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 주는 감상은 신기하다. 새하얀 종이 한 장에 무엇이든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막상 펜을 잡으면 무슨 내용으로 채워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주제를 잡고 글을 써내려가다가도 문득 종이를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움이 든다. 그렇게 수많은 고뇌를 거쳐 종이에 채워진 것들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면 책이 되고, 사람들에게 지식과 감동을 전하는 매개가 된다. 필자는 어린 시절 독서를 즐겨 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방학에 한두 권 겨우 읽는 수준이지만 어렸을 땐 나름 책장에 꽂힌 모든 책을 읽었더랬다. 독서에
학교 주변의 쓰레기 문제 실태를 짚어보다시민의식 제고와 제도적 차원의 노력 필요해‘이곳에 쓰레기를 배출하지 맙시다’, ‘쓰레기 무단투기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학교 주변 주택가와 상가를 걷다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안내문이다. 그러나 이런 안내문은 힘을 잃은 지 오래다. 대학가 쓰레기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됐지만, 현재까지 눈에 띄는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우들과 주민의 보금자리는 어쩌다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게 됐을까? 본지는 우리 학교 주변 주택가와 상가의 쓰레기 문제의 실태와 원인, 나아가 해결 방안을
미중갈등, 첨단 과학기술로 확장돼각 국가별 보조금 정책에 우리나라 기업 어려움 가중 시진핑은 2012년 중국의 국가 주석으로 집권한 뒤 3 연임을 달성했다. 최근 시진핑은 미국과 대립각을 펼치며 세계 패권 다툼을 하고 있다. 특히 미중 간의 반도체와 전기차, 그리고 대만에 관한 충돌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미중갈등으로 촉발되는 신냉전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시진핑의 꿈 ‘중국몽’, 그리고 미국지난달 10일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를 거쳐 시진핑의 3 연임을 확정했다. 이에 세계는 시진핑 집권 초기 당시의 정
학교 주변의 배리어프리를 살펴보다미흡한 배리어프리 확충돼야 ‘모두가 안전하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이다. 하지만 휠체어 이용자나 시각장애인의 경우, 사회적 약자의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프리 시설이 부족해 이동이나 가게 접근에 불편을 겪기도 한다. 이에 본지는 우리 학교 주변 상권과 교통 영역의 배리어프리 시설 설치 현황을 취재했다휠체어 이용 학우의 하루를 따라가다지난 11일 오후, 기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조성현(사학 21) 학우의 하루를 동행하기 위해 한 카페를 찾았다.
기자가 읽은 책 - 『우주 쓰레기가 온다』우주까지 뻗어나간 ‘쓰레기’ 문제방치한다면 우주 진출에 난항 예상돼“톈궁 1호는 한반도를 지나서 태평양으로 떨어졌어요. 추락 며칠 전까지 우리나라가 추락궤적에 포함돼 있었죠.” 2018년 4월 2일 오전 9시경 8.2톤의 톈궁 1호가 지구로 떨어졌다. 추락 직전까지 며칠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위성추락상황실에서 추락궤적을 예측한 이가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위험감시센터 최은정 우주위험연구실장이다. 그는 우주잔해물의 위험을 경고하고 지속가능한 우주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저서 『우주 쓰레기가
대학로 연극 서서히 회복 중완전한 연극계 회복을 위해선 정부 지원 필요해 기자가 방문한 대학로 중심가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낙산으로 가는 뒷골목은 지나다니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였다. 한적한 길거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한 집 건너 한 집의 건물 창문과 현장 매표소에 걸린 임대 현수막이었다.-본지 1687호 ‘텅 빈 대학로, 이젠 무대로!’ 기사 참조지난해 성대신문 문화부는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로의 모습을 취재했다. 지난 18일, 2년 1개월 만에 거리두기가
다른 이용 방식, 글자 크기, 음성 지원 등의 문제로 어려움 겪어법률 개정과 가이드라인, 인식 개선의 발판으로 삼아야음료 한 잔을 주문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거쳐야 한다면 어떨까? 새로운 주문 방식 속 시각장애인은 카페로 여정을 떠난다. 조재현(경영 20) 학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능이 없는 키오스크와 씨름을 할 생각에 출발부터 피곤하다. 작은 글씨와 기기마다 다른 카드 리더기 때문에 주문이 느려지니 줄을 선 손님들의 시선도 따갑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를 겪으며 일상 속에 자리 잡은 키오스크, 시각장애인은
도심 운용에 적합한 드론 택시,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해기술적 안정성 보장과 항공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택시!” 늦잠을 자서 지각할 위기에 처한 성균이는 택시를 잡는다. 그는 지각은 면했다며 한시름 놨지만, 교통체증 때문에 결국 늦어버렸다. “날아서 학교까지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성균이의 뇌리를 스친 상상은 오늘날 현실화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드론 택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상공을 7분간 두 바퀴나 비행했고, 정부는 2025년에는 이를 상용화하겠다며 로드맵을 확정했다. 드론 택시, 어디까지 왔을까.지상 도로가 막히면 하
인터뷰 -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구 개발센터 신상준 센터장핵심 기술 및 연관 기술까지 연구 중인 개발센터국내 UAM의 상용화 속도는 느리나 발전 방향은 정확해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이하 UAM)가 현실화되려면 그에 걸맞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이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 센터(이하 개발센터)는 UAM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등장했다. UAM과 관련된 최신 연구 분석 및 기초 예비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본 센터의 신상준 센터장과 현재 우리나라의 UAM 및 드론 택시의 현주소를
지난 4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가을이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우리는 정말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뉴노멀(New Normal)이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한 표준을 의미하는 용어다. 고성장과 저금리로 대표되던 세계 경제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 규제 △저금리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특징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때 새롭게 부상한 경제 질서를
