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할 고민 없이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식문화마케팅 위한 무분별한 용어 남용은 자제 필요해“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성균이는 배달 어플에 음식을 검색해보며 한참 동안 저녁 메뉴를 고민했다. 어플에는 한식부터 양식까지 분야별로 잘 정돈돼 있었지만 수많은 종류의 음식은 오히려 성균이의 결정을 방해했다. 결국 결정을 내리지 못한 성균이는 전문가에게 저녁을 맡기기로 다짐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마카세’ 식당으로 향했다.이젠 음식이 아니라 경험을 삽니다오마카세란 ‘타인에게 맡기는 것’을 공손하게 표현한 일본어로, 손님이 먹을 음
인터뷰-'여래여거' 이승선 셰프손님에게 따뜻한 온도의 초밥을 줄 수 있어 행복해앞으로 초밥 외의 다양한 메뉴 개발해보고 싶어이화여대 정문을 지나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면 작고 소박한 초밥집 하나가 등장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정겨운 분위기, 맛있는 초밥으로 소문난 오마카세 초밥집 ‘여래여거(如來如去)’는 ‘이대의 축복’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예약이 어려워 방문하기 힘들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인 여래여거의 이승선 셰프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여래여거에 대해 소개해달라.여래여거는 여여히 왔다가 여여히 가시
전통시장에 자리 잡은 청년만의 공간, 청년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은 2016년부터 청년상인이 운영하는 청년몰을 시장 내에 조성해 청년들에게 더욱 친숙한 곳으로 변화하는 동시에 청년의 사업 시작을 돕고 있다. 청년몰의 시초격인 수원 팔달문구에 위치한 영동시장과, 2019년에 조성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 청년몰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 학교가 위치한 서울과 수원에 자리 잡고 있는 두 곳의 전통시장 속 청년몰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성대신문 사진부는 두 시장을 방문해 각 시장의 현재 모습을
미각을 자극하는 감칠맛과 지방의 풍미 동물복지 농장과 대체육도 새롭게 떠올라세종실록에는 고기반찬이 없으면 수라상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세종대왕의 일화가 나온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꽤 많은 세종대왕들이 보인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매달 신메뉴가 쏟아져 나오고 거리로 나가면 고깃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기 문화는 어떨까? 우리는 왜 그토록 고기를 좋아할까? 우리는 고기를 어떻게 먹어 왔을까육식은 인류 역사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 구석기 시대에 인류는 주로 자연 채집 가능한 식물의 열매, 잎, 뿌리를 섭취했
시대 배경에 따라 변화하는 디저트디저트 문화, 소확행을 추구하는 쉼의 방편디저트는 예쁘다. 역사적으로 각 시대가 요구했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식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점차 화려함을 덜어내는 과정을 거쳐 최근엔 실험적인 디저트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식사의 조연이지만 맛과 기분을 달콤하게 하는 디저트를 조명해보자.#디저트 #청신호인천광역시 구월동의 한 골목에는 젊은 디저트 가게가 있다. 양과자점의 대표 이미영(24) 파티시에는 마들렌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인기 디저트 품목인 마카롱을 택하지 않고 마들렌을 택한 이유에
인터뷰 - 전통병과 연구가 서명환 셰프,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 김명숙 대표품위 있는 삼삼한 단맛을 느낄 수 있어소반의 정갈함에 손맛의 정성이 들어가우리의 것을 해석해 디저트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 ‘과하지 않은 음식으로 먹는 이를 배려한다’는 그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연희동과 서래마을로 향했다. 전통병과 연구가 서명환 셰프와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을 운영 중인 김명숙 대표를 만났다.서명환 셰프우리 역사에서 디저트 문화를 찾을 수 있나.떡 병(餠)에 과자 과(菓) 자를 쓰는 전통 병과에서 디저트 문화를 살필 수 있다. 병과는
