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대비해 시설물 점검에 힘써야외 근무자 대상 근무시간 조정 등 온열 질환 예방 이어져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이며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일상에 가장 많이 맞닿아 있는 캠퍼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유난히 많은 비와 무더위가 지속됐던 지난 여름, 우리 학교는 어떤 방법으로 안전사고를 대비했을까. 본지는 대학안전계획을 바탕으로 한 양 캠퍼스의 폭우·폭염 안전 예방책을 알아봤다.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올해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우와 더불어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국에서 크
반촌돋보기 - 2022년 종로구·수원시 재난 보고서재난은 사람들에게서 일상을 빼앗는다. 올해 여름은 기후 변화로 인해 기록적인 더위와 폭우가 잇따랐고, 곳곳에 도사리는 화재의 위험은 여전하다. 오랜 시간 지속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재난도 있다. 지난 2년간 우리 곁에 머문 코로나19는 익숙했던 시절의 모습을 도리어 낯설게 만든다.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됐을 때, 우리를 둘러싼 마을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본지는 종로구와 수원시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마을 휩쓴 폭우, 침수된 반지하 주택“물이 사방에서 막 쳐들어오니까 손주가 퍼
시민들의 기대 안고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간직한 광장으로 나아가길 지난달 6일 광화문광장이 재개장했다. 2020년 11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이후 광장은 1년 9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자 시민의 일상을 담은 서울의 중심 광화문. 재개장 후 1달이 지난 지금, 광화문광장은 휴식과 역사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을까? 함께 광화문광장으로 떠나보자!서울의 역사를 함께 걷는 광화문광장무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달 22일, 기자는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한글 자음과
휴게실의 규모와 비품,근무자들에게도 긍정적 평가지속적 관리와 개선, 그 사이 사각지대도> 1면에서 이어집니다새벽 4시 30분, 기자는 덜 뜬 눈으로 대중 교통이 다니지 않는 시간에 택시에 올랐다. 자과캠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는 청소노동 자 권선자 조장의 하루에 동행하기 위해서 다. 새벽의 어스름이 짙게 내린 5시의 캠퍼 스는 기자에게 낯설었지만 권 조장에게는 익숙한 일터의 풍경이다.권 조장의 정식 근무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지만 보통 4시 50분까지 출근한다. 정시에 시작하면 시간 안에 끝마치기 어려운 업무량 때문이다. 공
재난은 사람에게만 매서운 것이 아니다. 폭우와 그로 인한 홍수, 산불, 녹조 현상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등은 우리 주변의 포유류와 조류는 물론 수생 생물들까지 할퀴고 갔다. 바쁘게 귀가하는 발걸음 사이 폭우에도 피할 곳 없는 동물들의 삶이 있다. 서식지의 변화와 파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생물들이 있다. 인간이 겪은 피해에만 집중했던 시선을 돌려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의 상처를 함께 살펴보자. ① 낙동강 녹조가 흘러들어온 다대포 해수욕장이어지는 가뭄과 폭염 탓에 낙동강 일대의 녹조가 하류로 떠내려와 부산 다대포 해
우리나라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중국인 여성으로부터 시작된 이 바이러스는 본지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했듯이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학교들은 개학 및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또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로 인해 생활고를 겪기도 하며 아르바이트생들은 일자리를 잃기도 했다. 이전에는 특수한 상황에만 사용하던 마스크는 이제 우
지난 7월 중순 즈음 나는 사할린에 잠시 다녀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결정한 여행이지만, 마음먹고 나니 바빠졌다. 그때 안톤 체호프가 『사할린 섬』이라는 여행기를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준비 중에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그런데 사실 이 책은 여행기라기보다는 시베리아, 특히 사할린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 보고서에 가깝다. 시베리아와 사할린은 그 시절 러시아의 새로운 개척지였으며, 당대의 작가들은 낯선 변방에서 창작의 활력을 새로 얻는 꿈을 꾸곤 했다. 체호프도 심기일전을 위해 사모했던 조국의 변방으로 떠난다고 적는다.
