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교육, 금융 등 일상 속에 스며든 OCRAI와 결합해 인식 범위 높여가해외에서 모르는 외국어로 쓰인 간판을 봤을 때 번역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진만 찍으면 바로 번역된 내용으로 바꿔 볼 수 있다. 사진의 글자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광학문자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이하 OCR) 덕분이다. OCR은 이미 우리의 생활 곳곳에 숨어있다. 사람의 글씨까지도 인식할 수 있는 OCR, 그 원리는 무엇일까?일상에 닿아있는 OCR 정보화 사회에서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종이 문서
안녕! 나의 소중한 8년 지기 친구 이소야♥우리가 만난 지 벌써 8년이나 되었다니, 정말 시간 빠르다. 처음 다른 친구의 소개로 널 만났을 때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 우린 사물함이 있던 홈베이스에서 처음 만났는데, 네가 그 친구 뒤에서 숨어서 수줍어했던 게 아직도 떠올라. 그때 생각하면 너무 웃겨!! 그러고 나서 3학년 때 같은 반이 된 게 진짜 레전드였지. 너무 신기하잖아, 진짜 운명인가?했어. 처음엔 우리 둘 다 수줍어서 친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3학년 땐 진짜 베프로서 함께하지 않는 날이 없었던 것 같아! 그
생활 밀착 서비스로 우리 삶에 편의성을 더해개성 있는 상품과 공간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돼성균이는 아침에 일어나 편의점에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를 해결한다. 오후에는 간식으로 편의점에서 유행하는 생크림 빵을 사 먹고, 저녁에는 중고 거래를 위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택배를 부친다. 과거 단순히 물품을 구매하는 간편 상점이었던 편의점이 언제부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플랫폼이 된 걸까?일상에 스며든 편의점 현재 편의점은 다양한 서비스와 가지각색의 상품을 제공하며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공간이 됐다. 편의점은 △금융 △택배 △통신 등
죽음의 세상 속 기억의 생명력- 김멜라 『제 꿈 꾸세요』, 김애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김소희(국문 19) 1. 들어가며 마침내 죽음의 세상이다. 죽음의 얼굴이란 잔인하리만큼 조용하고도 막강해서 전염병의 이름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순식간에 우크라이나 국토를 거치고 매일 밤이면 고독하고 슬픈 자들의 방 한구석에 안착한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 생을 마감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나열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알 수 있다. 현시대에는 도처에 죽음들이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마약은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유명 연예인이 마약을 했다는 소식은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온다. 사람들이 놀라는 방점은 이제 ‘마약을 했다는 것’에 찍히지 않는다. ‘그 사람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마약이 주는 충격에는 무뎌졌다는 얘기다.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숏폼 컨텐츠를 넘기다 ‘코카인 댄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음악에 맞춰 ‘코카인’이라는 가사가 반복된다. 코카인 댄스 특유의 몸짓에 ‘코카인보다 더 중독적이다’라는 댓글이 달린다. ‘마약’이라는 말이 들어간 워딩도 흔히 쓰인다. 마약김밥, 마약옥수수, 마약떡볶이는 학교
한국어중심교양 많은 도움 돼"우리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 쌓고 싶어"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 학교에는 3376명의 외국인 학우가 재학 중이다. 우리 주변의 6명 중 1명은 다른 나라에서 온 셈이다. 이들은 어떤 대학 생활을 하고 있을까? 우리 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폴란드에서 온 올라(미디어 20) 학우, 말레이시아에서 온 나미라(소프트 22) 학우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올라: 안녕하세요. 폴란드에서 온 올라입니다. 본명은 알렉산드라인데 한국에서는 짧은 이름인 올라라고 많이들 불러요. 케이팝 덕분에 한국
