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와 사유 – 영화 본 기사는 영화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은 관객 1,312만 명을 동원해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12·12 군사반란을 면밀하게 묘사한 을 두고 대중은 그날에 대해 분노했다. 그러나 역사를 그대로 기록한 것처럼 보이는 이 영화에도 사실 효과적인 고발을 위한 허구적 요소가 활용됐다. 과연 은 그날을 어떻게 기록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을까. 영화의 배경이 되는 12·12 군사반란은 전두환
지속 가능한 국가를 위한 필수 에너지원인 수력발전환경적 제약을 극복하며 적재적소에 사용되고 있어‘한강의 물줄기 대한민국의 힘이 되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의 비석에 적힌 문구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은 어떻게 대한민국의 힘이 될 수 있었을까. 이를 실현해내는 것이 바로 수력발전이다.우리 삶에 필수적인 수력발전의 발자취수력발전은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무공해 청정에너지 발전원이다. 이는 재생 가능하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탄소 배출과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에너지기구의 ‘2030년 수력발전
대중성과 저작권 측면에서 활용성이 높아국악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를 띠기도 해 당황스러운 장면에서 ‘띠로리’로 시작하는 멜로디, 고등학교 시절 영어 듣기 시험에서 들었던 배경음악을 생각해 보자. 어렵지 않게 그 멜로디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음악들은 각각 바흐와 보케리니가 작곡한 ‘토카타와 푸가’와 ‘미뉴에트 E장조’라는 클래식 멜로디다. 이렇게 우리 삶 속에서 친근하게 자리 잡은 클래식 음악의 가치와 활용성을 알아보자.세계 공통의 문화유산, 클래식 음악클래식 음악은 방대한 범위의 음악 장르로, 넓은 의미에서는 장르나 연
e스포츠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2021년 개최됐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의 평균 시청자 수는 3,000만 명으로, 같은 해 치러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스포츠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e스포츠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산업이다. e스포츠는 우리나라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대중화됐을까?중계방송 및 스타 프로게이머, e스포츠의 대중화 가져와사회 각지의 지원과 투자 이어지고 있어중계방
서울의 특징을 다양한 행사로 나타내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해대학생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축제로 대학축제가 있다면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지역축제가 있다. ‘SEOUL FESTA 2023(이하 서울페스타)’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광화문 △명동 △한강 등에서 열린 서울 관광 축제다. 지난해 최초로 개최된 해당 축제는 매년 5월 정기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이에 성대신문 문화부는 서울페스타를 체험해 봤다.서울페스타, 서울의 매력을 담다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관광재단이 주관한 서울페스타는 여러 산업과 문
우리가 기억해야 할 누군가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체헐리즘’ “펜의 힘이 두렵지만 글의 선함이 실현될 때 비로소 뿌듯해요” ‘‘사육 곰 철창’에 갇혀…10시간을 보냈다’, ‘소주병 ‘쾅’ 무례함에 심장 ‘쿵쿵’…‘심야 편의점’ 알바해봤다’…여기 ‘사서 고생한다’는 다짐으로 현장 곳곳을 몸소 누비는 기자가 있다. 네이버 뉴스의 기자 구독 서비스에서 6만 명이라는 압도적인 구독자 수를 보유한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다. 타인의 삶을 직접 살아보고 조명하는 ‘체헐리즘’ 기사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남형도 기자를 만나 그의 이야
영화관람요금 인상에 부담 느껴 영화관 찾지 않기도특수상영과 기획전으로 영화관만의 가치 다져 인기 영화를 보고 싶어 영화관에 가고자 한 당신, 높은 영화관람요금에 망설인 적은 없는가? 하지만 높은 요금을 감수하고도 영화관을 찾을 이유는 아직 많다. 망설이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영화관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코로나를 뒤로하고 다시 영화관으로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극장가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 올해 1월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약 1,125만 명으로, 동월 기준 지난해 약 572만 명, 2021년 약 179만 명보다 큰 폭
소통과 네트워크를 앞세운 카카오톡이 시장을 지배해편리한 온라인 기능이 관계를 계량화하기도우리는 기념일이나 경조사가 있을 때 직접 선물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 선물하기’가 생기면서 단 몇 번의 터치만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게 됐지만, 그 절차 안에서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친하지 않은 친구에게 어느 가격대의 선물을 보낼 것인가, 지나간 내 생일에 그들이 선물을 줬던가. 편리한 기능이 우리의 마음을 저울 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은 아닐까.몸집이 커진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현재 선물 문화는 온라인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새벽배송 증가하자 교통사고 건수도 크게 증가퀵커머스 시장 등장으로 골목상권은 휘청 '이제는 하루배송 시대',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이제는 익숙한 마케팅 문구다. 빠른 배송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우리 학교 박해울(아동 18) 학우는 해당 서비스 이용을 자제하고 있다. 박 학우는 “빠른 배송과 새벽배송이 편리하긴 하지만 내 주문이 노동자들의 과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점점 과열되는 속도 경쟁, 이대로 괜찮을까?이제는 새벽배송 시대, 그 이면은?유통업계의 배송속도 경쟁이 치열
최근 음악 시장에서는 ‘역주행’이라는 키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영화계는 어떨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신작 영화의 개봉과 제작이 지연되며 영화관 역시 시간을 역행하는 중이다.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오르며 기성세대의 추억을 되새김과 동시에 MZ세대에게 감동을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4년 만에 재개봉한 ‘라라랜드’ 역시 재개봉작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이례적인 풍경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줬다. 그렇다면 과거 명작들은 어떻게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된 것