무기가 역사를 바꾸기도 해무기에 대한 윤리적 논의 필요해국가의 군사력 확보는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군사력은 무엇을 통해 확보될 수 있을까. 바로 ‘무기’다. 흔히 떠올리는 총기부터 새로 개발되고 있는 킬러로봇까지 다양한 무기가 국방 수호에 사용된다. 그렇다면 무기란 무엇이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러 전투 속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무기의 역할을 살펴봤다. 뭉쳐야 산다, 무기체계무기란 가해력을 가진 기구로, 전투에서 적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를 의미한다. 총과 전차 등 직접적으로 적에 피해를 주는 무기부터 서버
인터뷰 - 조선대 군사학과 장상국 교수영화 속 주인공은 특별한 슈트를 입고 싸움에 임한다. 이 슈트를 입으면 하늘을 날고, 손바닥만으로 공격하고, 컴퓨터와 연결된 헬멧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던 영화 속 전투의 모습은 눈부신 기술 발전과 함께 한 발씩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과연 미래의 전쟁은 어떤 모습으로 이뤄질까. 조선대 군사학과 장상국 교수와 함께 미래 무기로 펼쳐지는 새로운 전투의 세계를 살펴봤다. 미래 전쟁의 양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미래에는 ‘전쟁 수행’이라는 개념의
유하은(사과계열 21) 학우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자주 사 먹는다. 더 싼값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무인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면서 시장에도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점원 없는 매장의 등장과 확산점원이 없는 매장에 소비자가 들어와 제품을 고르고 무인 시스템을 통해 결제한다. 무인 매장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점원이 매장에 상주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매장과 달리, 무인 매장엔 제품 선택부터 결제까지 모든 서비스 과정을 소비자 혼자 수행한다.무인 매장은 △키오스크 △스마
메타버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새롭게 주목받아가상세계 속 다양한 형태의 범죄 우려돼 지난해 청와대는 어린이날을 맞아 건설 게임 ‘마인크래프트’ 속에 가상의 청와대를 지어 어린이들을 초대했다. 아이들은 각자의 아바타로 가상공간에 접속해 정교하게 건설된 청와대 건물에 놀라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날도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가상세계를 ‘메타버스’라 부른다.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메타버
분명 꾹 눌렀는데 바들바들 떨고만 있는 앱들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는 국가와 사회에게 부여된 책무 우리는 ‘모두’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을까?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와 기술을 지닌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무한한 정보에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준 기술의 발전이 고령층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을 가져다준다. 사람이 아닌 기계와 마주하는 순간이 늘어났고, 메뉴를 묻는 기계의 목소리와 함께 스무고개가 시작된다. 또한 과거와 달리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 전달이 활성화되며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성균집단탐구생활 - 관악부 관악기의 정의는 입으로 불어서 관 안의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다. 관악부는 이런 관악기와 두드려 소리를 내는 타악기를 통해 성균관의 소리를 낸다. 호흡과 두드림으로 성균관을 울리는 사람들, 우리 학교 공식 학생 단체 관악부 장병우(전자전기 16) 부장을 만나봤다.색소폰부터 호른까지,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다 관악부는 1974년 6명의 ‘성균 BAND반’으로 시작한 우리 학교 공식 학생 단체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관악기를 연주하고, 이와 더불어 타악기까지 연주한다. 장 부장은 “관악부에는
인터뷰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여러 센서가 해양의 데이터를 수집해 데이터의 수집과 함께 처리·분석도 필요해매번 선박을 타고 나가지 않아도 해양을 관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해양과학기지의 설립은 이러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오늘날 해양과학기지는 중요한 해양 거점에 위치하며 바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양과학기지의 활용법을 연구하고 있는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와 함께 해양과학기지에 대해 알아봤다.해양 연구에 있어 해양과학기지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해양과학기지는 우리나라의 관할 수역에 위치해 해양기
인터뷰 - 서중석 법의학자 사건·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 위해선 우리나라 검시 제도 개선돼야훗날 법의학자 되고픈 후배들 위해 교육에 힘쓰고 싶어“우린 99%가 아니라 남은 1%를 밝혀야 하는 사람 아닌가?” 드라마 ‘싸인’에서 배우 박신양이 연기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법의관 윤지훈은 죽은 자가 산 자에게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밝혀낸다. 이처럼 법의학자는 범죄나 사건·사고로 죽은 사람들의 사인을 규명한다. 서중석 법의학자는 드라마 ‘싸인’의 주인공인 윤지훈의 실제 모델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을 맡은 바 있다.
창작물 보호하고 창작자 정당하게 대우해야우리나라 특허법에도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무인도에 떨어진다면 해변가에 SOS 사인이 아닌 미키 마우스 얼굴을 그려라’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이는 디즈니가 평소 자사의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쏟는 노력에 빗댄 농담이다.그렇다면 미키 마우스를 비롯한 여러 창작물을 보호하는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은 어떻게 기능할까. 태 없는 권리를 보호하는 지재권지재권은 법이 보호하는 지식재산에 대한 재산권이다. 지식재산은 인간의 지적 활동으로 만들어져 재산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모든 무형의 창작
코로나19 확산 예방 위해 학술정보관 운영 변경지난 11일부터 열람실 제한적으로 개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술정보관(관장 정민영) 이용에 제한이 생겨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학술정보관은 자료 이용 방식과 열람실 운영 방식을 변경했다.먼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도서관 자료 이용에 변화가 있다. 중앙학술정보관(이하 중도)의 경우, 휴관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자료 이용 서비스를 시행하지만 운영 시간을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으로 단축했다. 해당 시간에 방문할 수 없는 학우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