체험기 - 분자요리 디저트분자요리, 디저트의 형태와 질감 바꿔독립된 디저트가 일상에 가까워지려면디저트는 탄생하는 순간부터 종속적인 존재였다. ‘식후에 식탁 위를 치우다’는 뜻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 디저트는 독립된 하나의 요리라기보다는 코스 요리의 구성 요소에 가까웠다. 이태원 뒷골목의 한 디저트 가게는 디저트를 코스 요리의 조연에서 하나의 주연 요리로 변화시키고 있다. 디저트의 독립을 꿈꾸는 저스틴 리 셰프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28일 ‘제이엘디저트바’를 찾았다.제이엘디저트바는 분자요리를 활용해 기존의 통념을 깨고 조연이 아닌 주
최근 베트남 분짜, 태국 똠얌꿍, 중국 마라탕 등 이색적인 외국 음식이 눈에 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에서 전체 지수는 64.20점에 그쳤으나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은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82.24점을 기록했다. 이처럼 ‘에스닉 푸드(Ethnic Food)’는 외식업계에 블루칩으로 부상했다.제3세계에서 전 세계로 확장된 에스닉 푸드음식 문화 … 타문화와 접촉·융합·교류 가장 활발한 영역에스닉 푸드 열풍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과거 미국에서는 웰빙 바람이 불었다. 그들의 관심은 동양으로 향
리만 가설, 소수정리보다 강력한 규칙성리만제타함수의 해, 원자핵 에너지와의 연관성 찾아지난 9월 영국 수학자 마이클 아티야 박사가 수학계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는 소문이 SNS에 퍼져 큰 관심을 끌었다. 다만 수학계에서는 그의 증명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본지에서는 이렇게 화제의 중심에 선 리만 가설은 무엇이며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 알아보고자 우리 학교 김창헌(수학) 교수의 조언을 받아 작성했다. 독자의 이해와 가독성을 위해 다소 복잡한 내용과 증명은 생략했다.소수의 특
손님과 소통하는 작은 가게를 꿈꿔양질의 음식은 좋은 컨디션에서자과캠 쪽문 길을 따라 언덕을 쭉 오르면 조금은 한산한 골목에 자그마한 식당 하나가 보인다. ‘정성식탁’이라는 멋 부리지 않은 네 글자만이 적힌 간판이 눈에 띈다. 간판의 글귀를 닮은 내부 인테리어는 탁 트인 주방과 테이블 6개로 이루어져 깔끔한 인상을 준다. 점심시간이 지난 한적한 오후 3시, 잠시 식당 문을 닫고 재료를 손질하던 조희상(29) 사장을 만났다.그는 단순히 요리하는 것이 좋아 레스토랑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다며 말문을 뗐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하고 싶은 음
키틴질, 액상 단백질, 액상 단백당……. 이제 막 대학교 2학년이 된 최영우 씨의 입에서는 도통 기자가 알아듣기 힘든 용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식용곤충에 대해 설명하는 그의 눈빛은 누구보다 열정으로 반짝였고 목소리에는 미래에 대한 설렘과 확신이 가득했다. 그는 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워낙 자연과 가까이 지내 곤충과 친숙했다. 그는 식용곤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고교 시절 우연히 EBS 다큐멘터리를 통해 식용곤충 연구자이자 한국식용곤충연구소 소장인 김용욱 교수의 강연을 접했다”며 그때부터 본격
원래 호텔셰프였는데 일을 그만두고 이 곳에서 곤충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직업 자체를 바꿔버린 건 아니다. 곤충을 먹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곤충요리가 새로운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 그런데 요리가 뜻대로 되지 않자 승부욕이 발동했다. 곤충을 이해했으니 웬만한 요리는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곤충 가루를 사용해 보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음식만 만들어졌다. 음식의 성질을 알 수가 없어 내가 원하는 맛도 모양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때 오기로 노력하다보니 점점 뜻대로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3월 금잔디 개방 문화제’가 개최돼 많은 학우가 금잔디 광장에서 함께 즐기는 장이 마련됐다. 매년 3월 학생 자치 기구의 출범을 알리는 해오름식이 열렸지만 폐쇄된 금잔디 광장을 개방해 문화제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문화제는 인사캠 총학생회 S-Wing(회장 조성해·정외 08 부회장 임루시아·경영 12, 이하 스윙)의 주최 하에 △인사캠 문화기획동아리 SKKIP △대학내일 △옥스팜 등이 협력했다. 이번 행사에서 △대학내일 새내기 맞이 간식 배부 행사(8일) △해오름식(15일)+막걸리&짜장면 데이
