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협력, 수도권 과밀화의 해결책으로 떠올라광역 교통망 확보와 지자체 간 불균형 완화가 관건국토 균형발전 정책은 모든 국민이 어디에 거주하든 비슷한 수준의 교육과 문화, 일자리 등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과밀화에 대응해 개별 지역자치단체(이하 지자체) 단위로 국토 균형발전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비수도권의 여러 지자체가 힘을 합치면 국토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을까?수도권 과밀화로 경쟁력 잃은 비수도권우리나라의 수도권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지속 가능한 국가를 위한 필수 에너지원인 수력발전환경적 제약을 극복하며 적재적소에 사용되고 있어‘한강의 물줄기 대한민국의 힘이 되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의 비석에 적힌 문구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은 어떻게 대한민국의 힘이 될 수 있었을까. 이를 실현해내는 것이 바로 수력발전이다.우리 삶에 필수적인 수력발전의 발자취수력발전은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무공해 청정에너지 발전원이다. 이는 재생 가능하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탄소 배출과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에너지기구의 ‘2030년 수력발전
흡수·방출하는 빛의 파장대를 조절해 양자점의 색 변환 가능해소자의 안정성 유지 및 친환경 소재 사용 등 과제 남아있어지난달 4일, 2023년 노벨 화학상의 주인공이 발표됐다. 나노 기술의 근간이 된 ‘양자점’을 발견하고 발전시킨 3명의 과학자 알렉세이 에키모프, 루이스 브루스, 모운지 바웬디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양자점이 무엇이길래 노벨 화학상의 영광을 가져다줄 수 있었을까? 나노 기술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양자점에 대해 알아보자.2023년 노벨 화학상의 주인공, 양자점양자점은 나노미터(이하 nm) 수준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를 말
꿀벌응애, 살충제, 이상기후 등으로 국내 벌집군집붕괴현상 발생해꿀벌 되살리고 생태계 균형 맞추기 위한 방법 다방면으로 모색해야지난 20일은 ‘세계 꿀벌의 날’이었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최근 개체 수가 격감하고 있는 꿀벌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야생벌의 40%가량이 멸종 위기이며 2035년이면 꿀벌이 멸종할 수 있다. 국내 꿀벌 농가에서도 집단 폐사 사례가 늘고 있다. 꾸준히 사라지고 있는 꿀벌, 그 배경과 영향을 알아보자.수백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다농촌진흥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십 년간 지속된 쌀 공급과잉으로 쌀값이 하락해 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양곡관리법(이하 양곡법)에 따라 초과 공급된 쌀을 매입해 쌀값 하락을 막고자 해왔다. 한편 지난해 양곡법에 따른 정부의 쌀 수매가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양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양곡법이 무엇이고 이를 둘러싼 농민과 정부 간의 입장 차이는 어떠한지 알아보자.쌀 공급과잉으로 하락한 농업소득을 지지하는 양곡관리법양곡관리법에 대한 농민과 정부 간 이견 해소 필요20년째 계속되는 쌀 공급과잉과 농업소득 감소2000년 이후 쌀 소비량 감소 폭이 생산량
미중갈등, 첨단 과학기술로 확장돼각 국가별 보조금 정책에 우리나라 기업 어려움 가중 시진핑은 2012년 중국의 국가 주석으로 집권한 뒤 3 연임을 달성했다. 최근 시진핑은 미국과 대립각을 펼치며 세계 패권 다툼을 하고 있다. 특히 미중 간의 반도체와 전기차, 그리고 대만에 관한 충돌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미중갈등으로 촉발되는 신냉전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시진핑의 꿈 ‘중국몽’, 그리고 미국지난달 10일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를 거쳐 시진핑의 3 연임을 확정했다. 이에 세계는 시진핑 집권 초기 당시의 정
원자력에너지가 환경파괴적이기만 하진 않아자연 본래의 모습을 찾아, 자연기반해결법 오늘날 세계는 폭우와 폭염,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응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세계의 1순위 목표는 탄소중립이다.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통해 기후위기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자연을 사용해 친환경 에너지로 여겨져 왔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년간 사용돼 온 신재생에너지는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가 될