정돈되지 않은 것에는 누구나 불안 느껴불안에 발버둥치는 것이 곧 정리정돈한 독일인이 길을 걷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그러자 지나가던 다른 독일인이 다가와 묻는다. “Alles in Ordnung?(알레스 인 오르트눙?)” 괜찮으냐는 뜻이다. 이 문장은 심오하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모든 것이 정돈 속에 있니?’다. 다듬으면 ‘모든 것이 잘 정돈되어 있니?’ 정도다. 이 ‘정돈’을 묻는 말이 독일에서는 ‘괜찮니?’로 쓰인다. 영어의 ‘Are you OK?’와는 질감이 다르다. ‘Are you all right?’과도 결이 다르
요즘 들어 부쩍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만사가 귀찮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허탈감도 자주 느낀다. 나이 탓만은 아닐 것이다. 요즘 내 주위의 동료들도 유사 증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동안 잊고 지냈던 사회의 정의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도시경제학 수업이 이루어지는 학기마다 나는 수강생들에게 똑같은 과제를 내고 있다. 교통이나 주택과 관련된 정부의 정책 중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고 해결방법을 스스로 제시하라는 것이다. 물론 3주간의 짧은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과제를 내는 나 역시 많
1단계 작전 지역 탐색‘적군의 위치를 파악하라’장소 선정은 그 어느 단계보다 신중을 기했다. 학우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며 누구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공간. 두 가지 기준 아래 인문사회과학캠퍼스부터 대학로까지 탐색을 시작했다. 학교 내부는 관리가 잘 되고 있어 게릴라 가드닝이 필요한 공간은 따로 없었다. 하지만 관리자들의 노력이 없었을 때 문제가 될 만한 공간은 존재했다. 특히 학우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일수록 작은 불씨가 더욱 눈에 띄었다.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처음 발견한 곳은 학교에서 혜화역으로 가는 셔틀버스
‘가독성 좋고 설렘 가득한 책 주세요’, ‘책으로 사랑을 알려고 합니다’, ‘이별했어요’. 설레어함을 주문한 고객들의 요청사항은 가지각색이다. 일일이 요청사항을 확인해가며 책방 주인 백 씨의 통솔 아래 설레어함에 들어갈 책이 골라진다. “이거는 연애 소설인데 내용이 좀 가벼운 책이니까 이거보단 다른 책이 나아.” 책들이 무질서하게 쌓여 있는 것 같아 보여도 백 씨는 어느 위치에 어떤 책이 있고, 그 내용은 무엇인지까지도 술술 쏟아낸다. “사장님은 머릿속에 검색 장치가 있는 것 같아요.” 하연 씨는 그런 백 씨를 매일 봐도 신기하다는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여름과 같은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전국이 연일 비상입니다. 이에 정부를 비롯해 기업 및 관공서부터 일반 가정에서까지 너도나도 절전에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단조로운 톤으로 아나운서가 전하는 뉴스가 라디오를 통해 들려오는 것을 나는 볼펜을 굴리면서 듣고 있었다. 뉴스는 전력난이 원전 사고 덕분에 발생했다는 사실은 쏙 빼 먹고, 전력난이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 대신에 가정과 학교에서 절약에 힘쓰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 아니, “절전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는 말로 마치
우리가 살아가고 직면하는 하루하루는, 과거 그 어떤 선배와 선조들에 의해서도 경험된 바 없는 전혀 새로운 순간이며 역사다. 알고 보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날마다 새롭고 생경한 나날이며, 또 우리는 날마다 엄청난 도박에 가까운 선택과 결단들을 내리며 살고 있다. 우리가 맞이하는 나날들은 매우 익숙한 것이며 개미 쳇바퀴 도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은, 오늘이 과거와 같고 미래가 오늘과 같으리라는 엄청난 착각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은 1초 전, 그리고 하루 전의 세계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세계임은,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자과캠 대동제 ‘eskara festival 오락’이 열렸다. 3일간 이어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더 많은 학우들이 참여했다.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저비용 고효율의 연예인 초청지난해 열린 자과캠 건기제는 ‘연예인 없는 축제’였다. ‘연예인 초청 비용을 절감해 학우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늘렸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연예인을 불러 달라’는 학우들의 의견도 많았다. 이에 총학생회(회장 임종민·전자전기04, 부회장
개인적인 햇수로 스물네 번째 맞는 봄이 올해는 유난히도 더디게 옵니다. 3월 얼마간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서 무의식중에 몸과 마음을 봄 리듬에 맞춰가던 중,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은 여전히 매섭고 이번 주에는 심지어 눈까지 몰아쳤습니다. 겨울을 기약하며 장롱 속에 넣어 두었던 두꺼운 코트를 다시 꺼낸 분들도 적지 않았을 것 같군요. 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11학번 이민규입니다. 방학 동안 있었던 올림픽을 다들 잘 보셨나요? 전 제가 런던 현지인이 된 줄 알았습니다. 다른 때와는 다르게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계할 종목을 나눠서 각 채널별로 저의 입맛에 맞는 종목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축구를 중계할 때도 우리나라가 속한 B조 예선 최종전이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