반촌사람들-무대뽀 핫도그 학생들에게 부담 없는 간식을 만들어 주고파“추억 팔이 할 수 있는 편안한 가게 되길”지난 14일 한창 출출한 시간 오후 4시, 네 명의 학우가 허기진 배를 달랠 간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랗고 통통한 핫도그가 기름에 빠지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학우들이 기다리던 핫도그가 완성되고, 6년째 자과캠 후문에서 우리의 간식을 책임지는 ‘무대뽀 핫도그’ 양혜진(44) 사장과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눴다.무대뽀 핫도그는 학우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2015년 3월부터 우리 학교 후문에 자리 잡았다. 우리 학교
S-park를 통해 학우들의 휴식 공간 조성아이캠퍼스 전공과목 개설은 이뤄지지 않아 자과캠 총학생회 Sparkle(회장 이동희, 이하 스파클)은 지난 학기에 실현되지 못한 공약을 이행해 다방면에서 학우들의 편의를 도왔다. 그러나 여전히 이행되지 않거나 진행 중인 공약도 다수 존재해 아쉬움을 줬다.교육과 관련해서는 데스크톱 가상화와 PC실 중앙서버 관리화 공약을 이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파클은 정보통신팀과 논의해 데스크톱 가상화의 기반을 구축했다. 학우의 데스크톱에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지 않아도 쓸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다. 다
28년 동안 2대째 자리 지켜“성대 옆에 오래오래 남고 싶다”휴일 저녁, ‘나누미 떡볶이’는 그릇에 가득 담긴 떡볶이를 나눠 먹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28년째 성대 옆에서 장사하고 있어요.” 떡볶이 그릇이 비워지면서 가게가 한산해지자, 지정인(45) 부사장이 의자를 당겨 앉으며 말을 꺼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먹어서 몰랐는데 친구들이 팔아도 될 정도라 하더라고요.” 지금의 나누미 떡볶이는 지 씨의 어머니가 개발했고, 어머니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떡볶이 가게를 열었다. 어머니가 떡볶이를 맛있게 만들어서인지, 지 씨는 어렸을 때부
중도 게이트 개선 및 서비스 사업, 우리은행 지원받아자과캠 파워플랜트 건물, 오는 8월 완공 예정 지난 겨울방학 동안 양 캠퍼스의 △기반시설 △부대시설 △식당 △건물 신축 공사가 진행됐다. 인사캠은 노후화된 체육시설과 학교 내 편의시설을 보수해 이용자의 편의와 쾌적함을 증진하고자 했다. 또한 자과캠은 파워플랜트 건물을 신축해 전기 공급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인사캠 경영관 지하 2층에서는 학생식당 리모델링과 외부 중정 공사가 각각 진행됐다. 시행된 공사 모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표를 뒀다. 학생식당은 자재를 새롭게 바
619주년 건학기념제(가을축제)가 곧 시작된다. 성균관대학의 오랜 전통과 첨단 문화가 만나는 자리에서 미래를 노래하는 성균 축제는 다양한 이벤트와 발랄함이 있어 참 좋다. 축구 경기에서 함께 땀 흘린 친구들과 먹는 길거리 주점의 인스턴트 떡볶이도 최고지만, 옆에 앉은 젊음의 이야기를 훔쳐 듣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무수한 별들과 청춘이 채우는 “축제의 밤”이 기대된다. 대학축제는 캠퍼스의 실상을 옮겨놓은 작은 모형인 동시에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다. 취할 것과 버릴 것을 명확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연구와 교육이 젊음과 만나
사람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서 밥을 먹지 않는다.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혹은 다른 사람과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찾는다. 식당은 그러한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맛집’은 최근 만들어진 말이 아니다. 맛집 소개 프로그램인 KBS ‘VJ 특공대’나 MBC ‘찾아라 맛있는 TV’는 각각 2000년, 2001년 첫 방송을 한 이래 꾸준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먹는 방송, 일명 ‘먹방’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들이 예전에는 교양·시사 프로그램으로 분류됐던 것에 비해 오늘날의
세치 혀로 세상을 맛보다,맛집 동아리 '혀'서울·경기 대학생 맛집 동아리 ‘혀’는 2010년도 7월에 생긴 이래 11기째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한 군인의 식탐이었다. 창립자 이중원 씨는 군 복무중 맛집 소개 방송을 보며 대학생들끼리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모임을 구상했다. 처음에는 지인들끼리만 구성된 것이 해를 거듭하며 누적 회원 수 1,500명을 넘는 지금의 동아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매달 대학교 강의실을 빌려 정기 회의를 하고, 조별로 맛집을 탐방하는 ‘텅그데이’를 진행한다. 