평온한 농촌의 평범한 농부 갑(甲)은 하루 8시간 일하며 연간 100포대의 쌀을 생산한다. 하루는 촌장이 무리와 함께 찾아와 경작한 쌀의 절반을 달랜다. 대신 다른 농부들 것도 반씩 거둬 합친 후 총 농부숫자(n)로 나눈 양을 갑에게 ‘무조건’ 준다고 약속한다. 계산해보니 그 양은 갑이 내는 50포대와 같다고 가정하자. 이른바 ‘1/n(n빵) 룰’의 일종이다.내 것을 이웃과 공유(共有)하되 공동체도 날 확고히 보장해준다는 시스템이다. 경제학도의 눈으로 이 공유시스템을 한 번만 더 생각해본다. 핵심을 짚기 위해 보통사람인 갑의 본성과
도축 혹은 살처분뿐인 농장동물의 미래이들의 권리를 위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보완 필요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인류는 마스크를 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농장의 동물들에게는 거리를 둘 공간이 허용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농장동물은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게 지내다 도축 당하거나 전염병으로 인해 살처분된다. 심지어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근방에 병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가야 하는 실정이다. 반려동물, 전시동물 등과 달리 우리는 농장동물을 살아있지 않은 상태로 마주한다. 보이지
열악한 환경에 맞서 싸운 광부들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관심 필요해'광부도 사람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동원 탄좌 사북광업소에서 광부들이 외치던 구호다. 당시 광부들의 작업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갱도 안은 탄진으로 가득했고, 지열로 인해 광부들은 땀범벅이 되기 일쑤였다. 특히 1970년대 석유파동 사태로 석탄이 제1에너지원이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사북항쟁에 참여했던 사북민주항쟁동지회(회장 황인오) 이원갑 명예회장은 “'석탄 증산 보국'이라는 이름으로 광부들
인터뷰 - 한국화학연구원바이오화학연구센터 황성연·박제영·오동엽·구준모 박사잘 분해되고 인장강도 높은 생분해성 고강도 비닐봉투 개발해내구성 강화한 슈퍼 바이오플라스틱, 환경호르몬 걱정도 덜어줘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의 약한 강도를 극복한 ‘생분해성 고강도 비닐봉투’, ‘슈퍼 바이오플라스틱’ 등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센터장 황성연)의 황성연·박제영·오동엽·구준모 박사와 점점 발전하는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생분해성 고강도 비닐봉
미국의 위대한 법학자로 칭송받는 올리버 웬들 홈스는 “지금까지 법학은 문언 자체를 해석하는 연구가 주를 이뤘으나, 앞으로는 통계학과 경제학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법과 경제는 뭉쳤을 때 팀플레이의 효과를 내는 사이다. 팀플레이의 결과물인 법경제학이 어떤 이론을 기초로 성장했으며, 우리 사회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법과 경제 연결해 효율적인자원 분배 유도한 ‘코즈 정리’현실설명력 토대로 한 실증적 연구의중요성 아래 발전하는 법경제학 자연스러운 만남, 법학과 경제학법경제학은 법 또는 법규범을 경제학
인터뷰 - 연세대 경제대학원 강대형 겸임교수 독점기업 막아야 사회 전체 편익 극대화 가능시장점유율 계산하려면 경제학의 분석 기법 필요해법경제학이 가장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분야는 경제법이다. 경제법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독점규제법)’과 경제학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까.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법무법인 케이씨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연세대 경제대학원(원장 이두원) 강대형 겸임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독점규제법은 왜 필요한가.현실의 시장은 대부분 과점시장이나 독점시장의
전통 육종 방식으로 해결 불가능하던 작물 재배에서의 문제, GM기술로 해결 가능해콩, 옥수수 등 우리의 식탁에 올라온 GM작물, 제대로 알고 섭취해야“OO 치킨은 트랜스지방 걱정 없는 카놀라유를 사용합니다.” 유명 치킨업체가 내걸었던 광고다. 카놀라유는 2006년 미국 식품의약처가 심장병 예방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는 ‘몸에 좋은 기름’이라는 인식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4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카놀라유는 사실 유전자변형 유채꽃에서 짜낸 기름이다. 그뿐만 아니라 옥수수와 콩, 간장과
