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기주 기자사회에 참여해 영향력을 끼치고자 기자를 꿈꿔현상을 다루는 단발 기사보다는 이면에 대한 깊은 취재를 추구해사회를 개선하고 싶었던 소년은 평범한 직장인이 됐다. 하지만 서른 살 여름, 광우병 집회는 사회 참여를 향한 그의 열정에 불을 지폈고 그를 사무실에서 현장으로 이끌었다. 올해로 기자 생활 16년 차에 접어든 이기주 기자는 현재 MBC 사회부에서 경찰 취재 팀장을 맡고 있다. 깊이 있는 취재로 현상 이면의 사회 구조적 문제에 집중하는 이기주 기자를 만나봤다.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이유는 무엇인가. 고등학교 3학년이던
생활 밀착 서비스로 우리 삶에 편의성을 더해개성 있는 상품과 공간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돼성균이는 아침에 일어나 편의점에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를 해결한다. 오후에는 간식으로 편의점에서 유행하는 생크림 빵을 사 먹고, 저녁에는 중고 거래를 위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택배를 부친다. 과거 단순히 물품을 구매하는 간편 상점이었던 편의점이 언제부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플랫폼이 된 걸까?일상에 스며든 편의점 현재 편의점은 다양한 서비스와 가지각색의 상품을 제공하며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공간이 됐다. 편의점은 △금융 △택배 △통신 등
체험기 - '도어 투 성수'카페와 와인바로 편의점의 새로운 가능성 보여줘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과 휴식 공간으로 브랜드 이념 담아내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펍으로 기능하는 특별한 편의점이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도어 투 성수’는 편의점의 새로운 길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GS25 편의점 대표매장이다. 머무는 공간이라는 편의점의 성격을 확장하고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을 담은 도어 투 성수에 다녀왔다. 카페와 와인바, 새로운 개념의 편의점을 제시하다 도어 투 성수의 외관은 평소 우리가 생각하는 GS25의 하늘색이 아닌 묵직한 우드톤
반도체 제품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로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한다. 메모리는 기성복, 시스템반도체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만드는 맞춤복에 비유할 수 있다. 시스템반도체에서 ‘시스템’의 의미는 ‘제품(셋트)’ 이다. 그러므로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가 고객이 된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65%정도를 차지 할 정도로 큰 규모다.본래 반도체 칩 개발은 반도체회사만의 전유물이었지만 반도체 기술의 발전으로 설계와 제조의 분리가 가능해지고, 이때부터 반도체 설계는 시스템을 잘 아는 제품개발자가 직접 맡게 되고 반도체 회사는 칩을 제
국내의 많은 전문가들은 국내기업은 선진 기업을 따라 하는 패스트팔로우(추격자)에서 벗어나서 퍼스트무버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경제와 기업들의 빠른 추격자 전략이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성장의 수렁에서 벗어나려면 퍼스트무버(선도자)로 가야 하며 이를 달성 하기 위한 방법으로 월드퍼스트(세계최초)를 강조한다.세계 최초 하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일본의 소니라는 회사이다. 지금은 게임, 음악, 영상 등의 사업이 전체의 반 정도를 차지하는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기업이 되었지만, 80년대, 90년대
대학을 교육과 연구라는 두 요소로 나눌 때 ‘학부연구생’은 이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학부연구생이란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는 학부생을 말한다. 우리 학교는 학부생의 연구 수행 시간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개별연구학점제 △우수학부생연구학점제 △팀연구학점제를 마련하고, 정부 부서나 여러 재단 아래 운영되는 S-HERO, URP 등과 같은 각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책상 위에서의 공부와 현장에서의 적용을 동시에 경험하는 기회다. 학부연구를 경험한 학부생, 학부연구생과 함께 연구한 산업체, 우리 학교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소비 트렌드 분석, 신제품 기획·소비자 복지 증진에 이바지해“트렌드에 조급하기보다는 사회 변화와 현 위치 생각 더 중요해”올해의 화두 ‘소확행’을 만든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18. 지난달 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19는 ‘PIGGY DREAM’이라는 주제로 어김없이 내년 소비 트렌드를 예측했다. 과연 트렌드 코리아 2019는 2019년에 대한 ‘돼지꿈’이 될 수 있을지, 공저자 중 한 명인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센터장 김난도) 전미영 연구위원을 만나 봤다.오늘날 한국 사회의 두드러진 변화는 △미
지금 하는 일에 관해 설명해달라.현재는 아모레퍼시픽의 ‘리리코스’라는 브랜드에 있고 여기서 기획한 제품을 홍보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제품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전략을 세우는데, 그중에서도 주로 하는 일은 잡지 제작이다. 작은 잡지인데 리리코스 제품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신제품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하는 내용이다. 주 유통망이 방문 판매라서 잡지 뒤에 제품 목록도 함께 제시해준다. 그 외에도 면세, 홈쇼핑,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그와 관련해 파워블로거 관리나 홍보기사, PR, SNS 관리 등을 한다.옛날에 학교
