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균관대학교에 인문과학계열 학부생으로 입학했다. 1학년에 전공이 정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근 2주간을 매우 후리하게 보냈다. 전공 과목이나 학점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기 때문에 입학 직후에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대학의 유흥 문화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같은 과 동기를 통해 수습기자를 모집한다는 팜플렛을 보았고, 한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에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신문기자에 대한 뚜렷한 포부나 목표는 없는 상태였다. 대학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자는 내 목표에도 부합하고, 신문에 내 기사와 내
지난 23일 금요일, 정말 때려치고 싶었다. 안철수 후보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많은 대학생들이 충격에 빠졌다. 대부분 친구들은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니 뽑고 싶은 후보가 없다”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나도 사퇴 소식을 듣자마자 충격과 멘붕에 휩싸였다. 성대신문 대선팀장으로서 진행하던 2P의 대선특집 기사가 모두 물거품이 된
2호선 강남역, 9호선 고속터미널역, 9호선 여의도역 급행 하남 30-5번 버스서 맞닥뜨리는 당황스러움 서울에 처음 와본 해외 관광객이나 지방 사람이 아니어도 헷갈린다. 처음에는 자신이 길을 잘못 들어선 줄 알고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 한다’며 스스로를 타박한다. 하지만 그 현장에서 벗어난 후 그 때를 떠올려보면 단순히 내가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