SNS와 리셀시장은 MZ세대의 명품 소비 요인 오프라인 매장은 경험을 공유하며 소비자와 소통하는 창구명품을 구매하는 장면을 상상해봤을 때, 우리는 보통 고급스러운 매장에서 흰 장갑을 낀 직원이 가방을 조심스럽게 포장해주는 과정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친구에게 기프티콘을 보내듯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서도 샤넬 가방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가? 명품 사업의 온라인화가 계속되고 구매 계층이 젊어지며 명품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명품 소비문화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명품의 의미 사전적 의미에서 명
오디오북의 최대 강점은 멀티태스킹“향후 맞춤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주세요. 우리는 어느 이야기의 문이든 열 수 있어요.” 재생 버튼을 누르면 책장이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배우 김태리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연재 중인 ‘김태리의 리커버북’은 약 14만 명의 구독자에게 알베르 카뮈, 조지 오웰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고전을 배우의 음성으로 소개한다. 독자들은 오디오북 플랫폼에서 시와 에세이, 현대 소설 등을 다양하게 청취할 수 있다. 새로운 독서 방식으로 떠오른 오디오북은
올해만 10명의 과로사 피해자 발생택배기사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이 오길“우리 아들이 마지막 희생이길 바란다.” 지난달 14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과로사한 택배기사 고(故) 김원종 씨의 아버지가 슬피 외친 말이다. 올해에만 벌써 10명의 택배기사가 세상을 떠났다. 택배기사들에게는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들은 왜 이런 대우를 받고 있는 걸까.점점 성장해가고 있는 택배 업계 하지만 …한국의 택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2001년 6000억 원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6조 3300억 원으로
변화하는 의식으로 대두된 대체축산물의 필요성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는 게 발전을 위한 과제지난달 1일, '써브웨이'에서 ‘얼터밋(altermeat) 썹’을 선보였다. ‘얼터밋 썹’은 기존의 고기 대신 콩고기가 들어간 메뉴다. 독특한 메뉴가 출시됐다는 소식에 기자가 직접 먹어보기로 했다. “얼터밋 썹 주세요.” 많은 사람이 찾는 메뉴는 아닌지 직원은 냉장고 안쪽에서 콩고기를 꺼내왔다. 어떤 소스를 뿌리면 좋은지 물어보니, 고기에 이미 양념이 배어 있어 올리브유가 무난하다고 했다. 크게 베어 물자 달콤하고 짭짤한 양념이 입
지난달 두산 베어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연승을 거둔 채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산의 완벽한 수비와 키움(구 넥센) 타자들의 멋있는 안타를 구경하는 것은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졌어도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했다”는 말은 그래도 준우승을 한 키움한테나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았다.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던 KIA, 삼성, 롯데에는 “감독을 바꿔라”, “니들이 그러고도 프로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프로란 무엇인가. 박민규 작가는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 프로의 세계를 이렇게 규
인터뷰-최장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우리에게 익숙한 편의점 ‘(Nice to) CU’, 자동차 ‘맥스크루즈’, 음료 ‘세븐(7even)’, 영화관 ‘롯데시네마’ 등 브랜드의 전략과 네임, 디자인을 기획한 최장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와 함께 청담동의 한 카페로 향해 신문기자에서 기획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가 말하는 ‘기획’에 대해 들어봤다.브랜드 전략, 디자인, 마케팅 등 하는 업무가 다양하다. 본인의 직업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이하 CD)를 소개해달라.간단히 말하면, 브랜드 네임을 만들고, 디자인
검색 정보로 한 국가의 트렌드 알 수 있어“검색엔진은 매칭과 랭킹이 핵심”지난달 30일, △특성화사업 문헌정보학과사업단 △데이터사이언스연계전공 △정보관리연구소가 주관한 ‘2018 iSchool Opening Day 특강’으로 ‘네이버(NAVER) 검색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술’ 특강이 600주년 기념관 5층 조병두홀에서 개최됐다. 강사로는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 통합검색 연구개발부 Director 김상범 박사가 초빙됐다. 김 박사는 검색서비스와 검색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네이버 검색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어떻
기술과 결합해 도약한 배달 서비스배달원에 대한 처우 개선 필요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긴 휴전이 끝나는 역사적인 날에 종전만큼이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용어가 있었다. 바로 ‘평양냉면’과 ‘배민’이다. 통일이 되면 평양냉면도 배달을 시켜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현이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흥할 사업이 배달 산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달서비스는 우리나라에 등장한 독특한 문화로 대표되고 있다. 한국 배달문화만의 특징과 발전 방향을 알아본다.빠른 변화 속 발전한 문화우리나라는 음식이면 음식, 물건이
야구 팬, 청중년층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돼응원가와 구단 이벤트, 한국만의 색 보여줘수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지난달 24일 개막했다. KBO(Korea Baseball Organization) 리그에는 지난해 무려 840만이 경기장을 찾으며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가 열려 화제가 됐다. 올해는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야구의 인기 요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응원문화의 흐름을 짚어본다. 과격하던 태동기한국프로야구는 1982년 ‘한국야구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난 2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주최로 ‘인디다큐페스티발 2018’이 롯데시네마 홍대입구관에서 열린다. 2001년 첫 시작으로, 올해로 18회를 맞은 인디다큐페스티발(이하 인다페)는 새로운 제작자 발굴에 힘쓰며 국내 독립다큐멘터리의 흐름을 주도해온 다큐멘터리 영화제이다. ‘실험, 진보, 대화’를 슬로건으로 사회적 발언과 미학적 성취를 지향하며 다큐멘터리 제작자, 연구자, 관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온 인다페. 22, 23일 양일간 그 현장을 다녀왔다. 기자, 번거로운 도전을 하다다양화된 문화 시대에 사는 지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