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툰 작가에게 변호사 친구가 생겼다』라는 책을 충동구매 했다. 그림의 ‘ㄱ’도 모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최고의 충동구매라고 할 만하다. 순전히 흥미를 끄는 제목 때문에 산 이 책은 그간 창작자의 권리 보호에 힘써온 법무법인이 그간의 상담 및 조언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종의 웹툰 계약서 작성 가이드다. 창작, 연재와 초기 유통, 2차 가공 문제 그리고 분쟁까지 창작 과정에서 있을 법한 법률적 고민을 소개하고 있다. 일반인은 모르겠고 확실히 웹툰 작가라면 한 권쯤은 구비해도 괜찮을 것 같다.나날이 높아지는 문화 콘텐츠의
아이들의 집이 된 학교‘원죄없으신 마리아교육선교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주거·생활형 대안학교인 자오나학교는 2014년 10월에 그 문을 열었다. 이곳은 본래 30년 동안 지방에서 올라온 여대생을 위한 기숙사로 쓰였다. 초기에는 학생들과 여러 활동을 진행해보고자 했지만, 점점 빡빡해지는 대학생들의 일과로 인해 더는 잠을 자는 숙소 이외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좀 더 활력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강명옥 교장 수녀는 사회에서 정말 아프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누구일까 생각해보았다. 그렇게 내린 답이 바로 청소년 미혼모였다. 학업에서 단
스포츠 심리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대학 소속 스포츠단 역시 그 중요성을 인정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중이다. 우리 학교 스포츠단 역시 이런 흐름에 발맞춰 지난 3월에는 선수들의 한해 선전을 기원하는 출정식 행사 중 하나로 스포츠 심리학 관련 특강을 개최했다. 당시 특강을 진행한 체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목표 세우기 △나만의 루틴 만들기 △혼잣말 많이 하기 △훈련일지 작성하기 등 선수들이 경기에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소개했다. BMX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민이(스포츠13) 학우는 “강의에서 배웠던
최근 서일대가 일부 학과의 통폐합을 결정하며 연일 시끄럽다. 지난 20일 서일대는 ‘예체능계열’에 속한 9개 학과 중 △문예창작과(이하 문창과) △연극과 △사회체육골프과를 폐과하고 △레크리에이션과 야간학부를 폐강하겠다고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서일대 측은 정부가 추진 중인 ?전문대학 육성사업?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과는 인원 감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폐과 사실을 전해 들은 연극과와 문창과는 즉각 반발하고 대응을 시작했다. 23일 대학로에서 연극과가 ‘묵언 시위 퍼포먼스’를 벌였
인사캠과 자과캠의 화합을 도모하는 인자전이었던 만큼 쓴 소리를 하고 싶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몇 자 적어본다.이번 축제는 법학과 소속 학우로서 지난 몇 년간 참여했던 그 어떤 축제보다도 학우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만남의 장이었다. 다만 축제의 메인행사 중 하나였던 인자전의 운영방식에는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자과캠에서 열렸던 제1회 인자전에서는 주
Q. 한국 사회에서 매니페스토가 정착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A. 지켜지지 않은 공약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국민적 분위기가 가장 큰 잘못이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공약의 이행도를 살펴봐야 한다. 만약 제대로 된 정책 공약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유럽발 재정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IMF 외환위기 등과 같이 어마어마한 피해를 가져올 수도
이처럼 질기고 긴 싸움이 또 있을까? 회사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무려 3년 동안이나 복직을 요구하며 싸워왔다. 투쟁 과정 동안 22명의 노동자와 가족들이 자살과 지병으로 죽었고,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시도했지만 상황은 대부분 진전되지 않았다.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복직 문제. 오늘도 그들은 희망텐트에서 생활하며 회사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지켜지지 않은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