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의 편재와 막대한 소송비용은 공익소송의 걸림돌끊임없는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공익소송은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이들의 이익을 보장하고, 나아가 사회 전체에 파급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공익소송 전담 변호사들은 이러한 공익소송을 ‘계란으로 바위 치기’에 빗대어 설명한다. 사회의 이익을 위해 제기되는 공익소송은 왜 이런 평가를 받고 있을까? 공익소송을 둘러싼 여러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공익소송, 사회 변혁에 일조해공익소송은 △민사소송 △행정소송 △헌법재판 △형사소송으로 구분되는 소의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믿음을 악용한 사기가 다수 에브리타임 플랫폼 차원의 안전장치 부재“에브리타임(이하 에타) 장터게시판에서 교재를 택배로 구매했는데 입금하고 나니 판매자와 연락이 끊겼어요.” 이는 에타 장터게시판에서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본 A 학우의 사연이다. 지난달 14일에는 에타에 아이패드 허위 매물 사기 피해(이하 아이패드 허위 매물 사건)에 관한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에타는 학교 인증을 받아야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학우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본지는 이번 사건과 함께 중고거래 사기에 취약한 에타
당신만을 위한 맞춤형 사기가 도착했습니다공공의 적에 맞서기 위한 공공의 노력이 필요‘모르는 번호는 의심하세요.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함부로 건네지 마세요.’ 길가의 현수막에서도, 뉴스 속에서도 수없이 접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피싱 범죄는 이제 익숙한 번호, 아는 사람으로 둔갑해 우리를 감쪽같이 속여온다. 피해자의 눈과 귀를 막고 의심의 싹을 사전에 차단해 그를 위한, 그의 돈을 위한 트루먼 쇼를 시작한다. 유행이 바뀌듯 시대적 흐름에 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날이 갈수록 치밀해지는 피싱 범죄에 대해 알아보자.피싱 범죄 황금어장이 된 대
살아서 증명할 것이다.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의 성범죄를 고발하는 554일간의 기록을 담은 책 김지은입니다의 에필로그 제목이다. 저자 김지은은 2018년 3월 5일 안희정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처음 세상에 알렸다. 벌써 3년이 지난 지금 새삼 신문의 여론 면에서 이 사건을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다름없다. 아직 바뀌지 않은 세상에서 김지은은 여전히 증명 중이기 때문이다.피해 사실을 밝히기 전 피해자들은 끊임없이 외면받는다. 특히 직장 내 성범죄 혹은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의 피해 사실은 피해자 자신만 참으면 다 해결될 문제로
인터뷰 - 법무법인 덕수 이강훈 변호사 성균이는 2016년 10월 30일에 집주인과 보증금 1억 원의 2년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묵시적 갱신으로 성균이는 전세 계약을 한 번 연장했다. 2020년 7월 20일, 집주인은 성균이에게 전세 보증금을 1억 2000만 원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을 시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균이가 이를 거절하자 집주인은 제3자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성균이는 임대차 3법을 통해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을까?Q. 이미 묵시적 갱신으로 한 번 계약을 연장한 성균이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우리나라 형사재심은 이익 재심만을 따라재심 청구 위해서는 증거의 신규성ㆍ명백성 필요해원판결을 무효로 하는 재심소송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거나 소송자료가 잘못된 경우가 있다. 이때 확정된 원판결을 취소하고 새로 심리해 제대로 판결하는 제도가 재심이다. 재판을 진행하는 법관도 인간이기 때문에 판결에는 항상 오심 가능성이 존재한다. 재심은 오류가 있는 원판결을 뒤집기 때문에 실질적 정의를 추구하지만, 법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판력과 충돌한다. 그렇지만 오류가 있는 원판결을 시정하지 않으면 사법피해자의 이익뿐만 아니라 실체적 진실 발견이
생활용품을 파는 옥시레킷벤키저 현 RB코리아(이하 옥시)는 2000년 10월 ‘옥시 싹싹 New가습기당번’이라는 이름의 가습기 살균제품을 출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옥시 제품을 포함한 20여 종의 가습기 살균제는 폐 손상 문제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2011년까지 연간 6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이 제품들은 ‘99.9% 살균, 어린아이에게도 안전’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판매됐지만 소비자의 건강에는 이상 신호가 생겨났다.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총 239명의 죽음이 가습기 살균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
올해 여든여섯인 A 할머니는 1945년 여수에서 국민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근로정신대’로 일한다면 많은 월급과 상급학교에 진학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담임선생님과 군청 직원의 말에 속아 부산항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당시 군청 직원은 꼬마였던 A 할머니에게 “비행기 청소와 같은 쉬운 작업을 한다”라고 알려줬을 뿐이다. A 할머니는 부산에서 출발해 시모노세키를 거쳐 도야마 지역의 후지코시 사 공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곳은 군청 직원이 말해준 것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이제 막 도착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한달간
지난해 11월, 중앙대 교지 『중앙문화』는 학과 구조조정 문제를 다루며 총장과 두산그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배포 3시간 만에 강제 수거 당했을 뿐 아니라 예산 지원도 중단됐다. 이에 『중앙문화』측은 학생과 교수들의 모금을 통해 기업식 학과 구조조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무제호 특별판을 발행하려 했으나, 학칙 제65조 ‘학생단체 혹은 학생의 모든 정기
“시위하는 사람들을 죽창으로 찔러버려야 합니다!” 지난 10월 28일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대학로 문화 발전위원회가 주최한 ‘대학로 문화지구 집회ㆍ시위 근절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이 있었다. 대략 1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노란 어깨띠를 두르고 ‘집회추방 시위근절’이라고 쓰여 있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대학로 문화 발전위원회는 이 캠페인을 통해 집회와 시위로 인해 소음과 쓰레기가 발생하며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주민들의 재산권보호와 행복추구권을 주장했다. 대학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백숙희(44)씨는 “시위나 집회가
“체불임금 때문에 노동부를 찾아간 적 있습니다. 노동부 직원이 뭐라고 한 줄 아십니까? 당신들은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 돈 받고 싶으면 변호사를 선임하라고 했습니다. 1천만 원 받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면 얼마나 남지요? 남는 것은 고사하고 변호사 선임해서 매달리다 보면 식구들 굶어죽이기 딱 십상입니다. 특수고용직이 그렇습니다. 노동자로도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니들 알아서 기라는 거지요”- 2006. 02. 통권 30호 中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오희택 씨최근 산업조직의 변화 및 고용형태의 다양화로 인해 근로자와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