테일러라는 직업을 설명해달라.‘옷이 날개다’라는 말이 있듯이 의식주에서 가장 첫 번째가 옷이야.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지. 기성 양복은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기계가 만든 것이고, 우리(테일러)는 단춧구멍조차도 손으로 다 내고 바느질 해. 양복 한 벌을 만들 때 손님의 모든 치수를 다 재서 단 하나만을 위한 옷을 만드는 거지. 테일러는 그런 옷을 만드는 사람이야. 가끔 맞춤양복이 너무 비싸다는 사람도 있는 데 사실은 기성복이 비싼 거라고 생각해. 옷에 들어간 정성과 그만큼 잘 맞는 옷에 비하면 맞춤양복이 싼 것이고. 입어보면 알아.맞
‘전통시장 도슨트’라는 직업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전통시장 도슨트가 하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전시물이나 작가에 대해 설명해주는 ‘도슨트’처럼 전통시장의 역사, 상인의 숨겨진 이야기, 철학이 담긴 시장상품 등을 설명해주는 사람이 바로 ‘전통시장 도슨트’다. 전통시장 도슨트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게 된 것은 사람들이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시장을 찾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구로에서 갈 수 있는 시장을 아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잘 모를 것이다. 실제로 구로
‘생로병사’의 단 네 마디로 함축되는 우리 삶의 여정에 병들고 아픔이 있는 것처럼, 때때로 이 아픔이 치유되는 기쁨과 환희 그리고 감동의 순간들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치유’를 대신해 요사이 한껏 유행하면서 모든 매체를 도배하고 있는 어휘가 바로 ‘힐링’이라는 단어다. 굳이 치유라는 표현을 두고도 힐링이라 말하면 그 치료의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그 미미하고도 오묘한 치유와 힐링의 차이를 감지하지 못하는 나의 미숙한 언어감각을 타박해야 하는 일인지도. 하긴 “미장원에 가서 미용사에게 머리 자르고 손질 받았
“우리 집에서 ‘파스타’ 먹고 갈래?” 대충 계란을 풀어 넣은 라면이 아닌 식탁 위에 조금은 사치스럽게 차려진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은 때가 있다. TV 속 흰 앞치마를 두른 셰프가 만든 음식처럼 말이다. 그러나 막상 셰프의 레시피를 들여다보면 알 수 없는 전문용어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식재료가 가득하다. 심지어 집에도 없는 오븐을 사용하라니. 밥이나 해먹자는 생각에 반찬 없는 냉장고를 열자 다시금 서러움이 몰려온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 밥상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있다. 바로 ‘테이스트샵’이다. 클릭
SBS 희망TV 참여를 통해 의도했던 ‘나눔’의 축제가 제대로 구현됐는지에 대한 의견도 갈렸다. 10일 생방송 코너로 진행된 ‘요리 페스티벌’에서는 학우들과 스타 셰프가 함께 요리를 만들고, 판매 수익금을 전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생방송 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성희(글경영10) 학우는 해당 코너에 대해 &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인사캠 대동제 ‘성대랜드’가 개최된다.이번 인사캠 대동제에는 人·自 스포츠 교류전과 SBS ‘희망TV’가 함께 진행된다. 이에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존 축제에 비해 다양화될 전망이다.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인자전은 올해로 2회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나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던 전도유망한 젊은 요리사. 하지만 그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한국에 돌아와 마케팅경영을 공부하고 있다. 우리 학교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의 류종현(마케팅경영·class of 2013) 원우다.인하대 영어영문학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