그루밍족은 마부(Groom)가 말을 꾸미는 데서 유래한 말로 패션과 미용에 시간적, 금전적 비용을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다. 오늘날 남자가 꾸미고 관리하는 것은 더는 이상한 사람을 쳐다보듯 따가운 눈길을 보낼 일이 아니다. 여권(女權) 신장으로 인한 남성의 사회적 영향력 감소로 관리하는 남자, 그루밍족이 등장했다. 과거보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남성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남성도 신체 자본이라고 표현되는 외모를 잘 가꾸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고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실제
‘학사경고’ 아찔했던 열등생 시절손 동문은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김치 장사를 한 것을 보고 자라면서 ‘나도 장사를 해서 돈을 벌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그는 재수해서 우리 학교 무역학과에 입학했다. “장사를 배워볼까 했던 어렸을 적 생각이 국제적인 무역을 통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그가 입학했던 87년도는 민주화 열풍으로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손 동문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친구들보다 성적이 훨씬 낮았다. “심지어 4.5만점
선택을 부탁해, ‘큐레이션 커머스’ 인터넷과 다양한 SNS 플랫폼에 굉장한 양의 정보가 공유되고 있지만, 정작 자신에게 '딱' 맞는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엄청난 양의 정보는 소비자의 결정을 어렵게 만들어 피로감을 준다. 이처럼 ‘결정 장애’를 겪고 있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맞춤형 제품을 소개하는 서비스가 생겨났다. 바로 '큐레이션 커머스(Curation Commerce)'다. 큐레이션 커머스란 큐레이터가 전시를 기획하는 것처럼 상품기획자가 큐레이션 과정을 통해 상품을 엄선하여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자상거래를
프랜차이즈 업체가 골목 깊숙이까지 확장하며 소상공인들은 어려움에 부딪쳤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둔 프랜차이즈 업체와 동등한 출발선에 설 수 없는 까닭이다. 결국 경쟁에서 밀린 소상공인들은 실업자가 되기 일쑤다. 이에 일부 소상공인들은 협동조합을 만들어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항하는 중이다. 그중 누구보다 다양한 시도를 하며 성과를 거두는 곳은 ‘동네빵네 협동조합(이하 동네빵네)’이다. 지난해 8월 설립된 동네빵네는 서울시 서대문구, 은평구 지역의 영세 자영업자들이 결성한 제과업계 최초의 소상공인 협동조합이다. 1년 동안 프랜차이즈
오늘 오후 홍대 거리에 아주 독특한 매장이 떴다가 사라진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소식이 뜨자마자 매장으로 달려간다 하더라도, 워낙 순식간에 사라지는 가게인지라 웬만큼 행동이 빠르지 않다면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 눈앞에 섬광처럼 반짝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컴퓨터 팝업창과도 같은 이 가게의 이름은 바로 팝업 스토어(pop-up store)이다. 팝업 스토어는 하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말이 있다. 서로 미워하던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원하는 바를 위해 한배를 탄다는 뜻이다. 여기, 시너지효과를 노리며 전략적 동승을 시도하는 이들이 또 있으니 예술을 동경한 기업과 브랜드, 역으로 그들의 도움을 갈망하는 예술이 바로 그것이다. 21세기는 이를 ‘콜라보레이션’이라 명명했다. 콜라보레이션, 그 오묘한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젊은 20대, 각자의 부푼 꿈을 안고 고등학교의 품을 떠났지만 꿈꾸던 이상과는 다른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제자리걸음만 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경영 분야의 전문가가 돼서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뭉쳐 적극적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들이 여기 있다.S-ONE(이하:에스원)은 2003년 경영학부 김재범 교수와
징징징 일렉 기타 소리가 퍼지고 둥둥둥 드럼 소리가 울린다. 키보드와 베이스가 조용하면서도 무게 있게 소리를 받쳐내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화음 위로 시원하게 내지르는 목소리가 올려진다. 저절로 고개를 까닥이게 하고 손뼉을 마주치게 하는 이곳은 마치 열광으로 들어찬 락밴드의 공연장 같다. 바로 밴드뮤지컬 의 한 장면이다.비정규직이란 이유
연간 150억이 넘는 매출, 10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원예박람회 ‘플로리아드’에서의 13개 품종 금메달 획득. 이는 일본 최대의 난 생산 업체인 가와노메리클론이 거둬낸 성과들이다. 가와노메리클론사는 서양란 생산에 있어 400여 종의 신제품을 개발했고, 이 회사가 개발한 ‘심비지움’은 서양란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식물 자원은 원예화를 통해 고부가의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성공적 원예화는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을까. 정답은 역시나 ‘식물학 자체에 대한 일본의 탄탄한 학문적 성과