토양의 특성 따라 커피콩 맛과 품질 각양각색약 12조 원 달하는 우리나라 커피 시장 에티오피아의 양치기 소년 칼디(Kaldi)는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해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이 신기했던 칼디는 직접 이 열매를 접하게 되고, 열매를 먹고 난 후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커피의 기원이다.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준 커피는 어떻게 우리의 잔에 담기게 된 걸까?커피콩의 2대 원종,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커피콩은 커피나무 열매인 커피체리의 씨앗을 볶은
미생물과 로봇은 여러 가지 공통점들이 있다. 여기서 로봇은 산업용 로봇으로 자동차 산업 및 흔히 알고 있는 기계 공장에서 단순 반복의 작업을 인간을 위해서 수행한다. 또한 인간이 접근하기 위험한 환경에서 로봇의 역할은 크다 할 수 있다. 한편, 미생물은 산업용 세균으로 원당 (미가공 설탕)을 발효하여 알코올을 생산하거나 가축용 필수아미노산을 생산하여, 식품 및 생명공학 산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첫째, 미생물과 로봇은 24시간 쉬지 않고 일을 한다. 로봇은 전기에너지가 공급되는 조건에서, 전/후공정의 연결내용에 제약이 없는 한 쉬
2015년 7월 5일(독일 현지시각) 군함도 탄광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정식 등재됐다. 지난 6일 나가사키 현에 위치한 군함도를 직접 방문해보았다.일본 근대화의 상징 군함도오전 8시 55분, 군함도에 가기 위해 나가사키 항을 찾았다. 항구엔 나가사키 페리 터미널(이하 페리 터미널)이 있다. 페리 터미널 정문을 들어서자 군함도 매표소가 보였다. 현재 군함도는 일본 내 인기 관광지다. 한달 전부터 예약이 들어차 당일에는 표를 구하기 힘든 수준. 이 날도 모든 배편이 매진됐다. 기자가 매표소 직원에게 예약 메일을 내밀자 직원이 지도를
전공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농업 분야에 뛰어들 생각을 하게 되었나.학부생 때는 농학을 전공했고 교육 관련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다시 농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원래는 농산업과 생명과학을 결합해 벤처기업을 설립하려고 했다. 그러다 농업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는 생각에 농사를 직접 지어보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리고 농기계나 토지를 비롯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상황이라 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사실 농업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는 국가 지원을 받기도 더 어렵다. 그런데 성공하게 되면 가진 것 없
어린 시절 벌에 쏘여본 경험이 있다면 ‘윙~’하는 소리에도 질겁할 것이다. ‘양봉’을 한다고 하면 인상 좋은 시골 할아버지가 벌통을 들고 있을 것만 같다. 그런데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가, 그것도 도시에서 꿀벌과 함께 산다는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고, ‘쉬운’ 환경운동을 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꿀벌 전선에 뛰어든 도시양봉의 선구자가 있다. 찬바람이 불던 지난 12일 아침, 명동 유네스코회관 옥상에서 어반비즈서울 박진 대표를 만났다. 33살 젊은 나이에 직장도 그만두고 도시양봉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지난 18일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한국을 방문했다. 피케티는 지난 해 8월 책 ‘21세기 자본’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불평등’을 세계 경제학자들의 최고 화두로 만들었다. 소득 불평등의 원인을 분석하는 피케티의 독창적인 연구방법과 해결책은 점점 더 논의를 확장시키며 그 영향력을 키우는 중이다. 최근 담뱃세와 주민세 인상으로 소득 분배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진 우리나라 역시 피케티 열풍이 강력히 일고 있다. KDI 국제정책대학원 유종일 교수를 만나 ‘21세기 자본’을 분석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불평등 상황을 진단해봤다.피케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