맛집 선택은 단순하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전통시장 도슨트’라는 직업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전통시장 도슨트가 하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전시물이나 작가에 대해 설명해주는 ‘도슨트’처럼 전통시장의 역사, 상인의 숨겨진 이야기, 철학이 담긴 시장상품 등을 설명해주는 사람이 바로 ‘전통시장 도슨트’다. 전통시장 도슨트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게 된 것은 사람들이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시장을 찾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구로에서 갈 수 있는 시장을 아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잘 모를 것이다. 실제로 구로
진시(오전 7시~9시)내가 한국인이긴 했던 걸까‘이거 왜 이렇게 생긴 거지.’ 당황했다. 내가 알던 한복치마는 앞으로 팔을 끼워서 뒤에 달린 지퍼를 잠그면 됐던 것 같은데 이건 온통 끈뿐이었다. 허리에 묶으니 치마가 질질 끌린다. 가슴 위로 올려서 묶어봤다. 여전히 치마는 바닥을 쓸었고 옷 태가 살지 않았다. 내 키는 166. 여자로서 작은 키는 아니다. 인터넷에 도움을 청했다. 왼쪽의 치맛자락은 안으로 넣고 오른쪽 치맛자락은 바깥을 감싸게 해 끈으로 몸을 둘러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로 빼 매듭을 지으면 된단다. 맞는 것 같다. 치마
직업명이 다소 생소합니다. 맛 칼럼니스트란 무엇인가요.맛 칼럼니스트란 음식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이야. 정치 평론가, 영화 평론가… 이런 직업 중 하나야. 물론 음식 평론가라는 말을 쓰는 게 가장 쉽겠지. 그런데 나는 ‘음식에 대해 평론할 것이 있나?’는 생각이 있었어. 그렇다고 내 글이 식당 소개하는 글도 아니고, 음식을 먹는 사람과 사회에 대해 관찰하고 설명하는 글을 쓰니까 직업에 대한 적당한 명칭이 필요했지. 제대로 된 이름이 떠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경향신문 기자가 나에게 지어준 이름이야. 사실 별로 좋은 이름은
양 캠 총학은 공통 공약이었던 ‘페이스북 운영’을 통해 한 해 동안 학우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양 캠 총학은 스포츠 경기 및 공연 티켓 등을 선물하는 게릴라 이벤트나 학교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성균생활백서 등을 통해 페이스북을 운영해왔다. 또한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학우들의 건의사항 및 문의사항을 받거나 택배 대리수령 공약을 이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이용한 소통 공약은 온라인에만 한정돼 있어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학우들과의 소통이 어려웠고 인사캠의 경우 오프라인을 통한 소통이 미흡했다.한편 지속적으로 운영된
# 노점의 메카 종로대로 비우기“어휴, 그때는 노점상이 정말 많았어요.” 종로구청 건설관리과 관계자가 2009년 종로대로의 상황을 떠올리며 말했다. 당시 종로대로는 600여 개의 노점상으로 북적였다. 유동 인구가 많아 노점상이 들어오기 좋은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늘어나는 노점상 때문에 통행하는 데 큰 불편을 겪었다.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단속원이 동원됐지만, 노점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이에 종로구청은 ‘걷기 편한 종로대로’라는 표어 아래 새로운 노점상 관리 방식을 고안했다. 바로 노점특화거리 사업
지난 19일과 24일, ‘죠스 떡볶이’와 ‘서브웨이(SUBWAY)’가 자과캠 학생회관(이하 학관)에 각각 문을 열었다. 샌드위치전문점 서브웨이는 커피전문점 ‘이디야(EDIYA)’가 철수하고 비어 있던 학관 2층에 자리 잡았다. 죠스 떡볶이는 지하 1층에 입점했다. 입주업체 선정은 신중을 기해 이뤄졌다. 지난 학기 자과캠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학우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후 중앙운영위원회 및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거쳐 학우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학교 측은 총학의 의견을 수렴해 후보군을 선정
도시락 카페와 기름 떡볶이로 유명한 통인시장이 위치한 자하문로. 좁다란 골목 안을 비집고 들어서자 진녹색 페인트에 낡은 철제 대문의 한옥 한 채가 보인다. 이 낡은 한옥 안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작년 11월 통인동의 한옥에 문을 연 전시 공간 ‘시청각’을 찾았다.처마 아래 매달려 있는 백열전구와 빛바랜 계량기, 문을 괴고 있는 적색 벽돌에 의아해 하고 있을 무렵, 전시장 내부에서 편한 복장의 현시원 큐레이터가 기자를 맞았다. ‘시청각’은 현 큐레이터와 막역한 친구인 안인용 에디터가 함께 기존 형식을 벗어난 문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